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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부인 이야기

원제 : THE BOOK OF THE DUCH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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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중세 영국 최고의 시인 제프리 초서의 “사랑의 환상”을 노래한 주옥같은 시편!!

    이 책[공작부인 이야기]는 잠과 꿈, 5월제와 봄날, 환상, 동물형태의 안내자, 의인화된 추상적 개념들을 특징으로 하는 ‘사랑의 환상’(love-visions)을 노래한 제프리 초서의 주옥같은 시편이다.
    초서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중세문학이 낳은 가장 눈부신 설화시 중의 하나인[캔터베리 이야기]와 인간의 언어로 씌어진 가장 아름다운 연애시 중의 하나인[트로일루스와 크리세이드]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명의와 수련의의 관계가 그러하듯, 이 책[공작부인 이야기]에 실린 초기의 4대작과 단시들을 통한 수련의 과정이 없었더라면 그런 걸작들은 결코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초서가 문학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프랑스 문학을 통해서였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문학적 양식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는데, 초기에 유행했던 이야기체 문학이 대부분 꿈과 알레고리로 대체되고 있었다. 이 새로운 장르의 가장 좋은 본보기는 초서가 스스로 영역했다고 밝힌[장미 이야기]이다. 초서는 또 자기 시대의 주요한 프랑스 시인들인 기욤 드 마쇼, 장 프르와사르, 위스타슈 데샹 등의 작품에서 알레고리적 글짓기의 여러 모델들을 발견하고 있었다.
    초서는 다른 프랑스 작가들이 즐겨 사용하던 ‘사랑의 환상’이라는 형식의 시에서도 도움을 얻었다. 이 책[공작부인 이야기]에 실려 있는 작품들의 프롤로그에서 되풀이해서 나타나는 ‘사랑의 환상’의 일반적 특징은, 잠과 꿈에 대한 논의, 5월제와 봄날의 배경, 환상 그 자체, 안내자(많은 시에서 동물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의인화된 추상적 개념들―사랑(Love), 운명(Fortune), 자연(Nature) 등이다. 현대 독자들에게는 이 인위적 관례들이 이야기의 효과를 손상시키고 있다는 느낌을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실주의’라는 것을 ‘삶에서 관찰된 사실들에 대한 충실’로 해석한다면, ‘사랑의 환상’이 심리적으로 중세사회―품위 있고, 제의적이며, 상징주의에 골몰하던―가 품고 있던 열망의 한 층위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중세 프랑스의 궁정생활은 극도로 세련되었고, 의식적 규범에 사로잡혀 있었으며, 또한 꿈과 알레고리의 형식으로 그 아이디어들을 표현하는 데 몰두해 있었다. 그러한 삶에 비추어 보면, ‘사랑의 환상’이 지닌 불변의 관례들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사랑의 환상’의 내용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밟는다. 한 연인(Lover)(때로는 내레이터)이 불면을 호소하면서 그것이 사랑의 곤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불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책을 읽다가 잠이 든다. 그는 꿈을 꾼다(즉, ‘환상’을 본다). 꿈은 흔히 아름다운 봄의 정원을 배경으로 한다. 그 정원에서 연인은 동물의 형태를 띠는 안내자에게 이끌려 많은 알레고리적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한 만남을 통해 연인은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마침내 원기를 회복하여 잠에서 깨어난다.
    [공작부인 이야기]는 초서의 문학적 후원자였던 랭커스터 공작부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집필된 초기의 걸작이다. 꿈에 나타나는 환상의 기법을 도입시킨 이 작품에서 우리는 흑의(黑衣)의 기사가 죽은 애인의 미모와 덕을 회상하며 탄식하는 독백과 대화를 통해 극적 수법을 엿볼 수 있다.[명성의 집]은 이탈리아 문학의 영향이 나타난 최초의 작품이다.[공작부인 이야기]처럼 꿈에 본 환상을 그리고 있으나, 부질없는 세상이야기, 명성, 공훈 따위를 통렬하게 풍자한 알레고리이다.[새들의 회의]역시 꿈의 양식을 딴 작품이며, 새들을 귀족과 평민으로 의인화하여 연애라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시키는 풍자시의 대표적 본보기이다.[열녀전]에도 “프롤로그”에 꿈의 양식이 나온다. 여기서 초서는 클레오파트라, 티스베, 디도, 힙시필레와 메데아, 루크리스, 아리아드네, 필로멜라, 필리스, 히페름네스트라 등 사랑을 위해 몸 바친 여인들의 애절한 삶을 엮어놓고 있다.
    초서 문학의 주된 특징은 중세문학의 모든 소재, 장르, 어조, 문체들을 다 아우르는, 그리고 중세의 모든 인간유형들을 다 아우르는 그 다양성과 복합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은 우리의 삶에 내재된 인간조건의 부조리와 모순을 깊이 있게 천착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삶에 대한 낙관적 자세를 잃지 않고 있으며, 현실을 관찰하는 눈에서 관용과 유머를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 사랑을 묘사함에서도 그는 정염에 의한 애정편력에서부터 신과의 영적 결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소재를 다루고 있다. 그의 문학의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서 우리는 인간 상호간의 관계 및 인간과 신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으며, 동시에 인간의 고귀한 측면뿐만 아니라 나약하고 어리석은 측면에 대해서도 너그러운 이해심을 얻을 수 있다.

    저자소개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343~1400
    출생지 영국 런던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영국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초서는 중세 영국의 가장 위대한 시인이었으며 오늘날 세계문학에서도 여전히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초서는 왕실에 포도주를 공급하는 집안의 연줄을 통해 일찍부터 궁정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는 작가, 철학자, 연금술사, 천문학자로서 명성을 얻었
    고 궁정인, 외교관, 행정가로서 공적 직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하고 복잡한 경력은 그의 문학 세계를 심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 [선녀 전설], [캔터베리 이야기]를 비롯한 다수의 걸작을 남기게 했다.
    제프리 초서는 1400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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