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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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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이 책은 한마디로 ‘존재’(on)에 관한 사색이다. 존재에 관계된 여러 가지 문제를 아리스토텔레스는 전 생애에 걸쳐 각 시기마다 여러 각도에서 사색했는데, 그 성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은 오늘날 전문화되고 파편화된 연구와 실용적 정보취득에 몰두하는 가운데 우리가 잃어버린 사유의 길을 제시한다. 이 길은 반성적이고 통합적인 사유의 길이다. 이 길은 사실을 사실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것의 원인과 근거를 묻는 데서 시작해서 우리를 의문의 세계로 몰고 간다. 인간만이 그런 사유의 길을 걷는다. 동물들은 “왜”라는 물음을 던지지도 않고 의문에 빠지지도 않기 때문이다.[형이상학]은 “왜”라는 물음과의 궁극적인 대결의 장(場)이며 우리의 정신으로 하여금 동물적 삶의 감각적 확실성과 편협성에서 벗어나 인간과 세계 전체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대면하면서 이를 탐구하게 만든다. 이 책[형이상학]의 사유는 우리를 사유하는 존재가 되게 한다. 이 책 2권 말미에 붙은 100여 쪽의 옮긴이 해제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전반을 이해하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된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더 이상 형이상학의 시대가 아니다. 이 시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은 실용성과 현금가치가 없는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나 철학이 진리에 대한 학문이라는 것은 백 번 옳다. 왜냐하면 이론적인 학문의 목적은 진리이고, 실천적인 학문의 목적은 행동이기 때문이다. 설령 실천적인 사람들이 사실이 어떤지를 살펴본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영원한 것이 아니고 관계적인 것이나 눈앞의 문제를 고찰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원인을 모르고서는 우리는 진리를 알지 못한다. 자연이나 인간에 대한 오늘날의 지식은 2천4백 년 전 아리스토텔레스 시대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분화?전문화되어 있지만 인간, 자연, 세계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적 사유는 어디서도 찾기 힘들다. 많은 사람들은 세계 전체를 바라보는 통합적인 안목에는 무관심한 채 “눈앞의 문제”를 다루는 실용적 연구에 몰두하고 또 그런 연구가 가진 실용적 가치를 광고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인다. 무반성의 실용주의가 현대 학문의 대세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신학에서 목적론적으로 포착된 자연의 생성과 운동의 원인인 신을 부동(不動)의 동자(動者)로서 사유(思惟)의 사유, 자기 사유라고 역설한 12권, 이데아의 내재화 노력은 존재를 실체로 좁히고 감각물을 실체로 보아 그 본질을 아토몬 에이도스(最低의 種)에서 정의하려고 한 7권과, 더욱이 그러한 실체를 가능성[質料]과 현실성[形相]의 결합으로서 동적으로 포착하려고 한 8권 등, 자연의 개별적 구체성과 동성(動性) 속에 이데아로서 파고들려는 날카로우면서도 집요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사색은 경탄할 만하다.

    목차

    IX권(Θ)
    1. ‘가능태’와 ‘현실태’의 측면에서 본 있음. 가장 주도적인 뜻의 ‘가능태’는 능동적 작용의 능력과 수동적 작용의 능력이다
    2. 비이성적 능력의 단순성과 이성적 능력의 양면성
    3. 가능태 혹은 능력을 부정하는 메가라학파에 대한 비판
    4. 가능성이라는 뜻의 가능태
    5. 능력을 얻는 방식과 능력의 실현조건들
    6. 가능태와 현실태의 구분. 특별한 뜻의 가능태. 현실적 활동과 운동의 구분
    7. 언제 어떤 것은 가능적으로 있는가? 질료와 부수적인 것으로부터 파생된 명칭의 사용방식
    8. 정식과 시간과 실체의 측면에서 볼 때 현실태는 가능태에 대해 앞선다. 영원하거나 필연적인 것은 가능태를 갖지 않는다
    9. 좋은 현실적인 활동이 능력보다 더 좋고, 나쁜 현실적인 활동은 능력보다 더 나쁘다. 그러므로 자연세계 안에는 어떤 분리된 나쁨의 원리도 없다. 현실적 활동을 통해 찾아내는 기하학의 진리들
    10. 참이라는 뜻에서의 있음. 합성된 것들과 합성되지 않은 것들의 경우 참의 의미

    X권(I)
    1. ‘하나’의 네 종류. 양이나 질의 척도라는 데 하나의 본질이 있다. 다양한 종류의 척도
    2. 하나는 실체가 아니라 보편적 술어이다. ‘하나’의 외연은 ‘있는 것’의 외연과 같다
    3. 하나와 여럿. 동일, 질의 동일, 다름, 차이
    4. 반대는 마지막 차이이다. 결여 및 모순과의 관계
    5. 양적 동일성과 큼과 작음의 대립관계
    6. 하나와 여럿(많음)의 대립관계
    7. 중간자들과 반대자들은 같은 유에 속하며, 중간자들은 반대자들 사이에 있고 이 반대자들로 이루어진다
    8. 종이 다른 것들은 같은 유에 속하며 서로 반대된다. 그것들의 본성에 대한 자세한 기술
    9. 종이 다른 것을 이루는 반대관계에 대하여
    10. 불멸하는 것과 가멸적인 것은 유가 서로 다르다

    XI권(K)
    1. III 2, 3의 요약
    2. III 4-6의 요약1
    3. IV 1, 2의 요약
    4. IV 3, 4의 요약
    5. IV 3, 4의 요약(계속)
    6. IV 5, 6의 요약
    7. VI 1의 요약
    8. VI 2-4의 요약.《자연학》에서 발췌한 내용: 우연적인 것에 대하여(《자연학》II 5, 6)
    9. 가능태, 현실태, 운동에 대하여(《자연학》III 1-3)
    10. 무한자에 대하여(《자연학》III 4, 5, 7)
    11. 변화와 운동에 대하여(《자연학》V 1)
    12. 세 가지 운동에 대하여(《자연학》V 2)

    XII권(Λ)
    1. 실체가 우리의 탐구주제다. 세 종류의 실체: 가멸적인 감각적 실체, 영원한 감각적 실체, 부동적이고 감각적이 아닌 실체
    2. 변화에는 형상과 결여뿐만 아니라 질료가 관여한다
    3. 질료도 형상도 생겨나지 않는다. 생겨나는 것은 모두 같은 종의 실체로부터 생겨난다. 만일 형상이 떨어져서 존재한다면, 이는 자연물들의 경우에 그렇다
    4. 서로 다른 것들의 원인들과 원리들은 수가 달라도 종은 똑같다. 그것들은 모두 형상과 결여와 질료를 갖는다. 그것들은 또한 저마다 서로 다른 운동인과 모든 것을 운동하게 하는 원인을 갖는다
    5. 또한 현실적인 것과 가능적인 것은 모든 것에 공통된 원리이지만, 이것들 역시 사물마다 다르고 그 방식도 서로 다르다. 모든 것의 원리들은 서로 다르지만 유비적 동일성을 가진다
    6. 운동은 영원해야 하기 때문에 영원한 원동자가 있어야 하며, 이런 원동자의 본질은 현실적인 활동이다. 세계의 질서 있는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서 항상 동일한 방식으로 작용하는 원리와 때때로 다르게 작용하는 원리가 있어야 한다
    7. 영원한 원동자는 욕구의 대상으로서 운동을 낳는다. 그것은 현실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변화하거나 운동하지 않는다. 그것은 살아 있는 것이고 완전하며 감각물들과 분리되어 있고 부분들을 갖지 않는다
    8. 첫째 원동자 이외에, 행성들의 운동들과 관계하는 단순한 운동들의 수만큼 많은 수의 부동의 원동자가 있다. 그 수는 55개이거나 47개이다. 첫째 원동자가 하나인 까닭에, 하나의 우주가 있을 뿐이다
    9. 신적 사유는 가장 신적인 것을 대상으로 삼아야 하며, 그런 대상은 자기 자신이다. 질료가 없는 대상을 사유하는 경우 사유와 사유대상은 하나다
    10. 세계의 최고선은 그것을 이루는 부분들의 질서 가운데 놓여 있고, 세계의 지배원리에도 있다. 다른 철학자들의 이론에 따르는 어려움들

    XIII권(M)
    1. 부동적이고 영원한 실체들에 대한 논의. 이런 종류의 실체들로서 사람들은 수학의 대상들과 이데아들을 내세운다. 우리는 먼저 수학의 대상들을 다루고, 그 다음에 이데아들을 다룬다. 그런 뒤 수들과 이데아들이 감각물들의 실체라는 의견을 검토한다. (I) 수학의 대상들
    2. (I) 수학의 대상들(계속). (A) 수학의 대상들은 감각물들 안에 있는 실체들일 수도 없고,
    (B) 그것들과 분리된 상태에 있는 실체들일 수 없다
    3. (I) 수학의 대상들(계속). (C) 그것들은 오직 사유를 통해서 분리될 수 있다. 수학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과 완전히 동떨어진 것은 아니다
    4. (II) 형상들. 사람들을 이데아론으로 이끈 논변들. 이런 논변들의 불충분성
    5. (II) 형상들(계속). 설령 이데아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들은 감각세계에서 일어나는 생성을 설명하지 못한다 195
    6. (III) 분리가능한 실체이자 첫째 원인으로서의 수들. 수를 있는 것들의 실체로 이해하는 여러 가지 방식.
    (A) 형상적인 수와 수학적인 수를 주장하는 의견(플라톤),
    (B) 수학적인 수만을 인정하는 의견(a. 스페우시포스, b. 피타고라스학파),
    (C) 형상적인 수만을 인정하거나 그것을 수학적인 수와 동일시하는 의견(a. 다른 플라톤주의자들, b. 크세노크라테스) 198
    7. (A) 플라톤의 의견에 대한 검토.
    (1) 모든 모나스가 서로 합산가능하다면, 수학적인 수만 있을 뿐 이데아의 수는 없다.
    (2) 모든 모나스가 서로 합산불가능하다면, 수학적인 수도 없고 이데아의 수도 없다.
    (3) 몇몇 모나스들만이 서로 합산가능하다면, 이는 똑같은 어려움들을 낳는다. 모나스들은 아무런 종적인 차이도 가질 수 없다 202
    8. (B) (C) 다른 플라톤주의자들과 피타고라스학파의 의견에 대한 검토. 수들의 분리가능성을 주장하는 모든 이론에 반대하는 논변들.
    (1) 어떻게 모나스들이 무한정한 2로부터 생겨날 수 있을까?
    (2) 수의 계열은 무한한가 유한한가? 유한하다면, 그 한계는 어디에 있을까?
    (3) 1은 어떤 종류의 원리인가? 202
    9. 수들의 분리가능성을 주장하는 모든 이론을 반박하는 논변들(계속).
    (4) 기하학적 대상들의 원리와 관련된 어려움들.
    (5) 수들과 공간적 연장물들의 생성과 관련된 어려움들. 이데아의 수들에 대한 비판의 요약. 이데아론에 대한 비판. (A) 이데아론은 보편자들을 분리된 것으로 만든다 220
    10. 이데아론에 대한 비판(계속). 실체들의 첫째 원리들은 (1) 개별적인가 (2) 보편적인가?

    XIV권(N)
    1. 이데아론에 대한 비판(계속).
    (B) 이데아론은 반대자들을 첫째 원리들로 간주한다. 반박들.
    (1) 형상적 원리와 관련된 반박.
    (2) 질료적 원리와 관련된 반박
    2. 반박들(계속).
    (3) 영원한 실체들이 요소들로 구성된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이데아론의 밑바탕에 깔린 오류. 수 이론에 대한 비판. (A) 수학적인 수들이 분리된 상태로 존재한다는 이론
    3. 수 이론에 대한 비판.
    (A) 수학적인 수들이 분리된 상태로 존재한다는 이론(계속).
    (B) 수들이 영원하다면 그것들이 생성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4. 수 이론에 대한 비판(계속).
    (C) 첫째 원리들과 좋음 사이의 관계
    5. 수 이론에 대한 비판(계속).
    (D) 수와 그것의 첫째 원리들 사이의 관계.
    (E) 다른 것들의 원인으로서 수들
    6. 수 이론에 대한 비판(계속). 수에 인과적 작용을 부여하는 것은 순전히 허구적인 생각이다

    부 록

    본문중에서

    그런데 ‘뒤나미스’(가능태)와 ‘할 수 있다’가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인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다른 곳에서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동음이의적인 뜻에서 ‘뒤나미스’라고 불리는 것들은 제쳐두기로 하자. 왜냐하면 어떤 것들은 어떤 유사성 때문에 그렇게 불리는데, 우리가 기하학에서 어떤 것이 일정한 방식으로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거듭제곱’과 그렇지 않은 것을 나누는 경우가 그렇다. 하지만 같은 종에 속하는 것들은 모두 일종의 원리들이며 첫째가는 것 하나와의 관계 속에서 그렇게 불리는데, 이에 해당하는 것은 다른 것 안에 또는 다른 것인 한에서의 자기 안에 있는 변화의 원리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어떤 것은 수동적 작용의 능력인데, 이것은 수동적인 주체 자체 안에 있는, 다른 것에 의해서나 다른 것인 한에서의 자기 자신에 의해서 일어나는 수동적 변화의 원리이다. 또 어떤 것은 악화(惡化)나 소멸을 향한 수동적 변화를 겪지 않음의 상태인데, 이런 것은 다른 것 또는 다른 것인 한에서의 자기 자신에 의해서, 즉 (그 안에 있는) 변화의 원리에 의해서 일어난다. 이 모든 정의 안에는 첫 번째 능력에 대한 정식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런 뜻에서 능력이라고 불리는 것에는 단순한 능동적 작용이나 수동적 작용의 능력이 있고, 그런 작용이 잘 이루어지는 경우의 능력이 있으니, 결과적으로 이런 것들에 대한 정식 안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그것들에 앞서는 여러 능력에 대한 개념들이 포함되어 있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BC 384~BC 322
    출생지 마케도니아 스타게이로스
    출간도서 43종
    판매수 20,861권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의 제자이며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이다. 기원전 384년 그리스 북부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8세 때 아테네의 플라톤 ‘아카데미아’에서 20년간 배우고 연구하며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하였다. 49세에는 자신의 학원 ‘뤼케이온(Lykeion, 리시움)’을 열었다. ‘오르가논’을 통해 논리학과 학문의 방법론을 완성하였으며, 플라톤의 이데아론이나 윤리학, 정치학설에 대한 비판을 담은 실증주의적 연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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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서양고전학과 철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 2학기부터 1년 동안 ‘Humboldt Research Fellow’로서 독일 마인츠 대학에서 연구한 바 있으며, 현재 연세대 철학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 Ousia und Eidos in der Metaphysik und Biologie des Aristoteles(2003), [철학, 죽음을 말하다](공저, 2004, 산해),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2004, 문예출판사), [지식의 통섭](공저, 2007, 이음), Was ist ‘Leben’? Aristote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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