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사고를 통해 고통의 시간을 겪고 좌절할만도 한데 그것을 극복해내고 도리어 그 기간동안 자신의 관심사를 키워해서 여러연구를 통해서 성과를 낸 저자의 글이라서 그런지 사람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이 새삼스럽다. 경제심리학이라는 재미없을듯한 제목속에는 아주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이있다. 거액의 인센티브를 받기로 하고 일을 시작하면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진다는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않는 문구이다. 그러나 인센티브를 받기위해서 과도하게 일하고 그로인해 스트레스와 상실감에 빠져서 독이된다는 것이다.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며 누군가는 돈을 벌어오는 경제활동을 해야한다. 일을 왜 해야하는지 찾아서 일을 해야하는 긍정적인 자세와 생각보다는 어쩔수 없이 일해야한다는 생각이 박혀서 일하는 즐거움을 잊은지 오래이다.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서 하는 지나친 분업도 일하는 의욕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스스로 일정부분 참여했다는 의미를 두는 '이케아효과'라는 재미있는 현상도 알게되었다. 심리학이라곤 하지만 흔히 재미삼아 읽는 다른책들과는 분명달랐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2부 가정에서 벌어지는 인간행동에 관한 진실" 초반에 적응과 행복의 비밀이라는 소제가 있다. 고통을 줄이고 즐거움을 늘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가장 필요했던 것이기에 그럴지 모르겟다. 몇가지 실험을 통해서 결과를 얻어낸것인데 고통을 줄이려면 쉬지않고 쭉 해내야한다는 것이다. 이게 뭐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힘들다고 휴식을 취한후 다시 한들..고통이 더 느껴질뿐..등산을 오를때와 마찬가지이다. 힘들것을 알바에는 참아내고 한번에 쭉~가라는 것이고..즐거움을 늘이려면 한번에 다 끝내지말고..중간에 휴식기를 갖고 조금씩 실행하라는 것이다. 그밖에도 일상에 도움될 내용들이 꽉 차있어서 유익했다.

경제학 관력책인줄 알았는데 자기계발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감성에 호소하라는 마케팅에 이용되는 내용을 갖고 있긴하나 영업적인 면에 적용할수 있는 감성보다는 개개인에게 중점을 두고있다. 이제껏 사회는 좌뇌형 인재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었다. 우리가 보통 공부잘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좌뇌를 쓰는 분석적인 사람들이였는데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이제는 성과 위주보다는 우뇌를 쓰는 감성형 인간이 뜨고있다. 그렇다고 좌뇌형 인재가 사라지는냐 그건 아니고 이제서야 좌,우가 보완되어서 균형을 맞춰가게되었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나는 좌뇌형 인간이 아니라는 건 확실한데 그렇다고 우뇌형 인간이라고도 할수 없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이다. 이책을 읽기전 짧은 생각에 우뇌형 인간은 미대다니는 예술인들인가라고 생각했었다. 정보화시대에서 감성의 사회로 가는 길에 미래 인재라고 할수 있는 우뇌형 인재의 6가지 조건에 대해 쉽게 이해하게끔 비유와 사진으로 설명한다.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유희, 의미..유연한 사고를 갖고 자기 동기를 확실히 부여 해야한다는 내용은 이 책에서도 강조된다. 제목은 무거운 주제일꺼 같은데(미래가 어둡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내용은 정말 쉽고 재미있다. 앞날은 미리 두려워할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나에게 스스로 한계를 두지말고 가치를 부여하면서 생활하도록 책에서 얻은 의미를 명심해야겠다.  

제목이 참 끌린다. "혼자 있기 좋은날"이란게 자유와 평화로움을 갖고 있는 안식을 얻을수있는 그런게 아닐까..그러나 주인공 치즈의 상황은 그리 좋지않다. 교사인 어머니는 중국으로 떠나게 되고 대학에 진학하지않고 딱히 직업도 없는 치즈는 먼 친척할머니에게 맡겨진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먹고살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거 같은데..들은 이야기는 있어서 상황이 암울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냥 생활의 한 방식이고 어머니에게 열등감을 갖고 있는 치즈의 마음도 이해는 할수있다. 그녀의 도벽은 예상외이지만 사람 사귀는것에 서툴어서 상대의 물건을 품으면서 소통을 대신하려 했던거 같다. 50이라는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깅코씨와의 살짝 나이많은 언니랑 이야기나누는 느낌이다. 조금 경험이 많은 친구. 나이차이를 극복한 친구관계. 어찌보면 치즈가 처음으로 사귀게된 사람으로 프리터생활을 접고 그 집을 나오게될때 애인보다 엄마보다도 헤어지기 힘들게 했던 사람이다. 나도 치즈처럼 지금보다 나은 세상에 나아가는 것과 현재 정들고 편안한 삶에서 머물고싶어서 갈등한 적이 있었던거 같다. 그러나 치즈처럼 세상으로 나아가진 못하고 멈춰 있기만 했던거 같다. 특별할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공감가고 재미있는 구석이 많이 보인다. 혼자있기 좋을날은 사실..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함께 하고 싶다는 표현을 한거같다. 나 무척이나 외롭다. 친구가 필요한 치즈의 외침이..그녀만의 외침은 아닐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