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십오년만에 매클라우드 부부에게 아이가 태어난다.
아주 조용한 시골마을에 태어난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공중에 붕 떠 있는것을 좋아했다.
" 신의 섭리 "에 비춰 봤을 때 가당치 않다고 생각한 부부는 파이퍼의 특별한 능력을 세상사람들에게 숨기기로 한다. 부모의 뜻과는 달리 파이퍼는 늘 하늘을 나는 생각을 하며 부모 몰래 하늘을 나는 연습을 했다. 결국 그토록 원치 않던 부모의 바램과는 달리 파이퍼는 마을 사람들에게 그녀의 특별한 능력인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일을 계기로 파이퍼는 미국 정부 비밀 연구소의 책임자라는 헬리언 박사를 만나에 되고 그녀의 제안으로 초능력을 지닌 아이들이 모여 있다는 정부 비밀 연구소에 가게 되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과 동물들이 모여 있는 비밀연구소의 생활은 조금은 딱딱하고 규칙에 얽매여 있기는 하지만 파이퍼에게 행복과 재미를 주었다. 단 하나, 콘래드의 괴롭힘을 제외하면
그렇게 즐겁게 생활한 그곳이 전 세계의 생명체들을 가둬두고 잔혹한 실험과 고문을 가해 그들의 특별한 능력을 없애버리거나 성공하지 못할경우 죽이는 것도 마다 하지 않는 그런곳이었다는 사실을 콘래드를 통해서 알게 된 파이퍼
친구들과 같이 탈출하기 위해 오랜 시간 그들을 설득시킨 파이퍼
파이퍼와 콘래드의 탈출계획은 실패하고 친구들도 헬리언 박사의 약물에 의해 모든 능력들과 의지들이 꺾여 버린다. 파이퍼와 파이퍼의 귀뚜라미 친구 세바스천의 희생으로 다시 친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탈출을 감행하는 아이들, 결국 탈출 대신 비밀연구소를 자신들처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과 생물들이 세상을 위해 각자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곳으로 바꾸어 버린다.
이 책은 단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위주의 내용만이 아니라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들도 있었다.
항상 자식을 걱정하고 잘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그곳을 보낸 부모가 있는 반면 자신들의 명예를 손상시킨다고 생각되어 일곱살 어린 아들을 연구소에 보내버린 부모가 있다.
남과 다른 특별한 능력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그들의 재능을 키워서 오히려 세상에 좋은 인재로 키울 수는 없었을까?
어른들의 잘못된 사고로 인해서 아이들이 고통을 받는다면,,, 꿈도 키워보지 못하고 그곳에서 그 능력을 소멸시켜 버리려 했다니,,,,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랄 어린나이에 그곳에 들어가서 있었으니 콘래드가 얼마나 외로웠을까?
파이퍼의 씩씩하고 낙천적이며 모두를 사랑할줄 아는 성격은 언제나 파이퍼를 감싸주고 늘 사랑을 베풀줄 알았던 부모를 가졌기 때문일것이다.
콘래드 또한 반갑게 기꺼이 자신들의 가족으로 받아들여준 파이퍼의 부모에게 마음으로 부터 나또한 감사를 보냈다.
그리고 또 한사람
두얼굴을 가지고 악역을 자청했던 헬리언 박사
그녀가 그렇게 없애려고 한 특별한 능력들이 그녀의 과거에 기인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과연 어떤것이 옳은 것일까? 하는 잠깐의 생각을 하게 했다.
그녀도 파이퍼처럼 하늘을 나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지만 그녀의 그 특별한 능력이 사랑하는 자신의 동생을 죽게했다는 죄책감이 그녀를 그렇게 만든것이었다.
만약에 " 나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 또는 내 아이들이 그런 능력자라면,,, " 나는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다. 누구에게나 특별한 능력은 있다. 그 능력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각자 세상에서 자신들이 원하던 일을 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