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개인적으로는 '공자, 맹자, 장자' 등의
철학은 단 한번도 읽지 않은 듯 합니다.
어릴 때 학생 때 윤리에서나 한번쯤은 접해보질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청소년들이 접하기 쉽게 풀이 되어서 만들어진 '공자, 지하철을 타다'는
먼 옛날의 낯선 공자의 모습보다는, 현대 살고 있는듯한 공자의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책표지에서조차 스마트폰에 열중하고 있는 공자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게 합니다.
현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사회문제들을 공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등장인물은 여러명으로 맹자, 장자 실제 인물을 등장인물로 나오게 하며,
그 외의 인물은 가상인물로 등장인물들을 배열합니다.
참고로, '공자, 지하철을 타다'에서는 맹자는 억척스러운 아낙네로 나온다는 것이죠.
실제 인물의 성격에 맞게 말을 아끼는 공자에게는
흥분할적엔 말 더듬는 성향으로 나오고,
톡톡 쏘는 맹자의 성격에 맞게, 하고 싶은말을 다 하는 성향으로 나오고,
공자가 아끼던 장자는 열정이 넘치는 성향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실제로 같은 시대에 존재할 수 없었던 인물들을 이 책에서는 동시대 때
함께 등장시킴으로써 독자들의 흥미를 더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부부임으로써, 공자의 '논어'를 바탕으로
재해석 했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2004년에 처음 발행 되었던 책인지라 10년 되어 가는 요즘과 예전의 시대 상황들을
고려하여 약간의 수정도 있었음을 저자는 독자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각 맥락의 끝엔 공자의 원문풀이를 접함으로써, 무조건 어렵다고 느껴질법한 부분을
독자들이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려는 저자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에서만이 아니라, 현재에서도 공자가 존재했다면, 그는
국회의원 혹은 대통령으로 선출 되어야만 하는 인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아니,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나라를 위해 일하는 이들이라면,
우리 국민들이 살아가기가 조금은 편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 말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논어를 찾게 되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말처럼,
조금은 쉬운 논어를 독자인 저는 찾아서 읽게 될 것입니다.
발명가이자 시민 운동가로 부활한 공자님과의 상담 하고 싶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