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 레이철 콘 / 황소연 옮김 / 까멜레옹

 

레이철 콘 작가의 작품을 '베타'로 처음 접하게 된 독자 은남매엄마입니다.

베타는 정식으로 출간되기도 전에 '트와일라잇2 : 뉴문'

제작진에 의해 영화화가 결정되기로 한 작품이기에

더더욱 대중들이 관심을 가지기에 충분했던 요소이기도 했습니다.

간단 명료하게 말하자면, '베타'는 복제 인간

소녀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엘리지아는 '클론'이라는 명칭으로 칩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로

 감정 표현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됩니다.

오른쪽 옆얼굴에, 관자놀이에서 광대뼈 쪽으로 연보랏빛 백합 문장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 연보랏빛 문신은 인간과의 차이를 나타내며, 왼쪽 옆 얼굴에는

클론의 직업을 나타내는 문양을 낙인하게 됩니다.

루사디 박사의 클론이 갖추어야 할 기본 원칙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부티크에 있던 엘리지아는

어느 한 귀부인으로 인하여서 파라다이스 드메인 집안으로 생활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호의적으로 '어머니'라는 호칭을 허락한 브래턴 부인,

클론을 충동구매 했다며 탐탐치 않게 생각하던 총독,

훈련 받아 군대에 가길 소망하는 아이반, 사랑스럽고 앙증맞은 리젤,

그리고 부재중인 큰 딸 애스트리드

총독 집안 가족의 구성원은 이러했으며, 가정부 클론, 경호원 클론,

다양각색의 클론들이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엘리지아는 어머니에게 둘 도 없는 다정한 말동무였으며,

오빠 아이반에게는 최상의 운동 파트너 였으며,

여동생 리젤에게는 다정 다감하며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언니 엘리지아로 변화되는 가족들을 통해서

총독은 엘리지아를 가족의 구성원으로 점차 받아들이게 됩니다.

어느날, 엘리지아는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에

딸기맛 쉐이크로 통하여서 에너지 충전하는데,

리젤이 권한 초콜릿 케익으로 통하여서 자신의 오류에 대한 감지를 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클론은 맛을 못 느낀다는 것에 엘리지아는 '

맛있다'는 정보로 오류가 된 것입니다.

아이반으로 통하여서 10대들은 락시아를 통하여서 희락을 느끼는것을 알게 되면서,

그들이 락시아를 함으로써 느끼는 감정과 표정들을 엘리지아는 바라보게 됩니다.

아이반이 엘리지아에게 락시아를 한 알 건네어서 복용해 보았지만,

클론 엘리지아는 아무런 반응도 없는것을 확인합니다.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엘리지아로 총독 집안에 주어진 일로 생활하던 어느날,

브래턴 가족의 가정부 클론 잰스가 보통 클론이 아닌것을 엘리지아는 목격하게 되고,

자신 또한 평범한 클론이 아님을 고백하게 되면서, 의지하게 되는 사이가 됩니다.

인간들은 평범하지 않는 클론을 '디펙트'라고 칭하며, 무참히 버려지거나

루사디 박사에게 보내져 연구의 대상이 되는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클론은 말 그대로 인간들의 노예로 자기 감정이 아닌

주인이 시키는 입력대로 움직여야 하는 존재인데,

자기 감정이 생기면서, 자기 존재감에 혼란을 느끼게 되는

클론은 '반란'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앨리지아는 그러한 상황속에서 의지하던 잰스의

 죽음으로 인하여서 분노를 느끼게 되면서,

또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과정들을 살펴 보실 수 있습니다.

한 남자로 통하여서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그들의 언어와 몸짓으로 온전한 앨리지아의 모습을 보시게 됩니다.

'베타'는 모험과 사랑과 반전이 존재합니다.

'베타' 시리즈는 총 4편으로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레이철 콘 작가가 어떻게 10대의 감성을 이토록 잘 표현할 수 있는지

독자는 그저 감탄스럽기까지 합니다.

레이철 콘 작가의 스릴 있는 소설에 빠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는 바입니다.

베타, 레이철콘

 

죽도록 믿어라 / 스티븐 퍼틱 지음 / 정성묵 옮김 / 두란노

 

우리 아빠가 그렇다고 했어요

이 고백만큼 하나님께서 좋아하실만한 것이 있을까 싶습니다.

"너 똑똑하니 ? " 라고 타인이 물었을 때 "우리 아빠가 그렇다고 했어요"

"너 멋지니 ? " 라고 타인이 물었을 때 "우리 아빠가 그렇다고 했어요"

이 자그마한 고백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너 강하니 ? "

"우리 아빠가 그렇다고 했어요" 라는 것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내가 강하다'는 뜻이 아닌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신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온전히 하나님께 의지하는 삶을 저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3가지의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죽도록 믿지 않으면 진짜 죽는다' '이것이 죽도록 믿는 것이다'

 '죽도록 믿어라 그러면 산다'

이렇게 3가지의 분류의 주제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큰 일에 만족하기 보다는 더 큰 일에 도전하라고 저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평탄한 삶에 그저 살만한 삶이 아닌, 하나님께서 함께 동행해 주시는

 삶을 선택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성경속에 나오는 '엘리사'에 대한 삶을 제시합니다.

평범하게 농부의 삶을 살았던 엘리사에게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하여서 찾아오십니다.

이 때에 엘리사는 머뭇거리는것도 핑계대는것도 없이 순종적으로 나아갔습니다.

평범한 우리에게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세를 보여준다면 뒷일을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 주심을 말합니다.

그저 그러한 신앙생활이 아닌, 죽도록 믿는 삶을 추구합니다.

나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타인을 배려하는 삶을 이야기합니다.

새로운 삶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쟁기를 과감히 불태우는것으로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미련없이 오로지 하나님 한 분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크게 꿈꾸고, 작게 실천하는 삶으로 시작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임을 저자는 말합니다.

물론, 더 큰 삶을 살기 위해서는 더 큰 절망적인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기도를 할 때마다 기도 응답이 바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신탁기금을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나의 기도가 소멸되어 있는것이 아니라 신탁기금으로 차곡 차곡 쌓여져

눈덩이처럼 커다란 은혜를 맛 볼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자는 원하는것이 오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가진것을 가지고 활용하라고 말합니다.

소소한 것이라도 내가 소유하고 있는것을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드리는것을

아바 아버지는 원하신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초고속 성장을 이룬 10대 교회 중 엘리베이션교회 목회자이기도 한 그는,

목회자인 그도 일주일에 한 번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것을 부끄러워 하지 아니하고, 성도들에게 떳떳하게 선포하기도 합니다.

교회를 위해서, 성도들을 위해서, 내 자신의 날을 날카롭게 만들기 위해

자기 자신을 훈련하는 목회자를 바라보는

성도들은 얼마나 영적으로 든든할지를 상상해 봅니다.

이 서적은 영적으로 나약함을 느끼고 계시는 성도들과

엘리사에 대해 아시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권장하는 바입니다.

 

 

 

죽도록믿어라

 

주름진 손등에 꽃을 그리다 / 황송노인주간보호센터, 박경남 지음 / 씽크북

 

이름부터가 너무나 정겨웠던 '주름진 손등에 꽃을 그리다'는 인상적이였습니다.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는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을 통하여서 어르신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저자의 생각까지 곁들여져 있는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처럼 자유롭게 개인의 시간을 가질 수 없었던 어르신들은

주간보호에 있는 시간만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도 적지 않아 보였습니다.

누구의 부모님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고, 자신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였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어르신의 성향에 따라 한 소재의 그림을 말씀 드리면 각기

 다른 그림들을 선보이시는 모습이 아른거리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어르신은 집중적으로 열심히 그림 그리기를 하시는 반면,

어떤 어르신은 자신의 이름만 쓰시고 다른 어르신의

 그림 그리기를 감상하시는 어르신이 있는가하면,

'이렇게 하는 거 맞아요?' 하시면서 일일이 확인 받으시고

다음 작업을 하셨던 어르신들도 있었습니다.

그림속에서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우정도 있고, 추억이 있었습니다.

일반 어르신이 아닌, 몸과 마음이 아프신 어르신이다보니

낯설기만 했던 그림 그리기가 조금씩 조금씩 훈련함으로써

 자신의 감정과 재능을 보이셨던 어르신들도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자식을 위한 커다란 바구니안에 정작 본인을 위한

곡식과 과일이 없는 부분에서는 부모님의 마음이

한없이 넓고 높고 깊음을 느끼며 존중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로 다른 아픔으로 주간보호센터에서 만난 사람이지만,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시는 그 내공이야말로

진정한 우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의 단점을 드러내지 않으시고픈 마음도 엿보인 어르신,

 반면 알록달록 여러가지 색감으로 표현하신 어르신

몸은 주름이 가득한 노인이지만,

마음만큼은 순수 그 자체로 청춘과 열정이 보여서

과거를 회상하는 부분에서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2장에서 '자식으로 산다는 것'의 부분에서는 저의 부모님을 생각했었습니다.

그들도 언젠간 주름 가득하고 활동도 마음처럼

 되지 않을 시기가 올 때의 상상을 하니

자식으로 된 저의 마음이 무겁기만 했습니다.

읽는 내내 기쁜 마음으로, 혹은 슬픈 마음으로 함께 하였습니다.

이 서적은 어르신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계시는 분과

황혼을 바라보시는 부모님의 자녀들에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주름진손등에꽃을그리다, 황송노인주간보호센터, 박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