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 나만이 할수 있는 일을 찾아라!"라는 글귀를 보며 처세술 책일까 궁금해졌다. 길을 제시해준다기 보다는 저자의 성장과정과 사업을 해내가면서 맞닥들이게 되는 사건들을 통해 많이 재일교포의 어려움을 알게되었다. 재일교포에 대해 그동안 관심이나 있던적이 있나. 그저 일본만화나 보자고 일본어 공부한답시고 할때 일본어할줄 알아서 좋겠다. 그저 재미교포정도로 생각했다. 영화판권을 사다가 일본에 상영하는 일부터 해서 영화제작도 하게된 자수성가한 이야기에 촛점이 맞쳐지기 보다는 차별의 거대한 장벽을 서서히 부셔가는  남다른 과정을 볼수있었다. 몇번의 실패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성공의 길을 걸을수 있게된 이 사람의 이야기는 동경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친근한 형, 오빠가 모험담을 말해주듯 재미있다. 몸담고 있는 곳이 영화계이다 보니까 일본영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괜찮은 영화들을 소개하고 그 목록들도 나와있다. 나는 평상시에 영화를 잘 보지않는 편이다. 예전에 일본의 잔잔하거나, 말도 안되게 웃기는 영화들을 보곤 했는데 재일교포가 소재인 영화는 GO 정도였던거 같다. 그것도 주인공이 잘생겨서 봤던거 같다. 저자가  '박치기'를 제작했다고 한다. 아직도 보지 못했는데 평점도 좋고 꼭 한번 봐야겠다. 의지만 확고하다면 두려움도 버리고 들이대보는거야..박치기란 그런거 아닌가..모 아니면 도가.되는 도박이라할수 있는데 그런 베짱을 부리기엔 움츠려든다.

이정도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없는거 같다. 읽는 도중 몇번이나 팔에 소름이 돋았다. 인간이 창조된 최초의 시점에서 쓰여진 수메르의 기록들..종교적인 신앙심이 강한자라면 뭐 이런 소설이 다 있냐고 할수도 있겠다..논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긴하지만 그런게 바로 이책이 담고있는 내용의 매력이 아닌가싶다. 신들의 고된 노동으로 인한 불만의 산물이 인간이란게 좀 씁쓰름하긴 하지만 엔키라는 신은 그래도 우리 인간을 필요에 의한 일꾼으로만 보지않았다는게 그나마 위안받을 사항이되겠다. 적어도 외계에서 지구로 오게되는 미지의 생명체는 우리가 흔히 영화에서 보게되는 희끄므리하고 눈만 큰 그런 존재이거나 머리형태가 옥수수처럼 크게 솟은 존재는 아닐꺼라는 생각이든다. 우리와 같은 외견을 갖고있기에 언제 오더라도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도 많고 재앙을 내리려 오는게 아니라면 두렵게 느껴지진 않을거 같다. 다만 신들의 고향..12번째 행성이 지구에 가까워지게되면 지구에는 큰 변동을 맞이하게될것이고 3600년을 주기로 공전하는 행성으로 인해서 지구생명체는 멸망하게되는것은 아닐지..우리나라가 갖고있는  단기는 기원전 2333년으로 시작되는데 3600년마다 지구멸망은 아닌걸로 하겠다. 1권은 역사책같은 느낌이라면 이번편은 현재 우리가 행하는 유전자조작이라던지 과학적(?)인 측면에서 이야기를 풀어냈다. 우리의 기원은 어떤식으로도 파헤쳐보고픈 미지의 영역이다. 이책의 내용이 갈증해소가 되긴 커녕 더욱 진실을 갈구하게된다. 어떤 진실이 되었건 지금와서 일상이 갑작스레 변하게될건 없다. 덤덤하게 받아들이겠다.  

얼마전부터 시간을 쪼개서 꽃꽂이를 배우고 있다. 전혀 기본상식없이 배우다 보니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따라하기 바쁘고..꽃이름도 사실상 잘 모르고 각도와 높이 맞추기에 급급했던거 같다. 책 마지막 편 식물도감을 보니 첫수업에 사용한 꽃이 바로 리시안셔스였다. 강좌를 할건 아니고 봉사정도만 할수있을만큼만 하자고 취미정도만으로 한계를 일찌감히 그엇던거 같다. 이론적으로 무지한 상태에서 번호에 맞춰 꽂기만 하기엔 일이 시덥잖게 진행될거 같아서 살펴보게되었다. 전체적인 느낌은 취미나 재미로 보는 책은 아니고 대학교양수업에 쓰여질만한 책이다. 이론인 만큼 알아야할것 투성이인 딱딱한 느낌도 좀 있고 방대한 내용을 담고있다. 화훼의 뜻과 분류에 대해 알고나면 식물의 소재와 도구에 대해서 소개한다. 계절에 따라 연수에 따라 그밖에 여러방법으로 식물을 분류하고 있다. 내가 아는거는 장미, 후레지아, 펜지, 백합정도였는데 정말 다양한 꽃들을 사진을 통해서 알수있었다. 장식디자인기법에 대해서도 알기쉽게 사진과 함께 설명해두고 있어서 꽃꽂이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다만 꽃꽂이를 몇개 보면결과 길어야 일주일정도밖에 가지않는것에 아쉬움이 많아서 화분에 심어서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크다. 시간대는되로 배워둬서 이번 크리스마스때는 내가 직접 만든 리스를 집에 달아보고싶다. 집안을 화사하게 장식하는 것도 마음을 편하고 기분좋게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되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