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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여왕 3 : 브리토마트, 또는 정결의 전설[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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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영시 사상 가장 긴 작품이자, ‘시인들의 시인’ 에드먼드 스펜서의 대표작 국내 첫 완역
    산문이 아닌 정형시의 구성으로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를 능가하는 서사 창조

    ‘시인들의 시인’(The Poets’ poet)이라 불리는 에드먼드 스펜서의 [선녀여왕]은 서사 로망스뿐만 아니라 교육서이며 알레고리로서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의 영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작품은 선녀여왕을 섬기는 기사들의 모험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권에는 해당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기사가 등장하여 특정한 덕목을 대변하고 있다. 여기서 선녀여왕이란 엘리자베스 여왕 즉 엘리자베스 1세(재위 1558~1603)를 가리킨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최근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자가 자신의 롤모델로 꼽으면서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각 권이 성스러움(1권), 절제(2권), 정결(3권), 우정(4권), 정의(5권), 예절(6권, 변화(7권)의 덕목을 이야기하는 [선녀여왕]은 당대의 정치, 종교, 사회적 이념들을 그 어떤 작품보다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각각의 덕목은 기사들에게 이미 주어진 덕목이라기보다는 이들이 평범한 사람들처럼 온갖 어려움과 시련을 겪으며 성장을 통해 성취해나가는 것인 만큼, 작품의 모든 기사들은 궁극적으로 독자 즉 모든 인간을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

    영문학 사상 가장 길이가 긴 시 작품으로 16세기 영어의 난해함, 문장 구조와 표현 방식의 복잡함, 에드먼드 스펜서의 독특한 시작법 때문에 영미권 독자들조차 통독하기가 쉽지 않은 작품으로 꼽혀왔다. 그러면서도 작품의 흥미진진한 줄거리, 이야기 구성의 웅대함, 당대의 정치·사회·종교를 망라하는 풍부한 알레고리와 무궁무진한 표현의 기교 등이 영문학도나 관련 연구자뿐 아니라 모험담과 서사시에 관심 있는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르네상스 영시를 다룰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스펜서의 작품이 국내에는 전혀 번역되어 있지 않다는 현실과, 영문학에서 스펜서와 필적할 만한 대가 즉 초서와 셰익스피어·밀턴의 작품은 반면에 대부분 번역이 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녀여왕] 한국어 완역의 출간은 뒤늦은 만큼 그 의의가 더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나는 정결에 대하여 쓰게 되었으니, 다른 어떤 것보다 드높은 고귀한 덕목이다”


    3권에서 스펜서는 기사 브리토마트를 통해서 아름답지만 용맹스러운 기사, 사랑에 불안해하지만 미래에 대한 확신을 버리지 않는 끈질긴 여성, 의심과 두려움의 고통을 겪지만 끝까지 자신의 배우자에게 충실하고 정결(Chastity)한 아내의 모습을 제시하는 것이다

    가장 위대한 비극작 시인 에드먼스 스펜서, 세 개의 각운만으로 영시 사상 가장 긴 작품 창조 그리고 시 언어로서 영어가 라틴어보다 훌륭할 수 있음을 증명


    에드먼드 스펜서는 16세기 즉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에 활동한 비극작(non-dramatic) 시인으로서는 가장 위대한 시인이다. 그의 대표작 [선녀여왕]은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헌정된 작품으로서 당초에는 모두 12권으로 기획되었으나 결국 앞부분 6권과 미완성인 두 개의 칸토만이 출간되었다. 1590년에 1∼3권이 출판되었고, 1596년에 1∼3권의 재판과 4∼6권, 그리고 뮤터빌리티 칸토(Mutability Cantos)가 출판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미완의 대작이 영시 사상 가장 긴 작품으로서 스펜서의 이름을 영문학사에 우뚝 세운 위대한 작품이라는 데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한국어판은 2007년 1∼2권에 이어 이번에 3, 4, 5, 6·7권이 나오게 되면서 완역 출간이 이루어졌다).

    영시뿐만 아니라 영문학을 공부하는 데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의 하나인 [선녀여왕]의 문학적 의의는 따로 논할 필요가 없겠으나, 초서를 필두로 셰익스피어, 밀턴으로 이어지는 르네상스 영문학 전통에서 스펜서의 서술구조나 시작법의 기교가 갖는 중요성은 특히 크다고 하겠다.

    각 권은 12개의 칸토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칸토는 35∼77개의 연(stanza)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든 연이 9행으로 구성된 일정한 운율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보통 스펜서리언 스탄자(Spenserian Stanza)라고 불리는 이러한 운율체계는 스펜서가 개발한 독창적인 시작법으로서 예외 없이 약강5음보격(imabic pentameter)의 시행과 a, b, a, b, b, c, b, c, c 의 각운 체계를 가지고 있고, 마지막 행은 알렉산드린(Alexandrine)으로서 6음보이다.

    일정하게 9행으로 구성된 3,853개의 연을 예외 없이 세 개의 각운만으로 시를 썼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정형시의 구성으로 그 규모가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를 능가하는 서사를 창조했다는 사실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스펜서를 굳이 가장 위대한 비극작 시인이라 부르는 이유는 물론 르네상스 시대에 극작가·시인으로 활동한 셰익스피어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초서가 이룩한 영시의 위대한 가능성을 이어받은 스펜서는 의도적으로 고답적인 영어를 구사해 시적인 언어로서 영어가 라틴어보다 훌륭할 수 있음을 증명했으며, 100년 후에 등장한 ‘르네상스 최후의 위대한 시인’ 밀턴의 시적 언어 구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쳐서, ‘시인들의 시인’(The Poets’ poet)으로 불리고 있다.

    목차

    옮긴이 머리말

    월터 롤리 경에게 보낸 스펜서의 편지
    서시

    칸토 1: 가이언은 브리토마트와 대적하고, 아름다운 플로리멜은 쫓겨 다니다. 두엣사 일당들과 말레캐스타의 수호자들은 망신을 당하다.

    칸토 2: 레드크로스 기사는 브리토마트에게 아테걸에 대해서 설명해주다. 놀라운 거울을 통해 그녀는 그를 사랑하게 되었던 것이다.

    칸토 3: 멀린은 브리토마트에게 아테걸이 누구인지 알려준다. 그리고 둘 사이에서 태어날 위대한 후손들을 밝혀준다.

    칸토 4: 대담한 마리넬은 브리토마트에게 패하여 풍성한 해변에 고꾸라진다. 아름다운 플리멜은 아서에게 오랫동안 쫓기지만, 잡히지 않는다.

    칸토 5: 아서 왕자는 플로리멜에 관해서 듣고, 세 포스터는 티미아스를 해친다. 벨피비는 거의 죽은 그를 발견하고, 그를 혼절에서 되살려낸다.

    칸토 6: 아리따운 벨피비의 출생과 아모렛에 관한 이야기. 아도니스의 정원은 다양한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칸토 7: 마녀의 아들은 플로리멜을 사랑하나 그녀는 죽기를 바라고 도망치다. 새터레인은 귀부인의 시종을 구하다, 거인 여성의 포악무도함으로부터.

    칸토 8: 마녀는 눈처럼 하얀 여인을 만든다, 플로리멜과 흡사하게. 불한당에게 당한 그녀를 프로테우스가 구하고, 파리델이 찾아다니다.

    칸토 9: 말베코는 이방 기사들을 배척하다, 성마른 질투심 때문에 파리델은 브리토마트와 마상 시합을 하고, 각자 자기 가문을 소개하다.

    칸토 10: 파리델은 헬레노어를 쟁취하다. 말베코는 그녀를 뒤쫓다. 새터들 사이에서 그녀를 찾으나 그녀는 그와 돌아가기를 거절하다.

    칸토 11: 브리토마트는 올리판트를 추적하고 곤경에 빠진 스쿠다모어를 발견하다. 비서레인의 집을 공격하는데, 거기 있는 사랑의 약탈품이 서술되다.

    칸토 12: 큐피드의 가면무도회와 마법의 방이 묘사되다. 거기서 브리토마트는 마법을 무찌르고 아름다운 아모렛을 구하다.

    옮긴이 해제
    등장인물 색인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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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시인들의 시인(The poets' poet)이라고 불리는 에드먼드 스펜서(Edmund Spenser)는 1552년 런던의 중산층 집안에서 태어났다. 1569년 오늘날 근로 장학생 정도의 자격으로 캠브리지대학에 진학했고 1576년에 석사학위를 받았다. 1579년에양치기 달력(The Shepheardes Calender)을 출간하여 시인으로서 명성을 얻었고, 다양한 시작법(versification)을 시도하여 시어로서 영어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을 듣는다. 1590년에는선녀여왕(The Faerie Queene)의 처음 세 권을 출간하였는데, 나머지 세 권은 6년 후인 1596년에 출판되었다. 1599년에 사망하여 웨스트민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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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미국 루이지애나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밀턴학회와 한국셰익스피어학회 회장을 지냈다. 학술 논문 50여 편과 저술(번역 포함) 14권을 발표했으며, 2012년에는 에드먼드 스펜서의 [선녀여왕]을 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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