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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쇼핑을 좋아해

원제 : 案外,買い物好き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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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금 이곳’에 꼭 필요한 책을 만나다!

1966년 창립된 출판사 민음사의 로고 ‘활 쏘는 사람’의 정신을 계승한 총서 「쏜살 문고」. 한 손에 잡히고 휴대하기 용이한 판형과 완독의 즐거움을 선사해 줄 200쪽 안팎의 부담감 없는 분량, 세월에 구애받지 않는 참신한 디자인으로 우리가 익히 알지만 미처 읽어 보지 못하고 지나쳤을지도 모를 작가들의 눈부신 작품들을 만나본다.

무라카미 류의 쇼핑 방랑기『남자는 쇼핑을 좋아해』. 이십 대 중반에 이르도록 넥타이 한 번 매어 보지 않은 남자가 있다. 심지어 중요한 토크쇼에 참석할 때도 후디집업(hoody zip-up) 한 장만 달랑 걸치고 등장했다. 바로 무라카미 류의 이야기다. 이십 대 때부터 엄청나게 쏟아져 들어오는 인세 탓에 경제적인 면에선 늘 부족함이 없었지만, 어쩐 일인지 쇼핑을 하는 데에 있어서만큼은 매사 시큰둥하고, 짐짓 꺼리기까지 했던 그가 달라졌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쇼핑의 재미를 하나하나 깨닫게 됐고, 자연히 패션과 자신의 외모, 태도까지 갈고닦게 되었다. 점점 나이를 먹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쇼핑 또한 인생의 일부고, 추억을 쌓는 중요한 계기며 해외에 나가서는 그곳의 문화 그리고 현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결정적인 수단임을 깨우친 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사실은 말이죠, 제가 의외로 쇼핑을 좋아합니다!”

패션은커녕 셔츠 한 장 사러 다니는 일조차 꺼리던 남자의 쇼핑 방랑기 [남자는 쇼핑을 좋아해]. 이십 대 중반에 이르도록 넥타이 한 번 매어 보지 않은 남자가 있다. 심지어 이 남자는 중요한 토크쇼에 참석할 때도 후디집업(hoody zip-up) 한 장만 달랑 걸치고 등장했다. 바로 무라카미 류의 이야기다. 그런데 쇼핑을 질색하고, 패션에 있어선 불한당 같던 무라카미 류가 변했다. 그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쇼핑의 재미를 하나하나 깨닫게 됐고, 자연히 패션과 자신의 외모, 태도까지 갈고닦게 되었다.

편집자의 말: 왜 이 작품을 소개하는가?

이십 대 중반에 이르도록 넥타이 한 번 매어 보지 않은 남자가 있다. 심지어 이 남자는 중요한 토크쇼에 참석할 때도 후디집업(hoody zip-up) 한 장만 달랑 걸치고 등장했다. 바로 무라카미 류의 이야기다. 스물네 살에, 단 일주일 만에 완성한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화려하게 데뷔한 무라카미 류는, 현재까지 백여 편에 이르는 책과 스스로 감독한 대여섯 편의 영화를 발표하며 여전히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소 속된 표현을 빌리자면, 그는 이십 대 때부터 엄청나게 쏟아져 들어오는 ‘인세’ 탓에 경제적인 면에선 늘 부족함이 없었지만, 어쩐 일인지 쇼핑을 하는 데에 있어서만큼은 매사 시큰둥하고, 짐짓 꺼리기까지 했다. 그렇게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도 무언가를 사는 일, 물론 패션에도 철저히 무관심했다. 남자는 쇼핑을 할 때 전쟁터에 나선 것과 같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더니, 무라카미 류도 딱 그랬다.
그런데 쇼핑을 질색하고, 패션에 있어선 불한당 같던 무라카미 류가 변했다. 그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쇼핑의 재미를 하나하나 깨닫게 됐고, 자연히 패션과 자신의 외모, 태도까지 갈고닦게 되었다. 류는 맨 처음 어마어마한 인세를 받았을 때 평소 자신이 열망하던 고가의 스피커를 구입했다. 결국 그 일은 한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고, 따라서 분명 사치스러운 쇼핑이기는 했지만 결코 낭비는 아니었다. 그는 점점 나이를 먹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쇼핑 또한 인생의 일부고, 추억을 쌓는 중요한 계기며 해외에 나가서는 그곳의 문화 그리고 현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결정적인 수단임을 깨우친다. 게다가 신중히 고른 물건들, 가령 훌륭한 셔츠와 구두는 마치 인생을 공유하는 친한 벗처럼 우리 곁에 남는다. 마침내 무라카미 류는 선언한다. “제가 의외로 쇼핑을 좋아합니다.”라고 말이다. 이 말은 곧 언제까지나 ‘미지의 무언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겠다는 의미며, 모험을 그치지 않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최근엔 좀 이것저것 사들이는 일이 과해져서 반려 고양이에게 눈총을 받는 지경에 이른 그이지만, 당분간 ‘쇼핑’은 계속될 것 같다.

목차

이탈리아에서 쇼핑하기
블루 셔츠
블루 셔츠 2
로마의 셔츠 가게
25분 동안 열세 장의 셔츠 사기
넥타이와 셔츠 시뮬레이션
귀찮거나 귀찮지 않거나
궐련을 위한 여러 가지 도구
착용감이 좋은 속옷
유일무이한 티셔츠
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맬 기회
볼로냐의 고기 어묵
볼로냐의 구두 가게
바로 그 이탈리아 셔츠
피아지오의 자전거 바이크
드라이브인의 살라미 소시지
반바지와 티셔츠와 슬리퍼
면양말과 쿠바 무늬 알로하셔츠
호텔 편집숍
가죽 다운 코트
구멍 난 스웨터
평생 이어질 ‘좋은 기분’
쾌적한 인터넷 쇼핑
감탄이 나오는 셔츠
피렌체의 추억
처음 간 중국
그리운 페루자
이탈리아 바지와 셔츠와 ‘쿨 비즈’
골동품 시장과 기념품 가게
서울에서 명품 사기
20년 만의 청바지
일본에만 있는 ‘이탈리아 아저씨’ 이미지
지팡이를 멋지게 들기
호텔 스파가 좋다
프랑크푸르트의 명품 매장 거리
인터넷에서 사고 싶은 것
하와이에서 발견한 맛있는 식재료
백화점 지하의 깨강정
진화하는 중국 패션
짝퉁 시계
첫 쇼핑
추억 1 밀라노
추억 2 로마
추억 3 페루자
추억 4 볼로냐
추억 5 파르마
추억 6 피렌체
추억 7 파리
추억 8 상하이
추억 9 서울
추억 10 아바나
추억 11 마우이
추억 12 프랑크푸르트

본문중에서

나는 도통 멋을 낼 줄 모른다. 옛날부터 흥미가 없었다. 그런데 20세기가 끝날 무렵, 나는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셔츠에 눈을 떴다. 밀라노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니 남자들이 모두 셔츠를 입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택시 운전사 아저씨부터 눈썹과 코에 피어싱을 한 청년, 은행원, 정치가까지 모두 긴소매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것도 블루 계열 셔츠였다. 어디까지나 셔츠가 기본이다. 그 사실을 깨달은 뒤 패션에 대한 생각이 편안해졌다.―본문에서

저자소개

무라카미 류(村上龍)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520219

1952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나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중퇴했다. 1976년 풍요의 시대에 접어든 일본사회에서 상실감을 느끼는 젊은이들의 일탈과 방황을 보여 주는'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를 발표, 24세의 나이에 <아쿠타가와 상>과 <군조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일본 문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이어 1980년 '코인로커 베이비스'로 <노마 문예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줄곧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 오고 있다. 그는 인간 속에 내재된 본능과 충동을 적나라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표현해 내는 작품세계로 유명하며, 일본 신세대의 저항정신과 언더 문화를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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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희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66

1966년생. 권남희는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이다. 온다 리쿠, 요시다 슈이치, 무라카미 하루키, 아사다 지로, 이와이 순지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하였다. 지은 책으로 <동경신혼일기> <번역은 내 운명>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무라카미 라디오> <빵가게 재습격> <러브레터> <퍼레이드> <밤의 피크닉>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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