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아파!]

 

가끔... 그럴때가 있습니다.

나 스스로 지치고 힘들때, 나 스스로 몸이 너무 아플때

세상에서 내가 가장 힘들고, 아프다고 느껴질때가...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주변에는 나보다 더 힘든사람, 아픈사람은 많지요.

내가 힘들고, 아프다는 것만들 생각하느라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고 아픈지 잊을때가 많은데,

이책은 나의 아픔보다 더 큰 아픔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알아차릴 수있도록 도움을 줄 것 같은 책입니다.

 

발에 가시가 박힌 강아지가 병원에 가는길에 친구들을 만나는데,

강아지가 만나는 친구들마다 크게 다치게 됩니다.

주인공 강아지는 자기 아픔만 생각하느라 그것을 미처보지 못하지요.

큰 가시가 박혔다고 말하는 강아지의 표정에서는

왠지 그것을 자랑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입니다.

병원에 가서도 자신의 아픔만을 생각하느라

붕대를 친친 감고있는 친구들을 보지 못하지요.

 

*     *     *     *     *

 

책을 보는 내내 우리아이의 입에서는

"이 강아지 이상해~"

라는 말이 끊이지 않는군요.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기에도 엄살을 부리는 것처럼 보였던가봐요.

친구들이 다치는 장면에서 재미있게 다치는(?) 그림이 많아 크게 웃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가시가 박혔다고 왠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자랑하듯 말하는

강아지의 모습에서 뭔가 이상한것을 느꼈나 보더라구요.

 

책을 다 읽고 아이에게 은근 슬쩍 물어봤었답니다.

"손에 가시가 박히면 어떨 것 같아?"
"응... 아플거야! 엄~청 아플걸? 하지만 악어한테 물리는 것보다는 나아."

라더군요.^^

아마 아주 조금이지만...

자신보다 더 아픈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된 듯하더군요.

여러번 읽고... 다른 사람의 고통을 돌아볼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까만 고양이 하얀 고양이 

 

팝업책 입니다.

너무 너무 재미있게 아이들에게 반대말을 알려주는 책이군요.^^

 

까만 고양이, 하얀 고양이

낮 고양이, 밤고양이

높은 고양이, 낮은 고양이 등...

10가지의 반댓말을 팝업을 이용해 너무 재미있게 표현 해둔 책인 것 같아요.^^

 

그것도 '고양이'라는 너무 귀여운 동물을 이용한데다

나오는 고양이마다 같은 고양이가 없고

각각 다른 고양이들이 나오는군요.

 

책을 펼치면 고양이 슬쩍 튀어나오기도하고~

배가 볼록~ 해지기도 하고~

간단한 조작드로 늙어보이기도하고~

아이들이 보기에 너무 신기하면서 재미있어할 것 같네요.^^

 

'팝업'의 묘미를 한껏 살려두고있어서

반댓말의 의미도 아이들에게 쉽게 잘 인식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림으로만 가깝다 멀다, 높다 낮다를 가르쳐 주는 것이아니라

실제로 간단한 조작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라

우리아이도 너무 신나하면서 책을 보더라구요.^^

특히나 사다리가 올라가는 페이지를 가장 좋아 했는데,

손으로 계단을 올라가는 척도 해보고..

책읽는 것이 아니라 마치 놀이하는 것철럼 느끼는 것 같았답니다.^^

 

일이 너무 커졌어요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동물친구들의 통화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군요.

 

토순이가 부러진 의자를 고치기 위해 못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친구들은 각자의 일을 먼저 생각하고, 그것을 해결 한뒤 토순이의 부탁을 떠올리지요.

그러는 과정에서 모두 상대방의 말을 흘려듣게 되고

결국에는 '못'하나가 포크레인까지 등장하게 만드는군요.

 

꼬여가는 전화줄로 일이 얼마나 꼬여가고 있는지 재미나게 표현되어있어요.

친구들이 한명 한명 거칠때마다 전화줄은 점점점 많이 꼬여가지요.

일이 꼬여간다는 내용은 따로 글로 담아두지 않고 있어서

아이가 그림을 보고 생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뒤에는 또 책을 읽는 아이 스스로

친구들이 뭘 떠올렸을지를 생각 해 볼 수있는 기회까지 주고 있네요.

 

우리아이는 다람이는 동물을... 다음에는 공룡을... 다음에는 입을 떠올려서

포크레인이 등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내더군요.^^;

어떤 엉뚱한 것이든, 아이 스스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은

정말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 장면에는 친구들이 토순이의 의자를 고쳐주는 것으로 끝이나긴 합니다만..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아이가 잘 느꼈다면 좋겠네요.^^

여백이 많고 연필로 그려진 듯 간결한 선에 최소한의 색을 입혀두어서인지

이미지가 눈에 더 띄더군요.

그래서인지 그림이 눈에 더 잘들어오나 보더군요.

특히 꼬여진 전화선이 눈에 잘 들어와서

점점 꼬여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아이가 너무 재미있어하더라구요.^^

 

말을 잘하려면 우선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줘야한다더군요.

우리아이도 이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