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관력 서적은 비슷비슷하지만 눈에 확들어오는 내용들로 꽉 차있다. 반려동물로서 사람과 연관되어 생각하는 내용이 아니라. 고양이 자체를 살펴보는 것이다. 고양이에 대해 철저히 분석해놓은 생물학책같은 풍부한 지식도 담겨있지만 다양한 고양이 사진이 가득 해서 책에서 눈을 뗄수없다. 거의 우리집고양이로 찜해놓은 "울보"라고 불리는 아기고양이가 있는데 이녀석은 어찌나 큰 소리로  잘 울어되는지 너무 자신의 정체를 들어내서 식구들은 걱정이였다. 아빠말로는 울보녀석이 "나여기있어요.."라고 하면서 운다고 하는데 아빠가 부를때랑 어미를 부를때 울음소리가 확실히 다른긴 다르다. 혹시 이책이 고양이 언어를 풀어놓은건 아닐까 해서 구입했는데 음성언어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지는 고양이 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평상히 알고있던 내용이 아니라 처음 접하는 내용이 많아서 정말 읽으면서 기뻤다. 고양이 색상의 농도에 따른 후각능력의 차이와, 귀끝에 달린 털로 인한 청각능력..이런건 쉽게 알수 없는 내용인데 동물학자가 쓴 책이라서 그런지 생각지도 못한 세밀한 부분까지 속속들이 파헤쳐났다. 충만한 지식도 얻어가지만 매장 여러컷의 다양한 표정의 여러종류의 고양이들 보는 것도 재미가 좋다. 고양이 심리에 따른 눈동자 크기라던지 행동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비교도 해놓았는데 이런 결과물을 얻기까지 정말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하루가 긴듯 느껴지지만 일주일단위로 보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버린다. 흐르는 물을 손에 걷어둘수 없듯 마구 새어나가는 시간이 아깝게는 생각되나 시간활용도는 의지와 달리 참 저조하다. 회사-집을 반복하면서 삶의 패턴은 단순화 되어있지만 거기에서 항상 멈춰있다는 현재이다. 하루중 가장 즐거운 시간이 있다면 그건 출퇴근 지하철안이다. 사람 많은 그곳이 뭐가 좋냐고 하겠지만 그 시간대야말고 내가 가장 즐기는 시간..책을 읽은 공간과 시간이다. 절대적으로 내게 알찬시간이라서 그런지 출퇴근하는게 마냥 지치고 피곤하다는 생각은 안든다. 물론 사무실에 들어가는 순간 상황이 바뀌긴 하지만 일하는 시간빼고 좀더 내가 즐길수 있는 짜투리시간이 있을지 책에서 도움을 얻고싶었다. 뻔하고 실천이 절대적인 내용일지라도 가끔씩 내 의지와 몸을 단력하기위해선 필요하다. 전체적인 내용으로 보면 정리정돈 단순화, 자신이 확실히 표현해서 일의 능률도 올리라는 뭐 아주 크게보면 그렇다.  특별할 것 없어보이는 행동이라고 그것을 행동에 옮겨 실현하냐 아니냐는 큰 차이이다. 120가지의 팁이 모두 새롭지만은 아닐것이다. 이미 관리라고 염두하진 않았지만 하고 있는 방법들도 분명있을 것이다. 그냥 충고해주는 책치곤 저자의 프로필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더욱 이책에 믿음이 간다. 평범한 여섯 아이의 엄마가 시간관리방법을 통해서 자신의 생활의 질을 개선하고 나아가 한 회사의 대표가 되었다는 사실이 매력적이다.

흔히들 결혼상대자를 선택할때 자라온 환경이 비슷한 사람과 하라고들 한다.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정서를 갖게되니 몇십년동안 각자의 삶을 살다 낯선사람과 함께 살아가기위해서 불미스런 트러블을 줄이기위해서 이런 말이 생겨난거 같다.

같은 나라에서 살아가지만 환경에 따라서 생각하는 관점이 달라진다. 한국가 안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정서를 갖고있는데 다른 나라들이 갖고있는 민족성은 더더욱 상이할 것이다. 한가지 물건에 대해서 각 나라마다 다른 영업방식으로 접근해야한다고 한다. 국가 생성시기와 지속기간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상품의 우수성과 편리성만 추구해서는 물건을 쉽게 팔지못한다고 한다. 그 나라 또는  상대편과 충분히 통해서 공감을 하게될때 자신이 이루고자하는 목적에 도달할수 있는 것이다.

예전에 일본문화에 너무 관심이 많아서 "국화와 칼"이라는 책을 교양과목때문에 밑줄 쳐가며 읽어본적이 있다. 비교문화라던가 이런건 학문적으로만 생각해봤지 이것으로 경제활동을 해본다는 생각을 크게 갖고있지 않았었다. 이 책은 영업전략으로 문화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데 경영을 따로 공부하고 있지않는 일반인에게도 참 유익한 내용이였다. 상대에게 뭔가 얻어내기위해서 철저히 연구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전에 정서를 공유하면서 마음을 틀수 있는 친구하나 만드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