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아기들

동물원에서 태어난 멸종 위기 동물들

 

이 책은...

 

절멸종

자생지 절멸종

심각한 위기종

취약종

위기 근접종

관심 필요종

 

으로 분류되어진 동물들의 아기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위험에 처해있는지를

보여주고, 또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이런 동물도 있었구나.. 라는 것을 생각하기 이전에

아기 동물들의 너무 사랑스러운 모습에

저절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낌니다.

 

어쩌면.. 이렇게 선하고, 또 사랑스러우면서도..

이렇게 슬픈 눈빛들이 있을까요...

 

사실, 이 책은 4살 우리 아이가 보기에 아직은..

이해하기 힘든 책인것 같습니다.

'공룡'을 좋아하고, '공룡'에 대해 많이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멸종 이라는 단어와 멸망이라는 말의 뜻을

조금씩 이해하고 있지만.. 그래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물들이

멸종하는 것과 그 이유를 알고, 이해하기는 제 아이는 아직, 어립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책장 한장한장에 담겨있는 아기 동물들과, 그 눈빛들을 가슴에 새겨두고

그 동물들과 '친구'가 되게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

후에, 아이가 이 책이 주는 진정한 뜻을 알게 되었을때

그 뜻을 더 가슴깊이 새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군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을... 가끔, 어쩌면 자주 아이에게 보여주게 될것 같습니다.

 

 

 

어쩌면.. '멸종 위기 동물들이다'라고 하니

그렇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너무 순수하고 아름다운 눈빛이 아닙니까?

나중에.. 아이에게 동물들이, 생물들이 멸종해가고 있으니

자연보호하자, 전기를 아끼자.. 그렇게 반 억지같이 가르쳐주기보다

이렇게.. 이 사랑스러운 눈빛을 가진 동물들이 함부로 버린 쓰레기 한조각에

사라져갈 수 있다고 가르쳐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책 내용이 시작되기전,

서두에 '추천의 말'이 적혀있습니다.

그 말중에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말이 있더군요.

'더위에 지친 북극곰'을 보여주기 위해

동물원 동물들을 굶기고 스트레스를 주고,

지친 낙타의 등에 한번 타보기 위해 아이들은 줄을 서기도 합니다.

.    .    .

네.. 저도 우리아이가 타보고 싶지 않다고 하는데도

더운 여름날, 치쳐 헉헉대는 것이 보이는 당나귀의 등에 억지로 태운 적이 있습니다.

아이도 싫다고하고, 당나귀도 지쳐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진한번 찍어서 남겨보겠다고 억지로 태웠었지요.

부모의 이기심, 사람의 이기심으로 말입니다.

 

 

 

기린.. 살퀭이.. 익숙한 이름들도 이 책속에 등장합니다.

어쩌면 흔하디 흔했던 동물들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고

말하는 듯해.. 더 마음이 짠~해지더군요.

 

 

사람이건.. 동물이건..

아기들을 모두 사랑스럽다는 것을

눈으로 보여주면서.. 가슴 깊은 곳을 건드리는 책...

훗날, 내 아이가 컷을때는 이 책속의 동물들이 한마리.. 두마리..

이 책속에서 빠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이와 강아지 두마리. 세친구가 여행을 떠나려는 듯,

커다란 가방을 실은 빨간색 차에 타는 것부터 시작해서

기차도 타고, 배도 타보고.. 하면서 다양한 이동수단들을 보여주고 있지요.

 

빨간 자동차, 초록자동차, 짐을 실어 힘든 자동차,

길따라 달리는 자동차등..

갖가지 색과 모양의 자동차들을 보여주고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이 자동차는 어떤이름이있고,

어떤 일을 하고.. 그런 것을 가르쳐주는 책은 아니로군요.

색과 모양, 쓰임새에 따라 다양한 자동차를 보여주고 있을 뿐입니다.

정말 많은 색과 모양, 쓰임새를 가지고 있는 이동수단, 운송수단을 보면서

"이 차는 어디로 가는걸까?"

"이 차에 타고 이쓴 사람은 무슨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는걸까?"

하면서 아이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고,

주인공 친구들이 타고있는 차나 운송수단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자동차 모양이 다양하고 재미있게 표현되어있어서인지..

쭝아가 책장을 넘길때마다 갖가지 자동차들을 짚어보며

"이차는 트럭이야~ 그런데 로보트같이 생겼어~"

"이차는 긴~차야. 그런데 너무 길~어서 악어같아보여."

하면서 즐거워하는군요.^^

조금만 부추겨주면 정말

아이의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책에 있는 내용은 벌써 네살인 우리아이가 보기에
조금 부족합니다만..^^; 그래도 대신 그림이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는 것같아 
마음에 드네요..^^ 

 

미로는 어떤 화가일까?

 

 

제목에서보이듯..

미로라는 화가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입니다.

 

'미로'라고하면.. 언듯보기에 낙서같은 그림들이 많이 보이는 화가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미로'라는 화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작품의 제목이나.. 정작 미로라는 화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요.

그저 이 작품이 미로의 것이구나.. 정도만 알았었는데

책을 보면서 미로의 작품이 왜 그렇게 눈길을 끌었는지.. 알게 되었답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의 그림을 좋아해서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기를 즐겼다는 점이나

고향의 작은 교회 벽화를 사랑해서 노랑 파랑 빨강 초록 검정 5가지 색을

주로 사용한다는 점, 그림을 배우는 학생때, 교회 제단의 그림에 큰 감동을

받아 하늘을  노란색으로 그리게 된 이야기들을 보니 미로라는 화가가 참

순수한 점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것 같더군요.

 

그리고 낙서처럼 보이는 그림이지만 여자, 새, 별이 늘 등장 한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미로의 그림을 보면 책에 나와있는대로 미로가

좋아하는 여자, 새, 별 이미지를 한번씩 찾아봐야겠어요.^^

 

아무렇게나 그려진 낙서같은 미로의 그림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얼마나

자극할 수있는지.. 책에 실려있는 그림들을 보니 충분히 느껴지더군요.

<미로는 어떤 화가일까?>에서는 '이 그림은 이런생각으로 이렇게 그려

졌습니다.'라는 설명을 하기 전에 '어떤 그림일까요?'라는 질문을 먼저

던져주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의 형상들을 보고 여러분은 무엇을 떠올렸나요?

라는 질문뒤에.. 어떤것이 떠오르지 않나요? 이런일이 있었답니다.

라는 식으로 힌트를 주고는 다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고 질문을 던집니다.

그림을보고 한번 생각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해주도록 되어있는 점이 마음에 드는군요.^^

 

자연에서 재료를 찾아 작품을 만들어내는 이야기나

(자연에서 만든 재료로 친구 아르티가스가 점토로 정확하게 본떠서 빚어주고,

그리고 그 점토 작품이 주물공장에 보내져 큰 형상으로 만들어진다는 설명도

되어있어서 우리가 보는 큰 작품들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는 지도 알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미로의 작품은 단순해서 모래위에서도 그릴 수 있었다는 이야기

종이 조각을 잘라 자신의 마음에 들때까지 새롭게 배열하곤 했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로 미로와 같은 작품 활동을

해보거나, 모래 그림그리기, 조각 배열해보기 등의 미술 놀이를 해보면

재미있고, 즐거운 미술활동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와 책읽기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하지만 우리아이는 네살.. 솔직히 내용을 다 이해하기는 힘들더군요.

그래서 일단 책에 있는 미로의 그림들 위주로 책을 보았답니다.

역시 어린아이의 낙서같은 미로의 그림은 아이의 관심을 많이 끌더군요.

그리고.. 하나의 그림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어보며 책을 읽었답니다.^^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고...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는 미로의 그림이기에

끝없이 이야기가 만들어 지더군요.ㅎㅎ

미로의 그림에 눈이 많이 익숙해지고 나면..

'미로'라는 화가가 어떤 화가인지 책을 꼼꼼히 읽어줘야 겠어요^^

 

 

아이와 책놀이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책에서 미로가 종이 조각을 잘라 배열하는 모습을 사진을 보더니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대할 이유가 없으니 그렇게 해보자고 하였지요.^^

(이 놀이는 책에서도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더군요.^^)



열심히 이리저리 배열을 해보더니

이렇게~ "완성~!"이랍니다.^^

"뱀이 수염난 별을 먹으러 가는데 사냥꾼이 화살을 쏴서 못가고 있어."

라는군요.. 어디에 그런 내용이 있는지.. 저는 잘 찾지 못하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우리 아이는 그렇게 이야기를 만들어내었답니다..ㅎㅎ;;

 

미로의 생각이 담겨있지만, 보는이로 하여금 많은 상상을 해보게

해주는 미로의 작품처럼, 아이에게 상상할 기회를 제공해 주는 책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