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앤파커스-기적의 유치원] 

 

사실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고, 가르쳐가느냐로

천재, 영재로 불리어도 손색이 없는 아이들로 변해가는 교육이야기더군요.

이책의 페이지를 한장한장 넘기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책에 실려있는 아이들의 사진이 한장도 빠짐없이 모두

'즐거워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한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어가며

억지로억지로 이끌어가는 요즘의 교육이아니라

어떤 작은 것이든 즐길 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하나하나 적어두었더군요.

정말 놀라웠습니다.

 

아... 이런 곳도 있구나에서 시작해서 정말 이렇게 작은 관심과 사랑이

아이들을 크게 변화 시키는 구나... 라는 것을 새삼 알게되었습니다.

 

흙바닥으로 되어있는 놀이터에서 교사들의 개입이 없이

그저 자신이 놀고 싶은 대로 놀지만,

그 안에서도 아이들은 암묵적으로 각자 맡은 역할이 있어서

어떤 아이는 바닥을 골르고 고랑을 만들고,

어떤아이는 패트병에 물을떠오고 하면서

그렇게 아이들은 자신들의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연신 물을 떠나르기만하는아이...

놀이터에서 아이가 노는 것을 보면 '왜 저짓만 하고 있는거야~!'

하고 속으로 몇번이나 답답해 했던 적이 있었는데,

아이만의 나름의 이유가 있고, 그것이 아이들간의 암묵적인 각자의 역할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어떤 놀이이든 아이들만의 방법과, 그 이유가 있고,

그것에 어른들이 개입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이제부터는 우리아이가 어떤 답답한(?) 행동이나 놀이를 하든..

그저 지켜봐주는 것부터 해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멋~지고 머리에 좋다는 장난감을 사주는 것만 할 것이아니라

세상 모든 것이 우리아이의 장난감이 되어줄 수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어야 겠습니다.

 

 

[아이즐 - 이솝이야기] 

 

잠들기 직전... 우리아이는 엄마의 어중간한 이야기를 듣고 잠이 듭니다.

그런데 매일 매일 이야기를 들려주다 보니 엄마의 이야기는 이제 한계입니다.

그러던 중 알게된 '이솝이야기'.

정말 필요할때에, 필요한 책을 만나게된것 같아 왠지 더 반갑네요.^^

 

50편이라는 적지 않은 다양한 이야기들과

그만큼 다양한 그림체... 왠지 50권의 책을 한권으로 묶어 놓은 듯해요.

 

아직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얼핏 본바로는 다양한 이야기를 묶어놓은 만큼

엄마가 예전부터 알고있던 이야기도 있고, 처음 보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다양한 만큼 지루하지 않게 읽어갈 수있을 것 같았답니다.

 

우리아이에게 책을 처음 보여준 순간,

우리아이는 표지의 여우그림에 '어린 왕자'이야기를 떠올렸던가봅니다.

아주 반가워하더군요.^^
그리고... 책을 부분부분 넘겨보더니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을 보더니

마음에 드는 그림을 찾아내고는 읽어달라고 하는데...

마침 펼쳐진 페이지를 보니 <당나귀와 무릎 위의 강아지>였답니다.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내용도 재미있었는지 한참 웃었다지요.^^

오늘 잠자리에서 그 이야기를 해주었다가

또 웃음이 터져 잠이 다 달아나 버릴 정도였답니다.ㅎㅎ

 

그래도 덕분에 잠자리 이야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오랫동안 우리아이에게 인기를 얻을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