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관심이 많아 건강도서를 자주 읽는다. 이번에 읽은 <모든 병의 근원은 뼈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지금까지 읽은 건강도서와는 색다른 내용이라 읽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다. 모든 병의 근원이 뼈에서 시작된다는 말은 처음 듣는 말이라서 이 제목의 근거가 궁금했다.

저자는 대한 한방 회장과 수석부회장인 한의사 두 사람의 공저였다. 양방과 한방을 모두 이용하는 나는 한방도 효험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읽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로는 우리 몸의 뼈는 폭포의 원천과 같은 구실을 한다고 한다. 우리 몸의 이상이 있다면 원천인 뼈에서 물이 솟아 날 수 없기 때문이고 뼈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이 책의 주요내용을 요약해 본다면 사람은 선천적인 생명의 기운인 水氣를 얼마나 잘 저장할 수 있는 몸을 갖느냐가 곳 건강과 수명을 결정한다고 한다. 선천의 물의 기운을 통틀어 한의학에서는 精이라고 하는데 정의 저장창고가　뼈이다. 뼈는 겉은 단단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水氣를 갖고 있다. 인체의 병은 부드러운 정이 딱딱해서 움직임이 멈춘 상태이다. 다시 부드러워지기 위해서는 정을 채워주어야 한다.

우리는 골병든다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아주 힘들 때, 고통이 극심할 때 ‘골병이 들었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한의학적으로 골병은 있다고 한다. ‘골병이 있다’라는 뜻은 ‘모든 병의 시작과 끝은 뼈다’와도 같다는 의미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골병은 왜 일어날까? 외부에서 좋지 않은 기운이 몸에 들어와 어혈과 담음이 뼛속에 생기고 뼈에 통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어혈이란 혈액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고 정이 진득거리는 물질로 변했다는 의미이다. 골수를 채우는 진액인 정이 순환이 안 되어 졸아 든 것이 담이다. 어혈과 담으로 인해 혈액이 순환이 안되어 골병이 생기는 것이다.

외부의 충격을 받아서 뼈에 통증이 생길 때에도 정의 양과 질의 차이에 따라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가 다르다고 한다.

뼛속의 원천에 맑고 깨끗한 정을 가득 채워야 우리 몸은 건강한 폭포가 샘솟을 것이다. 정을 채울 수 있는 시기가 있다. 너무 노쇠하면 채우고 힘들고 120세를 수명으로 볼 때 60세 전후까지는 채워야 건강하게 살수 있다고 한다.

채우는 방법은 잠을 자면서 쉴 면서, 많이 먹어서 채울 수 있다.

골병을 치료하고 뼛속에 채우는 방법은 무엇일까. 유황이 많이 든 음식 마늘, 양파, 솔잎, 곡물을 자주 먹으면 좋다고 한다. 소금도 중요한다. 천일염, 집된장, 집간장, 죽염을 활용하면 좋다고 한다. 운동중에 차가운 물을 먹으면 아주 나쁘고 미지근한 소금물을 먹으면 골병예방이 된다. 자연에서 방사하여 키운 가축고기에 유황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 요즘 식용고기는 밀집사육을 하고 있어 좋은 영양소 보다는 나쁜 성분이 있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단다. 제철 채소와 과일을 먹어야 좋고 단 것을 많이 먹으면 정을 많이 소모시킨다.

우리가 마시는 물도 얼음물과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뼈에 좋고 더운 여름에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뼈에 좋다고 한다. 운동을 할 때 몸에 열이 나는 데 찬물을 마시면 확장된 모세혈관이 갑자기 수축하여 심장에 부담을 주고 인체의 말단부위로 혈액을 공급해주는 문제가 일어나 인대와 근육에 수축이 일어난다니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저자가 주장하는 정을 채우고 건강하게 하는 방법 중 진동수련 즉 사물놀이를 즐기고 춤을 추라는 것은 좀 미심적긴 하지만 즐겁게 춤출 때 스트레스가 날아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정을 고갈시키는 약물로는 마약과 스테로이드가 있으니 피해야겠다. 근육만 키우는 운동이나 과도한 단백질 보충제는 신장과 뼈에 부담을 줄 수 도 있다는 저자의 주장도 있어 주의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청소년들의 과도한 자위행위나 성인의 문란한 성생활로 정액을 많이 분출하면 정을 많이 소모하므로 자제와 절제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분출했을 때는 정을 보충해 주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 책의 내용이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지만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서 나쁠 것은 없으므로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책 제목 <담다 그리고 닮다>가 마음에 들어 읽고 싶었다. 무엇을 담을까 했더니 “성서 한 줄 마음에 담고 삶은 마음을 닮고...”라는 소제목이 눈에 띄었다. 성경구절이 인용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읽기로 결심했다.

성경은 내가 읽어야만 하는 책인 동시에 읽으면 어렵다고 생각되는 책이어서 읽기가 쉽지 않은 책이다. 그런데 성경구절이 인용된 이 책을 읽어 보면 나중에 성경을 읽을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고 내 삶에도 변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인용한 성경구절은 기독교 신자가 아니어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이 삶을 살아 갈 때 꼭 필요한 것, 만날 수 있는 일,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을 주제로 삼았다.

1부의 주제는 사람에게 겸손은 가장 중요한 사람의 태도라고 하며 그와 관련된 성경구절을 인용하며 저자의 생각을 서술하고 있다. 2부의 주제는 인생이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이기고 싶은 한 판 싸움이라고 저자는 말하며 한 줄 성서를 인용하여 조언하고 있다. 3부에서는 평생의 경제에 대한 생각과 자세에 대해서 4부에서는 성공의 필수조건 시련에 대한 생각, 5부에서는 감사에 대해서, 6부에서는 이 땅에서 살아갈 때 가장 소중한 가족과의 관계와 중요성에 대해서 성경구절과 함께 저자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의 깊이 있는 생각에도 공감이 갔지만 인용한 저자의 자작시와 다른 시인의 좋은 시를 읽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좋은 장점이 되었다. 시는 감동과 함께 마음의 결심을 굳게 하는 역할을 했다.

인용한 성경구절 중 요즘 사용하는 현대어가 아니라서 좀 이해하기 어려운 성경구절이 있기도 하였지만 인용한 대부분의 성경구절은 이해하기 쉽고 기독교신자가 아니어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마음에 드는 주제를 소개해 본다면 4부 성공이 필수조건 시련에 해당하는 대목이다.

<울며 씨 뿌리는 자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라> 이 제목아래 저자가 인용한 마음을 다스리는 한 줄 성서로는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편 126:5)” 이다.

어떤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해가 가지 않을까? 기쁘게 거두기 위해서는 눈물을 흘릴 정도로 노력하며 씨를 뿌려야 한다는 의미이다. 저자는 박노해 시인의 “감동을 위하여”라는 시도 함께 실어주어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내고 있었다.

 

감동할 줄 모르는 사람은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살아 있음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큰 감사와 은총인지를

나는 몇 번씩 죽음 앞에 세워지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박노해, ‘감동을 위하여’ 중에서)

 

이 인용구절 외에도 내가 마음에 담아 두고 싶은 인용구절은 많이 있었다. 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은 얼굴들이 떠오른다. 그들의 삶에 위로가 되는 성경구절, 힘이 되어 줄 성경구절, 마음에 담아 두어도 좋을 성경말씀이 많기 때문이다. 나도 이 성경구절들을 마음에 담고 그 마음을 닮은 삶을 살아가야 겠다.

 

 

 

<나는 괜찮은 연이야>라는 책제목이 이상했다. 어찌 보면 욕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되는 말 같아서 호기심이 생겼다. 개그우먼 이국주 이야기였다. 텔레비전 개그프로를 잘 보지 않아서 이국주가 텔레비전에서 어떤 개그를 하는 지 잘 몰랐다. 이렇게 책을 출판할 정도면 요즘 이국주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모양이었다. 요즘 우연히 EBS 방송을 보니 이국주가 진행자 중 한명으로 앉아 있었다. 개그뿐만 아니라 진행자로 나올 정도면 이국주의 인기도는 확실히 상승곡선을 타고 있음에 틀림없었다. 이국주의 평범하지 않은 외모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상상이 가는 순간이었다. 나는 이국주의 책을 망설임 없이 펴들었다.

책 표지에 보니 이국주는 구술했고 다른 작가가 글을 꾸몄다고 밝혀 놓았다. 이 점은 이국주의 좋은 면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 같았다. 솔직하게 밝힌 점이 참 좋게 느껴졌다.

책의 순서도 다른 책과 달랐다. “연”으로 시작하는 글자로 한 장 한 장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참신했다. 개그우먼이어서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았다.

이국주의 인생경험과 인생관, 가치관, 삶의 지혜, 인간관계, 재능,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자세 등을 알 수 있었다. 서른 살의 이국주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는 읽을 가치가 있었다. 그녀의 노력과 땀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의 개그무대에서 그녀를 본 적이 없었던 나는 그녀가 춤을 잘 춘다는 말에 놀랐다. 백지영의 노래와 춤을 따라하다가 몸무게가 8키로나 줄었다는 이야기는 이국주의 열정과 노력하는 자세를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춤을 추기위해 무대위로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는 이국주는 연예인에게 필요한 흥과 끼도 많아 보였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이국주가 음식을 잘 한다는 것도 이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음식도 잘 하고 맛있게 먹는 법도 소개하고 있어서 나도 따라하고 싶을 정도 였다. 그녀가 갖고 있는 음식에 대한 철학도 좋았다. 음식 한 그릇이 사람이 줄 수 없는 위로를 준다는.....

 

뚱뚱한 몸을 컨셉으로 10년의 무명세월을 노력으로 이겨낸 이국주는 케이블방송에서 코미디프로를 계속하고 있고 라디오DJ, TV진행자까지 진출했다.

“내가 나를 믿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나를 못 믿을거야”

“세상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행운도 99%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고 말하는 이국주의 어록은 현재 그녀의 위치를 말해 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