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나는 어떻게하면 원하는 물건을 싸게 구입할 지 고민을 하곤 한다.
이미 세상은 사고 파는 행위 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이고, 요즘 10대 청소년들은 자신이 쓰던 물건을 온라인 중고시장에 팔고 사기를 밥먹듯이 자주 한다.
판매를 업으로 삼는 사람뿐만 아니라 이제는 단순소비자라 하더라도 물건을 살 때부터 팔 때까지 노하우가 필요하게 되었다.
우연히 '잘 사고 잘 파는 법'이라는 책의 광고 문구에서 물건을 잘 살 수 있는 몇 가지 노하우를 보게 되었다.
그 내용이 궁금해져서 읽게 된 이 책의 저자는 지난 18년 간 유통업계에서 일해온 유통전문가이다.
이 책에는 일반 소비자가 쇼핑을 잘 할 수 있는 노하우뿐만 아니라 유통업계에 종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알아야할 노하우가 함께 담겨져 있다.
또한 저자는 유통전문가답게 소비자들이 간과할 수 있는 유통업계의 비밀과 판매자들에게 잘 파는 법에 대한 실질적인 마인드와 노하우를 함께 전수한다.
어찌보면 일반 소비자들에게 유통업계는 모르는 분야라 멀게 느껴질 수 있는데 , 이 책은 현장감이 살아 있는 내용이 많아서 쉽게 읽히는 장점이 있어 좋았다.
'1 소비자가 모르는 장사의 비밀'에서 우리는 유통업체들의 장사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단순 소비자라면 그것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좀 더 현명하고 저렴한 쇼핑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고, 만일 유통업계에 진출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내용들이다.
'2 잘 사고 잘 파는 즐거움'에서는 소비자의 유형을 통해 자신의 소비형태도 알 수 있고, 판매자라면 유형별 소비자를 어떻게 대하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특히 MD(merchandiser-상품기획자)들의 속성과 장사의 5가지 법칙을 통해 잘 팔기 위해서는 어떤 점들을 유념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크유통업자라면 꼭 알아두어야 하는 내용들인 것 같다.
'3 잘 파는 비결'은 특히 1인 기업으로 창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자신이 쓰던 중고물건을 파는 방법을 저자가 직접 보여주는 내용은 인상적이었다.
나도 몇 번 해본 적이 있는데, 요즘은 젊은 사람일수록 중고거래에 익숙해져 더 잘 파는 방법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특히 요즘은 주업 또는 부업으로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필히 잘 파는 노하우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짐작된다.
그런 노하우는 오래 경험을 통해 쌓아지는 것이라서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조언해줄 수 없는 내용일 것이다.
그래서 이 내용들이야말로 유통전문가로써의 저자의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4 잘 사고 잘 파는 실전 비법' 은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하던 부분일 것이다.
유통업체에 따라 홈쇼핑, 인터넷, 할인점에서 잘 사는 법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업체에 맞는 잘 사는 법을 알려주는 부분이다.
누구나 한 두번 쯤은 쇼핑을 실패해 본 사람들은 쇼핑도 여러 번 해야 노하우가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실전 비법을 안다면 쇼핑에 실패할 확률이 확 줄지 않을까 싶다.
유통관련 책들은 대부분 이론서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내용도 낯설고 잘 읽히지도 않는데, 이 책은 저자의 현장감있는 생생한 설명이 매력적이다.
쇼핑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쇼핑 노하우도 있고, 유통업계에 발을 담근 사람이라면 교과서처럼 읽어둬야 할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즉, 소비자와 판매자 누구나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