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

-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지음 / 서선례 옮김 / 풀빛

스페인 출신 국제 구호원 실비아의 모습을 그려낸 청소년 소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실비아는 스페인에서 의사 부부이신 부모님 밑에서 자라난 소녀입니다.

외모도 다른 사람들이 지나가다 한 번씩 돌아볼 만큼의 예쁘장하기까지 합니다.

실비아를 본 사람들은 부모님의 영향으로 혹은 실비아의 뛰어난 외모로 미래는

보장되어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꺼내 놓는 모습에 진저리가 나 있었습니다.

실비아는 오로지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서 인도로 국제 구호원으로 가기를 소망하게 됩니다.

실비아는 여름방학동안 인도에서 국제 구호원으로

봉사활동 가기를 정한후에 부모님께 이야기를 꺼내 놓지만,

실비아의 예상대로 순조롭게 대화하지 못하게 됩니다.

남자친구인 아르투로에게조차도 이해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이 있기 때문에 실비아는 인도행을 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엄마 같은 로카 박사와

아빠 같은 지네르 박사님의 밑에서 환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스페인에서는 간단하게 끝날 수 있는 수술을 이곳에서는

여러 봉사자들이 모여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해서 온 힘을 다하게 됩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서로가 힘을 합하여 그 영혼을 구하려 하지만,

 생과 사의 길을 오가는 모습을 보면서 실비아는 낙담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냉담한 국제 구호원 레오와

 아내와 딸들을 잃은 마헨드라와 마주하게 된 일들도 담겨져 있습니다.

실비아가 국제 구호원으로 봉사활동 하면서 무엇을 느꼈고,

 어떠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였으며,

자신이 유독 마음이 갔던 환자가 세상을 등지고 떠나 버렸을 때의

그 허망감도 함께 접할 수 있습니다.

실비아 같은 친구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이 실비아 같은 인물이 될 수 있을까 되물어 보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소녀 실비아를 만난다면

어느 누구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변화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독자인 저는 이 책을 접하면서 국제 구호원들이 겪게 되는 상황은

이 소설에서 보여지는 상황보다 더 악화되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이익이 아닌 오로지 자신의 재능을 타인을 위해서 발휘하는

그들이 진정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국제 구호원으로 자신의 꿈을 포함시키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낯선여름천국의문을두드리다, 조르디시에라이파브라

 

 

 

싸이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

저자 : 최종태

형설Life

 

가수로서 사람으로서 아들로서 아비로서 제자리에 있는 것이 행복이라고 정의했던 싸이

'자신의 그릇된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질책을 받았던 그가 어떻게

반전된 삶을 살아갈 수 있었는가'

그것이 궁금하다면, 영화감독 최종태씨가 말하는

싸이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를 읽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이라는 유쾌한 노래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말춤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튜브 4억뷰라는 세계 최단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빌보드 차드 2위의 명예로운 자리까지도 얻었습니다.

사실상, 대한민국 가수로써 빌보드 입성했던 그룹은 '원더걸스' 였습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의 흥행의 비결을 '웃음' 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만큼 싸이는 다른 사람이 나로 인하여서 즐거워 한다는 것을 좋아했기 떄문에,

소수의 여인들에게 '웃음 바이러스'를 전해주는 것에 그치지 아니하고,

세계 여인들에게 '웃음 바이러스'를 전해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던 끝에,

노래에는 소질이 없지만 랩을 통하여서 가수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고

그것에 노력을 하게 된 끝에

'싸이'라는 이름으로 대중들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가수가 되기까지의 에피소드와 인간 '박재상'과 가수 '싸이'의

혼돈으로 인하여서 생긴 불미스러운 일들,

불미스러운 일 끝에 다시 대중앞에 서게 되었던 일들에 대한 일화들도 담겨져 있습니다.

영화감독인 저자 최종태씨는 싸이의 열정을 담아가면서 '영화'로도

빗대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영화감독으로써의 고충도 함께 접해 보실 수 있습니다.

싸이는 미국이라는 커다란 나라에 가서도 기죽지 아니하고 '한국인답게'

한국어를 사용하면서 말춤을 추면서 등장하기도 하며, '죽이지?' 라는 유쾌한 인터뷰를 하여

한국인으로써 자부심을 가져다 준 1人

거대한 투자를 하여서도 아니고, 국가적 힘을 빌린 것도 아닌

오로지 자기 자신이 열정을 쏟아서 만들어 낸 '강남 스타일'에

열풍이 세계적으로 바짝 오른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저자는 '강남스타일'은 싸이 혼자의 힘으로 일어선 것이 아님을 말해 줍니다.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 연출자와 스테프의 역활도 컸음을 말해 줍니다.

물론, 뮤직비디오 시나리오를 제작한 싸이의 역활도 50%도 존재한다고 봅니다.

화려한 '연예인'의 뒷모습에 치명적인 유혹을 견뎌야만 하는

그 생활들에 대한 고충도 담겨져 있어서,

현재 '연예인'을 선망하는 이들에게 따끔한 충고도 곁들어져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선택하는 길인가', '그리고 그 길은 얼마나 외롭고 험한 길인가' 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함과 동시에

연예인 되는 것에 대해서 부모님들이 반대하실 수 밖에 없는것을

 이해 못한다고 따지기 보다는, 그것을 이해하고 품어야만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해 줍니다.

싸이 또한 아버지에게 기대감을 상실하게 했던 아들이었음을 ...

개인적으로 싸이의 '아버지' 가사를 보고 울컥했었습니다.

싸이 아버지꼐서 '아버지' 노래를 접하시고서야

아들 '박재상'과의 관계도 회복되었다는 일화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장점과 단점,

그리고 강국이 바라보는 '대한민국'에 대한 인식,

우리나라 문화를 발전 시키기 위해 필요한 요점들에 대한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서 '싸이' 박재상씨에 대해 더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싸이지치면지고미치면이긴다, 최종태

 

어머니 학교

이정록 시집

* 우리는 모두 어머니 학교의 동창생 입니다.

 

어느 자식이든 '어머니' 앞에선 떳떳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단어로 인하여 마음 한 켠 뭉클해지는것을 막을수도 없을 것입니다.

아홉보단 하나를 못해준것에 대한 자책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의 어머니들 무한 사랑에 자식은 그저 고개가 떨구어질 뿐입니다.

독자인 저는 개인적으로 저자 이정록씨에 대한 작품을

 '어머니학교'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아들의 마음과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마음이

서로 어우러져 함께 있는 시집입니다.

보통은 사모곡처럼 자식인 저자가 어머니에게 쓰는 편지처럼 쓰여진 시집이 많은데,

이 시집은 혼자만의 독백이 아닌 마치

두 모자가 대화를 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충청도 사투리까지 곁들어져 독자인 저에게는 할머니가

 옛날 이야기 해주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딱딱한 서체가 아닌 평상시에 듣는듯한 할머니만의 특유의

 정감체가 있어서 더더욱 정겨웠습니다.

자식을 향한 마음과 본인이 나이가 들어 세월 흐름에 느끼는 감정들과

옛날일을 회상하며 먼저 떠난 영감님을 향한 마음들이 어우러져

그 마음들이 시 한편으로 완성된 것을 보면,

'시'라는 자체가 어려운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어느 대목에서는 민망하리만치 직설법식으로 표현되어

 단어를 풀어서 쓰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표현이 되어

독자인 저를 웃게도 만들었습니다.

특별히 기억나는것은 아들이 특별히 큰 마음 먹고 어머니와 영화를 보았던 모양입니다.

그 때 어머니께서는 영화보기에 집중하시기 보다는

달콤하게 주무셨다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혹여나 아들이 서운해 할까봐 서운해 하지 말라는 표현을 하셨을 땐

죄송하지만 참 귀엽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이 시집은 저자 이정록씨와 어머니께서

 살아오신 세월들을 마음으로,

마음에서 시로 표현되어졌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선

이게 어떤 일화였을까 하는 궁금증이 밀려왔습니다.

함께 공감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기에 어느정도

어림짐작하는 정도밖에 할 수 없었던 부분이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그 시에 대한 일화의 보충 설명이 있었다면,

독자들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꽃다우시고 어여쁘시고 수줍음이 많으신 칠십소녀이신 어머니를 보시며,

저자 이정록씨는 어떠한 마음이 드는지 직접 물어보고 싶습니다.

"어머니를 바라보시면 무슨 생각이 먼저 나시나요 ? " 라고 말입니다.

내 곁에 있는 어머니에게 사실상 살갑게 못 대해드렸던 게

 '어머니 학교'를 읽으면서 더 죄송하게 느껴집니다.

내 곁에서 살아 계실 때 "사랑합니다" 표현해 드려야겠습니다.

또한, 제 아이들에게 저라는 존재가 정겹고 포근한 감정이길 소망해 봅니다.

 

 

 

 

어머니학교, 이정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