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이 믿던 종교는 소멸했다.

현대인들 중에 이른바 올림포스의 신들을 숭배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

올림포스의 신들은 이제 신학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과 예술의 영역에 포함된다.

사람들이 더 이상 숭배하지 않는 신들은 어떻게 될까 ? 그런 신들은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할까 ?

 

 내가 살고 있는 이세상에 올림포스의 신들이  변화하는 현실에 적응하며  다른 모습으로 나와 같은 세상에서 숨어서 살고있다는 것을 알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

나에게 그런 신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생각만 해도 재미있는 발상이다.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주인공 아이리스

항상 자기는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하면 살고있는 공상을 좋아하는 소녀

어느날 생일 선물로 발신인을 알수없는 [그리스 신화]를 한권 받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책속에는 신들이 사는곳을 암시하는 실마리들이 있고 그것을 풀어가며 신들을 만나는 아이리스  

 

  이세상 속에 숨어 사는 신들은 자신에게 찾아오는 아이리스를 기다렸다는 듯이 맞이해주며  자신들이 겪은 모험담이나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삶에 대한 충고도 해주며 옆에서 도와주는 그런 친구 사이가 되어 주었다.

 

 주인공 아이리스도  올림포스 신들중 한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읽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하지만  새로운 사실이 들어 있는 반전이 있는 책이다.  

그리스 로마신화처럼 역시 지루하지 않았고  책속에 빠져들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아이들도 나도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중1인 딸아이의 학원을 1학기 마치고 끊어버렸다.

학원에만 의존하는 아이에게 교과서와 자습서를 가지고 혼자서 공부하는 방법을 습득하라고 꽤 장기간을 설득해서 얻은 결과였다

하지만 학원을 끊음과 동시에 모든 면에서 엄마와 부딪치게 되었다

일단 공부방법도 모르고 엄마와 계획을 세워도 그 계획대로 하지를 않았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버리며 다시 학원에 가고 싶다는 말만 되풀이 하였다.

2학기 중간고사도 거의 벼락치기 식으로 공부를 해서 시험을 치렀다.

중간고사 끝나고 기말시험은 지금부터 준비해서 잘해보겠다고 했지만 혼자서 하는 공부는 생각만큼 쉽게 되지 않았고 해도 진척도가 엄청 느렸다

이런 상황이 되니 괜히 우겨서 학원을 끊게 했나 하는 후회감이 하루에도 몇번씩 밀려왔다.

나중에 내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하는 날이 꼭 올거라 다짐하며 흔들리지 말자 또 다짐하곤 했다

 

 그러던 중 이책을 읽게 되었다.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학교공부의 중요성과  학교 밖 공부의 활용방법, 공부 습관과 공부 방법, 시험과 진로 진학으로 크게 사례들을 분류하고 그 속에 55가지나 되는 사례들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을 계속 밀고 나가도 되겠다는 어느 정도의 자신감이 생겼고 작가의 더하는 말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아이와 내가 살면서 공부때문에 부딪치는 경우와 비슷한 것들도 많았고  내아이가 앞으로 겪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내용도 많았다.

 

 중1인  아이에게 혼자만 그런 걱정과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고 또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이 책의 상담사례들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에게도 꼭 읽게하고 싶은 책이며 흔들릴때마다 다시 펼쳐보며 도움을 받으라고 하고 싶은 책이다.

영국의 첩보요원 GM451 일명 라라

특기: 과학 문제 풀기, 태권도 옆차기, 저글링등 글을 읽고 쓸줄도 안다

생각과 행동이 거의 사람과 같은 아니 어리버리한 사람보다 훨씬 똑똑한 개 스파이독

이 한마리 점박이 개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벤이 입학한 학교의 교장인 페인부인

그녀가 생각하는건 총명물약을 개발하는 일이다.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똑똑한 아이의 두뇌 조직이 필요하고 그런 아이를 찾아내기 위해 학교의 아이들에게 쉴 틈도 없이 공부를 시킨다.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은 바로 퇴출시키고 한사람 한사람 가려 나가는 교장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 한아이의 목숨은 아무것도 아닌듯한 사람이다.

 

 문제는 이 학교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학생이 다름 아닌 이책의 또다른 주인공 벤이라는 것과  항상 새로운 발명에 노력하는 코텍스 교수의  이번 신발명품 또한 총명 물약이었던 것이다.

이 두가지 사실이 사건의 발단이 되고 4편에서도 우리의 스파이독 라라는 역시 독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하고 싶은 모든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공부에 매달려야 되는 아이들의 모습이 지금 현재 우리 교육현실의 모습과 너무 흡사하였고  약을 먹고 똑똑해진 동물들을 지켜보며 마음 한구석 허전해 하는 라라와 애완견으로 사랑받으며 살아가는 지금의 삶에 만족하면서도 스파이독 시절이 그립기도 한 라라의 복잡한 심경도 읽을 수 있었다.

 

스파이독 라라 

 언제나 긴장감 넘치고  재미있는 그런 내용으로 계속 쭉~~~  기대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