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자신의 약혼녀가 사라졌다며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한 형사

 

단순한 살종사건이라고만 생각하고

 

그녀가 사라지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고

 

무슨 이야기를 했으며

 

어떠한 계기로 만나게 되었는지

 

간단히 물어보기만 하고

 

그녀를 찾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얼마 전 입원을 하고, 막 퇴원을 한 몸을

 

천천히 적응 시키기 위해 했던 일이

 

시간이 지날 수록, 자신이 찾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약혼자라고 만 알고 있던 여성이

 

실은 전혀 다른 이름의 여성으로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인생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사실을 밝혀야 할지

 

어떨지 고민하면서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개인적인 궁금증으로 더욱 자세히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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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책은 그 당시 사회 문제를

한 이야기로 깊고 자세하게 다룬다.

 

다른 작품인"이유"와 비슷하게  일본 버블경제시기에

일어난 사건을 만들어서 그린 작품으로

이 속에서 한 사람이 엄청난 빚을 지고

그 빚으로 인해 자신과 가족의 인생이 망가지고

그 것을 빠져나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일이 나온다.

그리고 왜 그녀가 그러한 선택을 했는지

찾아가는 내용으로 주된 내용은 작품속 그녀가 지금까지

어떠한 인생을 살아오고 어떠한 사람들과 만났는지

그녀가 어떠한 사람인지를 그려내고 있다

 

다소 긴 책임에도 책 속에 나온

일본사회의 문제와 대충과 카드회사 들의 문제 등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사회문제를 깊게 다룬 내용을 보면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세상과

비교해 봐도 지금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에

적지 않게 놀랐다.

 

사람들은 단지 행복해지려고 사람답게 살아 보려고

노력하는데 그것이 오히려 자신의 인생을 망치게 하고

제대로 된 제제를 가하지 않고, 그 속에서

인생을 포기하거나 무조건 자포자기로 나가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려주면서

호소하는 내용도 있다.

 

하지만 뒤로 갈 수록 조금 이야기가 늘어지는 느낌에

제대로 된 결말이 확실히 나오지 않아서

다소 힘이 풀리는 결말이 된거 같아서 조금은 아쉽다.

 

 

 

오늘 밤은 야시장이 열린다.

 

땅거미가 지는 하늘에 그렇게 알린 것은

 

학교에 사는 박쥐였다.

 

학교에 사는 박쥐는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지붕과 벽

 

사이에 살고 있는 생물로,

 

밤이 되면 벌레를 잡아먹기 위해 날아다닌다.

 

야시장은 곶이 있는 숲에서 열린다.

 

학교에 사는 박쥐는 말했다.

 

야시장에는 굉장한 물건이 늘어서 있을 것이다.

 

야시장에는 북쪽 바람과 남쪽 바람을 타고

 

많은 상인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서쪽 바람과 동쪽 바람이 기적을 옮길것이다.

 

학교에 사는 박쥐는, 마을을 한 바퀴 휙 돌면서

 

자신이 마을에 전해야만하는 것을 전했다.

 

오늘 밤은 야시장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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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일본 호러 소설 대상을 수상한

신인 츠네카와 코타로가 쓴 단편 소설집

이 책은 두 편의 짧은 소설을 모은 책으로

첫 편인 야시장과 그 다음 편인 "바람의 옛길"로 구성되어있다.

 

1. 야시장

 

어느날 이즈미는 고등학생 때의 동창생인 친구

유지의 집으로 초대를 받아 유지의 집으로 찾아간다.

혹시나 고백을 받을 까 하는 작은 기대감으로

찾아가지만 유지는 기대와는 다른 말을 꺼낸다.

 

"야시장이 열린다는 데 한 번 같이 가보지 않을래?"

 

그다지 내키지 않은 이즈미 였지만 한 번 같이 가보기로 한다

그리고 밤 늦게 숲 속으로 들어가 도착한 야시장,

 

그 야시장은 보통의 시장과 다른,

일반적인 물건도 팔지만 매우 회괴한 것들도 파는

이즈미로써는 있기 싫은 야시장이다.

 

유지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야시장을 돌아다니지만

점 점 야시장에 있기가 싫어져 유지에게 나가자고 하고

둘은 야시장을 떠난다.

 

하지만 아무리 돌아다녀도 나가는 길을 찾을 수 없고,

이상하게 여긴 두 사람은 한 상인에게 나가는 길을 물어본다.

하지만 상인은, 나가려면 무엇인가 꼭 한 가지 물건을

사야만 한다고 충고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영 야시장 속에서 떠돌 수 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문제는 두 사람이 무엇인가를 사려고 해도

야시장에서 파는 물건들은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다.

 

이러한 사실에 화가난 이즈미는 유지에게 왜 야시장에

왔냐고 화를 낸며 따진다.

그렇게 말 다툼을 하던 중, 유지가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한다.

 

현실이면서 현실이 아닌 또 다른 세상인 야시장

이곳을 유지가 이즈미를 데리고 온 이유가 밝혀지면서

놀라운 사실이 들어나게 되는데....

.

.

 

 

두 편의 이야기에는 사람의 "목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야시장에서 유지가 밝히는 충격적인 사실과

그 사실을 헤쳐나가기 위해 유지가 선택한 행동

 

두 번째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친구의 죽음에 대해서

책임을 지려는 아이의 여정,

두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사람의 생명의 무게와

그것을 책임지기 위해서 누군가는 져야하는

책임의 무게, 지금까지 살면서 너무 가볍게

생각한 생명의 무게를 두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그려낸 호러 미스테리

 

읽으면 읽을 수록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면서

약간은 몽환적인 기분이 드는 걸작이다.

 

 

일반적인 추리소설이나 미스테리 소설을 보면

 

남자 주인공이 대부분이다.

 

물론 실제 경찰이라는 직업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남자기 때문에

 

그런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걸 조금 벗어난

 

남자가 아닌 여자 경찰이,

 

그것도 상당히 능력이 있는 여자 경찰이 활약하는 내용이다.

 

 

어릴 때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 사건을 겪고

 

그 일을 헤쳐나가면서 경찰이 되기로 결심한

 

히메카와는 드디어 자신이 꿈꾸던

 

경찰, 그것도 상당히 젊은 나이에

 

경부보(警部補 : 한국의 경우 경위에 해당)가 된다.

 

하지만 여자이기 때문에 겪는 여러가지 어려움들,

 

어릴 때 겪은 일을 넘어섰으면도 그 읽에 얽매인

 

가족들과 자신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다.

 

 

기존과는 다른 새 캐릭이 등장하고

 

작품속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성이 상당히 좋은 작품

 

이야기의 내용은 다소 뻔한 전개이긴 하지만

 

흡입력이 있는 전개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드라마를 먼저 보고 나서 읽었지만

 

캐릭터 성은 소설과 드라마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드라마가 잘 만들어 졌지만

 

각종 소재들은 역시 소설쪽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다른 작품도 천천히 읽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