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비밀 정보부에서 고도로 훈련되어 특수한 임무를 가진 요원으로 생활했다는 설정이 참으로 독특하다

 007처럼 특수한 무기들을 가지고 싸울수 있다는것,  수상스키를 사람처럼 타고 요리도 하고 심지어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개,  사람들과 살면서 사람처럼 생활이 가능하도록 훈련된 개라는것, 흥미와 상상력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라라와 미스터 빅

이야기의 두축인 이들은 개와 인간이다.

이 둘의 인연은 악당 미스터 빅을 잡기 위해 라라가 투입되고 둘의 싸움에서 라라는 빅에게 귀에 총을 맞고 구멍이 뚤리는 상처를 입었으며 빅은 라라에게 엉덩이를 물리는 수모와 함께 붙잡히면서 시작된다.

이 사건후 라라는 요원활동을 접고 한 평범한 가정에서 아이들과 평화로운 생활하고 있던중에 악당 미스터 빅이 감옥을 탈출하고 라라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스파이독에서는 사람들의 활동보다 개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빅이 훔친 다이아몬드를 되찾기 위해서 특수임무 요원답게 그런 악당들을 상대로 머리를 쓰며 모든일을 차근차근 풀어가는 라라,  다이아몬드 주위로 둘러쳐진 레이저 광선을 하나 하나 통과하며 벌이는 빅과의 두뇌싸움도 그렇고  그와중에도 벤, 소피, 올리를 보호해야한다는 투철한 사명을 잊지 않는 모습등이 그렇다.

 여기서 또하나 빅이 만들어 놓은 가짜 라라 밤비도 악역 역활을 톡톡히 해내는 개였다. 

 

큰 활자에 재미있는 소재의 스파이독.....

흥미와 상상력을 발휘시키는 재미있고 활기찬 탐정소설이었다.

 

 

이책을 일기전에 TV에서 먼저 로봇다리 세진이를 만났다.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하였었는데 읽으면서도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세진이 엄마는 온몸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장애아의 입양이라는 것 때문에 남편과의 이혼

장애아라는 이유로 멸시와 따돌림을 극복하기 위해서  세진이 엄마는 나쁜 엄마를 마다하지 않았다. 엄마이기 때문에,,,,

 

 장애아라는 이유로 세진이 가족이 받았던 일들을 생각하면 내 눈시울이 다시 붉어진다.

장애아가 사용한 수영장이니 깨끗이 소독을 하라고 한 수영장 사람들이나 착한 아이가 아니라서 장애아가 되었다고 놀지 말라고 가르치는 부모들, 세진이의 로봇다리를 괴물보듯이 보며 괴물이라 놀리고 피노키오처럼 여기는 아이들, 술을 먹고 내가 그런아이 가르칠려고 여태 선생을 했는 줄 아냐고 전화하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고 내가 이렇게 기가막히는데 직접 그 소리를 들었던 세진이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하니 마음 한 구석이 아려왔다.

  

 그래도 세진이 가족은 웃는다.

 

 세진이의 꿈과 로봇다리를 위해서 집을 팔고 차를 팔아서 돈이 없어도  이집저집 이사를 다니느라 직장을 수 없이 옮겨다녀야 하는 누나도 세진이를 위해서 굳은 일도 마다않고 아픈허리를 참아가며 세진이를 업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하는 엄마도  사랑으로 똘똘뭉친 세진이 가족은 해피바이러스가 넘쳐나는 가족, 어떠한 상황에서도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항상 긍정의 삶을 살아갈려고 노력하는 가족이었다.

 

 그 누구도 장애아를 낳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불편하고 힘든데 왜 멸시하고 조롱하는 것인지,,

그들보다 몸이 괜찮은 우리가 그들을 도와주며 같이 살아가는 세상, 이제는 그런 세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세진이 가족의 해피바이러스가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전염되기를 바라며 세진이 가족의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