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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과 디스크의 증세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예방 및 치료법을 소개한 책.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일생 동안 몇 번쯤은 반드시 경험하는 요통에 대해 <무엇이 허리를 아프게 하는가>, <요통을 일으키는 주요 질환들>, <요통 치료와 예방을 위한 생활·운동 요법>, <요통의 치료법> 등을 주제로 하여 요통의 원인과 여러가지 요통을 일으키는 질환들, 요통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생활요법, 운동요법, 여러 가지 수술법 등을 쉽게 설명했다.

“아이구, 허리야~.” 소리가 꼬부랑 할머니를 연상케 하는 만큼, 요통을 나이 든 사람에게나 있는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최근에는 청·장년층뿐만 아니라 어린이 요통 환자까지 있으며 환자의 수도 급격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나이에 관계없이 요통 환자가 늘고 있는 까닭은, 운전시간은 느는 반면 걷는 시간은 줄고, 푹신한 침대와 소파에서 생활하며, 사무실 의자에 종일 앉아서 일하는 환경이다. 또한 운동부족, 비만, 잘못된 자세,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 허리 질병을 직·간접적으로 일으키는 요인들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니 전 세대에 걸쳐 허리병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요통을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과 함께 성인병의 하나로 취급하며 습관병이라 부르기도 한다. 요통이란 아침에 일어나서 잠잘 때까지의 습관, 생활 방식, 일이나 운동을 할 때의 방법, 이 모든 것이 원인으로 작용하여 생기는 병이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어떤 자세로 밥을 먹는가, 어떤 자세로 잠을 자는가, 옷은 어떤 형태의 것을 주로 입는가, 일할 땐 어떤 자세로 오래 있는가, 어떤 책상과 의자를 사용하는가, 어떤 구조의 부엌에서 밥을 짓는가, TV를 옆으로 누워서 보지는 않는가, 뭔가에 기대어 턱을 괴는 버릇은 없는가 등에 따라 허리에 빨간 불 혹은 파란 불이 반짝인다. 허리는 사람 신체의 중심에 있다. 몸을 지탱하고 움직이는 데 일대 거점이다 요통이 있으면 매우 불쾌하고 몸놀림이 자유스럽지 않다. 그런 면에서 참으로 성가신 병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이것은 우리 몸의 위험수위를 알리는 예고라고도 할 수 있다. 즉, 더 중대한 병이 배후에 도사리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얘기일 수도 있고, 더 악화되어 버릴 요통의 전초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ꡔ요통·디스크클리닉ꡕ에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일생 동안 몇 번쯤은 반드시 경험하는 요통에 대해 다뤘다. 주요 항목은, 무엇이 허리를 아프게 하는가, 요통을 일으키는 주요 질환들, 요통 치료와 예방을 위한 생활·운동요법, 요통의 치료법 등이다. 여러 가지 치료법을 소개하긴 하나 그것 모두는 환자 자신의 노력으로 요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법을 강조 한다. 내장 질환이라면 주사나 약, 수술에 의존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요통의 경우는 환자 자신이 평소 어떻게 생활하는가가 가장 빠른 회복의 길이기 때문이다. 현재 요통이 있는 독자에게는 이 책이 보다 바람직한 치료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요통을 앓은 경험이 있는 독자에게는 요통을 일으키지 않도록 생활하는 방법과 운동요법을 익히는 안내서 역할을 해줄 것이다.

머리말
제1부 사람에겐 숙명적인 통증, 요통
제2부 무엇이 허리를 아프게 하는가
제3부 요통을 일으키는 주요 질환들
제4부 요통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생활 요법
제5부 요통 치료를 위한 운동 요법
제6부 요통을 치료하는 여러 가지 방법

바른 자세가 요통을 물리친다 허리의 통증을 어떻게 예방하는가, 이미 상처받은 허리를 어떻게 돌볼 것인가의 최대 포인트는 24시간을 어떻게 생활하는가이다. 바꾸어 말하면, 일상생활에서 약간의 주의나 마음가짐이 요통 치료 혹은 예방에 중요한 결정 요인이다. 일상생활에서의 요통 퇴치 연구와 마음가짐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기로 하자. 자세와 요통이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으므로 가능한 한 바른 자세를 취하도록 하는 마음가짐이 허리의 이상이나 통증을 어느 정도 방지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좋은 자세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자세를 말하는 것일까?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는 가슴을 뒤로 젖혀 편 자세, 소위 말하는 차렷 자세가 좋은 자세의 대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자세는 몸의 각 부분에 힘이 지나치게 들어가고, 보는 이에게도 아주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오랫동안 이런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지쳐버리는 것이 당연하며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도 꽤 크다. 특히 요통에 관한 한 차렷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요통에 좋은 자세는 이것과는 정반대의 스타일이다. 즉, 자연스럽고 이름답게 보이는 자세이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어도 지치지 않으며, 더욱이 중심선이 통과해야 할 곳을 제대로 통과하고 있어서 기능적으로 어떤 동작으로도 손쉽게 옮길 수 있는 스타일이면 더욱 이상적인 자세라고 말할 수 있다. 좋은 자세의 조건은 이렇다. ·보는 이가 아름답다고 느껴야 한다. ·한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고 있어도 지치지 않는다. 즉, 필요 이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자세이다. ·중심선이 통과해야 할 곳을 통과한다. ·기능적이다. 즉 다음 동작을 쉽게 할 수 있는 자세이다. 이상의 네 가지 조건을 채우는 좋은 자세의 구체적인 예는, 모델이 무대 위에서 걷는 모습, 가면극이나 희극 배우의 움직임, 노래를 하고 있는 오페라 가수의 자세이다. 결국 ‘결정되어 있는 자세’라고 할 수 있는 자세는 대개 좋은 자세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