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에 엔진을 달아라"는 2012년 6월 20일 19쇄를 발행한 것에서 알 수 있는 몇 년 동안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책이다. 발견의 힘, 상상하는 힘에 대한 단상들의 모음이다.

실수, 실험정신, 실천, 호기심, 관심, 배움, 질문, 의심, 용기, 의지...상상력을 위해 필요한 단어들이다. 상상력의 부산물인 광고 작품은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는데, 이 책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작된 재미있고 눈에 확 띠는 광고들을 보여주고 그 의미를 해석해 준다. 책 속 광고들은 누구나 한번은 겪었을 만한 상황을 예리하고 유머러스하게 포착해 웃음을 유발시키거나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상상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나면 매일의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일들, 주변의 사물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될 것이다.

상상력은 전혀 없는 것에서 출발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의 새로운 조합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통섭'이라는 용어로 표현하는데, 통섭은 다양한 분야의 학문에서 그것들의 공통점들을 발견하고 연결시켜 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대상을 연결하고 새롭게 보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관점으로, 어떤 태도로 보는지에 따라서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상상력이 줄어든다고 하지만 사실 생활에 젖고 시간에 쫓기다보니 자신에게 상상력이란 씨앗이 있었고 지금도 있다는 것조차 의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책 속에는 좋은 생각, 기발한 생각, 재미있는 생각, 엉뚱한 생각...등등 웃음을 주고 때로는 눈물과 감동을 주는 이야기와 사진, 문장들이 가득 들어있다. 그래서 필자의 말처럼 한번에 쭈~욱 읽기보다는 한편한편 읽어가면서 생각을 하고 생각을 만들어내면서 여유를 갖고 읽으면 좋은 책이다.

다만 전문가의 생각이라고 해서 무조건 긍정의 눈으로만 이야기를 따라가며 수동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금물!!!!!

책 속에는 너무나도 유명한 '아직 반이나 남았습니다' 이야기가 등장한다. 긍정의 시각으로 보는 것에 대한 중요성...

그런데 '반밖에'라는 표현은 필자처럼 부정의 시각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반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긍정의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결국 무엇이든 정답이라는 편견,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얼마든지 새로운 생각으로 발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해 주는 책이다.

하늘우산, 잔디우산처럼 지루한 일상에서 한번쯤 웃을 수 있게 되는 여유..

폐허가 된 곳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나무 한 그루를 Hope로 표현하는 감동..생각의 작은 차이가 다른 사람에게 기쁨이 되기도 하고, 감동이 되기도 한다니, 상상력의 힘은 그 끝을 알 수 없다....*^^*

 

	어니 젤린스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나머지 4%만이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에 관한 것이다.
페이지 : 218쪽

 

 

 

"학교 폭력 청소년 문제와 정신 건강"은 학교 안팎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폭력의 사례와 분석을 통하여 학교 폭력의 실태를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스웨덴 등의 선진국에서도 학교 폭력문제는 심각하다는 내용과 하메 외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효과적인 개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왕따, 전따, 은따, 찐따 등 집단 따돌림 현상에서 나타나는 은어들의 종류가 진화하듯 학교 폭력의 유형도 진화한다. 빵을 사오게 하는 빵셔틀에서 동급생이나 하급생에게 자신의 아이디로 레벨을 올리게하고 아이템을 구입하게 하는 게임셔틀, 인터넷과 SNS 등을 이용한 사이버왕따 현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니 참으로 놀랍고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다.

필자의 의견처럼 학교 폭력을 대하는 자세는 '내 아이도 가해자일 수 있다'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하나. 그리고 사후 처리보다는 사전 예방에 더욱 힘을 써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의 출발점은 각 가정이다.

아이가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키우고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의 행동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되며 게임 중독이나 인터넷 중독, 친구 문제, 학업 문제, 외모 문제 등 문제 요인을 잘 분석하여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또래 집단에게 더 많은 영향을 받고 또 또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는 '거울 효과'로서 학생이라면 누구나 학교 폭력의 피해와 가해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말이다.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충동조절장애, 품행장애, 등교거부, 범죄, 폭력, 자살에 이르기까지 학교 폭력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생각하면 사전 예방만큼 중요한 것을 없다.

우선 사춘기, 10대 청소년들을 이해하려면 청소년들의 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청소년의 뇌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에 비유된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이 보이는 변화무쌍한 감정상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청소년들은 다른 사람의 표정을 제대로 읽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오해하는 경우나 과잉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의 정서는 뇌에서 갑자기 일어나는 호르몬 변화 때문에 격렬하고 불안정하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정보를 해석할 때, 어른들은  논리와 이성을 담당하는두엽을 사용하는 데 비해, 청소년들은 감정 중추인 편도체를 사용하기 떄문이라고 한다.

도덕적 판단 능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은 대개 청소년기를 지나야 성장을 마치게 된다. 따라서 이런 점을 감안해 학생들에게 적절한 영향 섭취를 하게 하고 운동과 학습을 통해 두뇌의 정상적인 발달을 유도하고 대인 관계를 비롯한 정서적 활동을 통해 두뇌가 골고루 발달,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사랑으로 키우며, 스트레스를 푸는 활동을 시키고 이타적 행동을 통한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

학부모와 교사는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대한 지식을 쌓고 청소년을 이해와 사랑으로 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런 노력을 통해 학교 사회에서 폭력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결론이다.

결국 사람의 문제는 사람이 풀어야 한다. 소통, 공감, 이해, 배려, 사랑, 믿음...가정과 학교에서 폭력이 사라질 그 날이 꼭 오기를 기다려 본다.

 

	10대의 뇌는 항상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 10대의 뇌는 좋은 자극을 줄 수록 더욱 성숙해진다. 10대의 뇌는 시행착오를 통해 성장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10대의 뇌는 감성뇌의 주문에 따라 움직이며, 감정 중추인 편도체의 지배를 받는다. 10대의 뇌는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이 미성숙해 충동적인 행동을 한다. 10대의 뇌는 다른 사람의 표정과 감정을 잘 파악하지 못해 해를 부른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아이들과 대화할 때는 미소를 띠고 다정하게 이야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페이지 : 65~66쪽

 

"맛있는 세계사"는 10가지 음식(빵, 치즈, 국수, 소시지, 사탕, 피자, 케밥, 초콜릿, 커리, 햄버거 등)의 역사와 유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오래된 음식은 7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 빵인데, 효모를 넣지 않고 밀가루 반죽만 해서 구우면 이가 다칠 정도로 딱딱하다고  한다. 빵이란 말이 포르투칼어인 것은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배웠는데 포르투칼어 파오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또 소시지라는 영어 단어는 소금에 절인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 살수스에서 유래되었는데, 유목민들이 고기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을 연구하던 과정에서 소시지가 출발했다. 부유한 사람들은 고기의 좋은 부위를 이용해서 소시지를 만들어먹고 하층민들은 버려진 부분(가축의 골, 혀, 귀, 염통, 콩팥, 코, 창자, 피 등)을 이용해서 만든 소시지를 먹었다. 치즈는 동물의 젖을 응고시켜 만드는 것으로 동물의 젖에서 액체와 고체를 분리시키고 식초나 레몬즙을 부어서 분리시키는 커드라는 과정을 거쳐 1년 동안 실내에서 발효시켜서 만들어진다. 피자의 고향은 이탈리아로 이탈리아 사람들이 미국에 와서 살게 되고 세계대전으로 미군이 이탈리아 지역에 주둔하게 되면서 피자는 세계 음식으로 퍼지게 되었다. 샌드위치는 샌드위치 백작을 위해 하인이 개발한 음식이다. 18세기 영국의 귀족이었던 존 몬테규 샌드위치 백작은 카드놀이에 빠져 음식먹을 시간이 없었다. 하인이 주인을 위해 빵 사이에 여러 재료를 한번에 넣어 먹을 수 있도록 한 데서 샌드위치가 유래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재미있는 음식의 역사 외에도 음식이 탄생하는 과정에 얽힌 슬픔도 담겨 있다. 코카콜라, 사탕, 초콜릿에는 아프리카의 흑인 노예들의 고통과 눈물이 배어 있고,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 때문에 아프리카와 세계 곳곳에 기근이 심해지고 있다. 또 예전에는 귀족들이나 부유한 사람들만 먹던 설탕, 초콜릿, 사탕 등은 대중화되면서 이로 인한 질병도 많이 생기고 있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슬로우푸드운동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는 음식과 관련된 세계 역사를 지도와 함께 넣어 두었다. 그리고 생각해볼 문제를 넣어서 각 편이 끝날 때마다 내용확인을 하면서 읽어나갈 수 있다.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인데 세계에도 잘 알려진 김치의 역사가 빠져 있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친근한 소재인 음식으로 세계의 역사를 만나니 세계사를 공부하기 시작하는 학생들이 읽으면 쉽게 역사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