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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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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추의 미학]은 19세기 독일 철학자 카를 로젠크란츠의 대표작이다.
    로젠크란츠는 낭만주의적인 문학적 성향과 헤겔철학의 관념주의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철학은 물론 심리학, 신학, 교육학, 문예사, 정치사회이론까지 넘나들며 자신의 사상을 전개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미학의 대상범주가 될 수 없었던 추를 미와의 변증법적 관계 속에서 파악하면서 미학의 필수불가결한 일부로 포함시킨다.

    추를 배제했던 미학
    로젠크란츠 이전의 미학은 진과 선과의 관계 속에서 미를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미학에서 추를 배제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미학이란 학문분야를 최초로 개척한 바움가르텐은 “미학의 목적은 감각적 인식 자체의 완전성이다. 그에 따라 감각적 인식의 불완전성, 즉 추는 피해야만 한다”라고 주장했다. 칸트의 형식미학도 오직 아름다움만을 다루고 추는 완전히 배제한다. 아름다움의 범주가 자연의 인과율의 세계(진의 영역)와 도덕의 자유의 세계(선의 영역)를 연결시키는 현상적 증거로서 논의되기 때문이다. 칸트에 따르면 자연의 미가 인간/정신이 만들어낸 인위적 미의 토대가 되며, 미는 내용적인 것이 아니라 형식적인 것으로서 인간의 인식적 능력을 끝없이 자극하여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반면에 정신과 이성이 강조되는 헤겔미학에서는 정신에 의해 생산된 미가 의식/정신이 존재하지 않는 자연의 미보다 우위에 서며, 미는 (정신의) 보편적 이념의 감각적 표현이라고 정의된다. 이로써 헤겔미학은 관념주의적 내용미학의 범주에 속하며, 그 결과 추의 범주는 당연히 미학의 영역에서 배제된다.

    미학의 필수요소로서의 추
    로젠크란츠는[추의 미학]을 통해 헤겔의 관념주의적 미학의 흐름에 제동을 건다. 아름다움이 중심범주가 되고 있는 미학에 추를 미학의 필수불가결한 일부로 포함시킴으로써 미학의 완성을 지향하는 것이다. 물론 로젠크란츠의 미학에서 추는 자체로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심미적 범주가 되지는 못한다. 추는 미의 부정성 내지는 부정적 미로 파악됨으로써 자신의 현존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미를 전제하는 상대적 개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추의 미학]은 이러한 추의 개념을 미로부터 변증법적으로 이끌어내어 추가 코믹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그러므로 다시금 미로 회귀하는 과정을―입증하고 예를 통해서 구체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추의 존재적 근거가 아름다움에 놓여 있는 점을 비추어볼 때[추의 미학]은 여전히 한 발을 관념주의적 전통에 딛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추의 미학]이 과거의 것을 답습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추의 가능성을 새롭게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생각할 수 있다.[추의 미학]은 비록 미를 빌려 추를 설명하고 있지만, 그리고 추를 완전히 독립적인 심미적 형상으로 설명하고 있지 못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추의 미학]이 과거의 것을 변형해서 그것으로부터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시도라는 것이다. 즉,[추의 미학]은 추의 심미적 완성을 지향한 과도기적 미학인 것이다. 또한[추의 미학]의 놀라운 업적은 무엇보다도 추의 단계적 구분과 범주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론부분의 입증을 위해 이용되는 방대한 실증적 예들이다.

    사회적 문제를 언표화한[추의 미학]
    [추의 미학]은 19세기 중엽에 나타난 “추한” 사회현상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로젠크란츠는 당시 사회의 제 문제들을 당시의 어떤 철학자들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도시화와 빈곤화, 그리고 사회화는 시대적인 “추한” 현상들을 보여주고, 이와 같은 사회적 문제들은 한편으로는 예술로 다른 한편으로는 부정성의 철학으로, 그리고 미학적으로는 추의 미학으로 표출된다. 로젠크란츠의[추의 미학]은 이렇게 사회에서 드러난 추한 다양한 현상들을 언표화, 범주화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추의 미학]은 새로운 문화현상을 미학의 범주로 포착한 최초의 시도이며, 문제 자체를 선입견 없이 받아들여 다루려는 개방적 태도를 분명히 한다.[추의 미학]을 통해서 언표화되기 시작한 추의 부정성은 미학에서뿐만 아니라 예술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아, 예컨대 니체는 담론 차원에서, 보들레르는 문학적 표현에서 그 전통을 이어나간다.

    목차

    1. 들어가는 글
    2. 부정적인 것 전반(全般)
    3. 불완전한 것
    4. 자연의 추(醜)
    5. 정신의 추(醜)
    6. 예술의 추(醜)
    7. 개별 예술장르와의 관계에서 추(醜)
    8. 추(醜)에 대한 즐거움
    9. 구분

    제1장
    1. 형태 없음
    1) 무형(無形)
    2) 비대칭
    3) 부조화

    제2장
    1. 부정확성
    1) 보편적 의미에서의 부정확성
    2) 특수한 양식에서의 부정확성
    3) 개별 예술에서의 부정확성

    제3장
    1. 형태의 파괴 혹은 기형화
    1) 천박함(Das Gemeine)
    2) 역겨움(Das Widrige)
    3) 캐리커처
    2. 결론

    저자소개

    카를 로젠크란츠(Johann Karl Friedrich Rosenkranz)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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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5년 4월 23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세무 공무원의 아들로 출생하였다. 1824년 베를린에 있는 외삼촌 집에 거주하면서 대학공부를 시작했고 1826년 할레대학으로 학교를 옮겨 헤겔철학 강의를 듣는다. 그가 할레대학에서 전념한 분야는 철학, 무엇보다도 헤겔철학이다. 헤겔철학은 그의 기본적인 낭만주의적 세계관을 고전적이고 관념주의적인 방향으로 이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상치되는 이 두 기본적 방향은 로젠크란츠의 독특한 정신세계에 존속하면서 그의 저작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그는 헤겔철학의 계승자로서 헤겔의 철학을 보수적 시각으로 체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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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대전 출생으로 연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학에서 석사(1993), 박사학위(1996)를 받았다. 현재 여러 대학에 출강하고 있으며 전공영역은 미학, 문예이론, 18세기 독문학, 문화학이다. 저서로는《문학의 자기준거성》(Die Selbstreferenz der Literatur),《유럽의 파시즘》(공저),《기억과 망각》(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남성의 역사》,《캠퍼스》,《언어의 기원에 대하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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