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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

원제 : SCHACHNOVELLE BRIEF EINER UNBEKAN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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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최고의 전기 작가이자 탁월한 이야기꾼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 단편선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로 세계 3대 전기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명성을 떨쳤던 슈테판 츠바이크의 단편집이다. 츠바이크는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 인간 내면을 깊이 탐색하고 인간관계에서의 심리작용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소설을 다수 발표했다. 이 책에 소개된 [체스 이야기]와 [낯선 여인의 편지] 역시 인간 심리 묘사가 탁월한 작품으로, 츠바이크의 대표 소설로 손꼽힌다. [체스 이야기]는 비상한 능력을 지닌 냉혹한 체스 챔피언과 체스가 주는 강박에 사로잡혔던 미지의 남자가 벌이는 체스 대결을 긴장감 있게 풀어냈고, [낯선 여인의 편지]는 평생 한 남자만을 사랑해온 여인의 가슴 절절한 고백을 섬세한 필치로 그렸다.

    출판사 서평

    인간의 광기와 순수를 섬세하고 예리하게 그려낸 매혹적인 심리 소설

    방대한 지식과 역사와 문화를 꿰뚫는 깊은 통찰력으로 [조제프 푸셰] [마리 앙투아네트] [메리 스튜어트] 등 많은 전기를 발표했고, 발자크,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등 세계문학사에 빛나는 이름을 남긴 거장들에 대한 책을 펴냈던 슈테판 츠바이크는 인물에 대해 심도 있게 탐구하고 인간 내면의 심리를 예리하게 관찰한 작가였다. 이러한 성향은 동향인이자 동시대 학자였던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프로이트를 “인간 영혼에 관한 지식을 우리 시대의 누구보다도 뛰어나게 심화, 확대시킨” 사람이라 회고했고, 프로이트를 비롯한 정신분석학자들에 대한 평전 [정신의 탐험가들]을 집필하기도 했다.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프로이트적인 면모는 츠바이크의 소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츠바이크는 인간 내면의 감정과 심리,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오가는 섬세한 심리작용들을 예리하게 관찰하여 수려한 문체로 그려냄으로써 등장인물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독자를 강하게 끌어들이는 매력을 발휘한다.

    냉혹한 체스 챔피언과 미지의 남자가 벌이는 숨 막히는 체스 대결 [체스 이야기]
    작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1년 전에 완성한 [체스 이야기]는 비상한 능력으로 체스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첸토비치와 체스가 주는 강박에 사로잡혔던 B박사의 체스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액자형식을 취하는 이 소설은 틀이야기로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배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 즉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체스 챔피언 첸토비치와 B박사의 체스 대결을 이야기하고, ‘체스’라는 모티프로 틀이야기와 연결되는 내부이야기에서는 B박사의 과거가 밝혀진다. 게슈타포에게 체포되어 혹독한 심문과 극한의 고립을 경험하다가 기적적으로 손에 넣게 된 체스 교본으로 인해 결국 강박과 광기에 사로잡히게 된 B박사의 이야기는 체스 게임에서 첸토비치가 보이는 심리 전략, 즉 최대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가능한 한 천천히 대응함으로써 상대를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게 몰아대는 방식과 맞물려 극도의 긴장감과 흡인력을 발휘한다. 츠바이크가 마치 히틀러를 연상하게끔 그려놓은 첸토비치의 심리적 전략은 게슈타포의 고문방식과 매우 유사한 양상으로 B박사를 압박하고, 결국 B박사는 다시금 과거의 악몽에 빠지게 된다. 등장인물 사이의 심리전뿐 아니라 시대적, 역사적 심리전의 맥락으로 읽힐 수 있는 작품이다.

    평생 한 남자만을 사랑한 여인의 가슴 절절한 고백 [낯선 여인의 편지]
    심리묘사가 탁월한 [낯선 여인의 편지]는 열세 살 때부터 평생 한 남자만을 사랑해온 여자의 고백이다. 끝까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고 기껏해야 수많은 거리의 여자들 중 하나로만 상대하는 남자에게 고집스럽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일편단심 순정을 지키며 살다가, 아이의 죽음과 더불어 자신도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순간에서야 그녀는 평생을 바쳐온 사랑을 이야기한다. 남자를 처음 보았을 때의 설렘과 기대, 후에 남자를 다시 만나 며칠간의 사랑을 나누며 느꼈던 희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에 대한 약간의 원망과 좌절 등 츠바이크는 죽음 직전의 여인이 평생의 사랑을 회고하며 풀어놓을 수 있는 온갖 감정들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
    또한 여인의 가슴 절절한 고백에도 끝까지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내지 못하는 남자의 모습은 당시의 성도덕에 대한 비판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해외 서평
    츠바이크는 모파상, 체호프, 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단편의 대가이다. _ 가디언
    인간 심리에 대한 끈질긴 호기심과 가차 없는 솔직함, 타고난 집중력을 지닌 작가. _ 뉴욕 타임스
    츠바이크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소름 끼치는 비밀을 갖고 있다. 비밀은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필수조건이다. 그래서 우리는 츠바이크를 읽으면서 이야기를 직접 상상하며 그 속에 빠져드는 경험을 맛보게 된다. _ 북포럼
    [체스 이야기]는 하나의 유산이다. 그칠 줄 모르는 생산적 호기심으로 세계사를 두루 섭렵하면서 숨겨진 보물을 캐내고, 심리적 수수께끼가 풀릴 수 있는 곳에서는 언제나 멈춰 설 줄 아는 한 작가의 서사적 열정을 이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다. _ 타게스슈피겔

    [체스 이야기]
    ‘나’는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배 안에서 체스 챔피언 첸토비치를 만나게 되고, 우연히 그와의 체스 게임에 휘말리게 된다. 거만하고 냉혹한 태도로 게임에 임하는 첸토비치의 공격에 밀리고 있을 때, 미지의 남자가 나타나 조언을 해주고 게임은 무승부로 끝이 난다. 첸토비치와의 새로운 게임을 부탁하기 위해 미지의 남자 B박사를 찾아간 ‘나’는 B박사가 게슈타포에게 체포되어 감금되었을 때 체스를 익히게 된 사연을 듣게 되는데……

    [낯선 여인의 편지]
    유명 소설가 R는 발신인이 나와 있지 않은 낯선 필체의 두툼한 편지 한 통을 받고 호기심에 이끌려 편지를 읽기 시작한다. “제 아이가 어제 죽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편지는 R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여인이 쓴 것으로, 여인은 아이의 죽음과 더불어 자신도 죽음을 맞게 되는 순간 자신의 삶과 R를 향한 평생의 사랑을 편지에 담아낸 것이다.

    본문중에서

    체스의 매력은 기본적으로 두 사람의 상이한 두뇌에서 전략이 나온다는 데 있거든요. (중략) 그런데 검은 말과 흰 말이 동일한 사람이라면 모순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하나의 두뇌가 뭔가를 알아야 하는 동시에 또 몰라야 하는 상황 말입니다. (중략) 그러한 이중적인 사고는 사실 의식의 완전한 분열을 전제로 합니다.
    (/ pp.60~61)

    당시 의사가 저에게 경고했거든요…… 분명히 경고했어요. 광기에 한번 걸려든 사람이라면 언제든 또 그럴 위험성이 있다는 겁니다. 아무리 완치되었다고 해도 체스중독증이었던 경우는 아예 체스보드를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좋지요……
    (/ p.74)

    그건 낯설고 불안한 여인의 필체로 성급히 써 내려간 것으로 스물네 장 정도나 되어 편지라기보다는 원고에 가까웠다. (중략) 윗부분에 “결코 저를 모르는 당신께”라는 호칭이 제목으로 쓰여 있었다. 그는 놀라 잠시 멈칫했다. 이것이 정말 나에게 온 건가? 아니면 어느 몽상가에게 온 건가?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해서 그는 읽기 시작했다. (/ p.90)

    지금 전 이 세상에 당신 말고는 사랑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제게 어떤 분이신가요? 저를 결코, 결코 알아보지 못한 당신, 물처럼 제 곁을 그냥 스쳐 지나가는 당신, 거리의 돌을 밟고 지나가듯 저를 밟고 지나가는 당신, 늘 멀리서 떠나는 저를 영원히 기다리게 하는 당신은 제게 어떤 존재인가요?
    (/ p. 145)

    저자소개

    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88.11.28~1942.02.22
    출생지 오스트리아 빈
    출간도서 37종
    판매수 5,850권

    세계적인 전기 작가. 역사 속에 묻힌 인물을 골라내어 그들의 생애와 행적을 추적하고, 깊이 감추어진 내면세계와 심리적 갈등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데 탁월한 재주를 지녔다. 그가 지닌 유럽사를 꿰는 방대한 지식, 탁월한 이야기꾼의 자질,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문체의 힘은 전 세계의 독자를 매료시켜 왔다.
    인문주의가 절정에 이른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그는 1934년 나치의 박해를 피해 오스트리아를 떠나 영국, 미국, 브라질 등지를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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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옥일 쾰른 대학교 독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이화여대 인문학군사업단 탈경계인문학 연구단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이화여대, 동덕여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박사학위 논문[현대 서사 카테고리로서의 양태성-허구와 역사의 담론 사이의 역사소설 우베 욘존의 [기념일들]얀그]를 비롯해, [카프카의 [유형지에서]만난 유럽인과 비유럽인]등의 논문을 썼고,옮긴 책으로 엘프레데 예리네크의 [내쫓긴 아이들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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