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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 부부, 그 동안 꼭꼭 숨겨 두었던 행복한 전원생활이 그대로!

영화배우 감우성과 강민아 부부의 알콩달콩 전원 생활과 맛깔스런 요리 이야기를 담은 『감우성 강민아 러브 쿠킹』. 이 책은 15년이라는 연애생활을 하고 결혼 2년 차에 접어든 감우성과 강민아 부부가 개 여섯 마리와 함께 양평에서 누리는 전원 생활의 즐거움과 남편을 위한 사랑이 담긴 요리를 컬러 화보와 에세이를 곁들여 소개한다.

《감우성 강민아 러브 쿠킹》은 야채를 이용한 샐러드 만드는 방법과 베이킹, 파티 요리와 김치, 스페셜 도시락 등 7가지 테마로 나눠 유기농 식단 조리법을 소개하고, 보너스 레시피를 넣어 요리할 때 중요한 정보도 설명한다.

차곡차곡 쌓아온 17년간의 러브 스토리

서로를 ‘소울메이트’라 여기는 감우성․강민아 부부.
1991년 MBC 20기 공채 탤런트 동기로 만나 17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부부는, 같은 일을 꿈꿨다는 공통점 외에도 첫눈에 묘하게 통하는 것이 있었다고. 식물처럼 섬세한 남자 감우성과 밝지만 우직한 여자 강민아. 결혼은 두 사람에게 많은 변화를 주었다. 늘 한결같은 남편이 애틋해, 오랫동안 기다려준 아내에게 감사해 서로에게 항상 ‘고맙다’는 말을 달고 산지 오래. 15년 연애하고, 결혼한 지 2년째인 이들 부부가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부부사이에 그 흔하다는 트러블도 덮어버렸다.
올해 초, 그들이 직접 지은 새 집에서 편안하게 찍은 화보들을 통해 그들의 일상을 만나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 마당과 텃밭은 물론, 주방과 와인 바, 거실 등 부부의 평소 모습이 낱낱이 드러난 일상의 화보와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둘의 새 보금자리, 양평 전원주택

올 초, 새 집으로 이사를 한 감우성․강민아 부부. 기본 뼈대는 물론 집 안 곳곳의 작은 소품도 어느 하나 지나치지 않고 직접 고르고 만든 2층집이다.
살기 좋도록 필요한 공간을 하나씩 추가하다 보니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와인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지하에 아늑한 와인 바를 만들었더니 저장고가 필요했고, 주차장 위의 빈터가 아까워 공간을 냈더니 외국처럼 다락방이 생겼다고. 이 공간은 미술을 전공한 남편을 위해 아늑하고 밝은 아틀리에로 꾸몄다. 특히 신경 써서 꾸민 곳은 주방. 효율적인 동선을 위해 일자형으로 계획하고, 일손을 덜어주는 시스템 가구와 아일랜드 조리대를 들여 심플하게 완성했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러브 쿠킹

『감우성♥강민아 러브 쿠킹』에서 살펴볼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은 부인 강민아 씨의 요리 솜씨이다.
본인 또한 요리의 ‘요’자도 모르던 초보에서 시작해, 지금은 동서양의 웬만한 가정식은 모두 소화하는 일급 주부로 거듭난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요리 초보자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살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그 동안 숨겨놓은 레시피를 공개했다.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일반 계량 단위 대신 스푼, 컵 등의 도구와 한 줌씩 잡는 편안한 계량법으로 일일이 바꾸었고, 요리 과정 또한 대폭 수정하여 강민아 식 노하우를 모두에게 아낌없이 공개했다.
남편의 건강과 성공의 원천인 유기농 음식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한 강민아 씨의 요리 솜씨.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많은 아내들에게 정성 듬뿍․사랑 듬뿍 요리로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Prologue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아내의 요리

Essay
1.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2. 새로운 생활
3. 입맛 살리는 제철 요리
4. 우리가 만들어가는 우리집!
5. 집 안 곳곳 애정을 담아내다
6. 전원에 사는 즐거움
7. 누군가를 위해 요리하는 시간


Cooking

Part 1
텃밭에서 직접 가꾼 신선한 야채로!
-프레시 샐러드 & 주스

SALAD 1 오렌지 오이 샐러드 _홍옥 드레싱
SALAD 2 수삼 샐러드 _유자 간장 드레싱
SALAD 3 해물 브로콜리 샐러드 _마요네즈 와인 드레싱
SALAD 4 된장 깨 샐러드 _ 된장 깨 드레싱
SALAD 5 콜리플라워 샐러드 _검정깨 드레싱
SALAD 6 고구마 밤 샐러드 _잣 드레싱
Bonus Recipe 01 활용 많은 베스트 드레싱
Bonus Recipe 02 고운 색감과 맛! 시원한 천연 주스

Part 2
오랜 시간 늘 처음처럼, 고마워!
-정성 듬뿍 핸드메이드 빵과 쿠키

Sweet Baking 1 카스텔라
Sweet Baking 2 초코칩 쿠키
Sweet Baking 3 모카 케이크
Sweet Baking 4 파운드케이크
Sweet Baking 5 단호박 떡 케이크
Sweet Baking 6 블루베리 머핀

Part 3
난이도 높은 요리, 내 맘대로 레시피
-Easy Cooking

Easy Cooking 1 약식
Easy Cooking 2 3분 인절미
Easy Cooking 3 구절판 말이
Easy Cooking 4 아귀찜
Easy Cooking 5 깐소새우
Easy Cooking 6 치즈 퐁듀

Part 4
두고두고 칭찬 받은 손님 초대 요리
-Party Cooking

Party Cooking 1 불고기
Party Cooking 2 냉샤브
Party Cooking 3 흰 살 생선 매실소스
Party Cooking 4 무교동 낙지볶음
Party Cooking 5 꽃게 해물탕
Party Cooking 6 월남쌈
Party Cooking 7 냉메밀국수 (냉모리소바)
Bonus Recipe 03 여럿이 모일 때 빠지지 않는 술과 가장 어울리는 맞춤 안주
Side dish for Beer 낙지소면
Side dish for Soju 삼겹살 양념 구이
Side dish for Wine 1 훈제 연어 샐러드
Side dish for Wine 2 토마토 모차렐라 치즈

Part 5
엄마 손맛 그대로! 기본 요리
-Basic Cooking

Basic Cooking 1 등 푸른 생선 김치찌개
Basic Cooking 2 된장찌개
Basic Cooking 3 콩나물국
Basic Cooking 4 홍합 미역국
Basic Cooking 5 고구마 다시마 조림
Basic Cooking 6 멸치볶음
Basic Cooking 7 계란탕
Basic Cooking 8 육개장
Basic Cooking 9 홍합 마늘종 조림
Basic Cooking 10 호두 조림
Basic Cooking 11 도라지 무침
Basic Cooking 12 부추 무침

Part 6
두고두고 감칠 맛 나게 먹자!
-김치 & 저장 식품

Keeping Cooking 1 겉절이
Keeping Cooking 2 열무김치
Keeping Cooking 3 총각김치
Keeping Cooking 4 마늘장아찌
Keeping Cooking 5 깻잎장아찌
Keeping Cooking 6 마라황과
Keeping Cooking 7 양파 피클
Keeping Cooking 8 오이지

Part 7
아내 사랑으로 속이 든든!
-스페셜 도시락 (롤 & 스시)

Special Lunch Box 1 생선초밥
Special Lunch Box 2 캘리포니아 롤
Special Lunch Box 3 유부초밥
Special Lunch Box 4 베이컨 치즈 김밥

Plus Information
1. 건강을 생각하는 자연식 요리의 기본 원칙 148
2. 집안 곳곳을 빛나게 하는 소품 모음 152
3. 시판 소스 모음 정보 및 활용법 154
4. 두고두고 쓰는 기본 국물 및 소스 10

prologue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아내의 요리


‘요리 잘 하는 여자’.
남자들이 품고 있는 결혼 상대에 대한 환상 중 하나다. 물론 겉으로는 이왕이면 요리를 잘 하는 게 더 낫다는 식이지만, 실로 그 바람은 은근하면서도 절실한 것 같다.
내 경우, ‘요리’는 결혼 조건에서 일찌감치 포함시키지 않기로 한 포기과목이었다. 연애기간 동안 한 번쯤 테스트 해봄직한 과목인데, 우리에겐 감히 테스트도 못할 정도로 엄청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애시절 초기, 나이로도 또 만남의 횟수로도 아직은 풋풋하기만 했던 이십대 연애시절. 어느 날 내 자취방에 그녀가 찾아왔다. 두 손 가득 식재료를 들고 방문한 그날, 나를 위해 요리를 해주겠다며 서너 시간을 뚝딱이더니 결국 야심찬 ‘된장찌개’를 내놓았다. 이것저것 무조건 재료만 많이 넣으면 근사한 요리가 되는 줄 알았던 그녀가 만든 된장찌개는, 과도한 건더기 탓에 국물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졸인 ‘꿀꿀이 된장죽’에 가까웠다.
물론 맛은 예상되었지만 성의를 봐서 한 숟가락 떴는데, 오 마이 갓~! 나도 모르게 표정이 일그러지고, 그만 숟가락까지 손에서 떨어뜨리고 말았다. 순간의 표정관리 실패로 내 인생이 바뀌었으니.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 반응만 살피던 그녀가 갑자기 대성통곡을 한다. 목젖까지 드러나도록 크게 벌린 입, 벌겋게 주름이 잡히도록 찡그러진 미간과 코. 요새 뜨는 ‘복식 호통’을 난 그때 처음 경험해봤다. 아랫배 저 밑에서 터져 나오는 우렁찬 소리를 어찌 잊을 쏘냐. 만화에서나 봄직한 풍경에 당황하고 말았지만, 지금은 종종 그 모습이 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으로 기억된다. 다시는 요리를 안 하겠다는 그녀를 다독이며 속으론 얼마나 흐뭇하던지…….
그렇게 그녀는 내 앞에서는 항상 소녀 같다. 사실 우리의 결혼생활은 ‘두 평짜리 지하 사글셋방에 살아도 밥만 먹여주면 행복하게 살 자신 있다.’는 그녀의 씩씩한 말로 시작되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이 여자라면 평생을 함께 할 수 있겠구나.’라는 감동이 밀려왔고, 처음의 순수함이 우리의 결혼생활을 한결같게 만들고 있다.
‘눈물의 된장죽’으로 기억되는 그 사건도 이제는 머나먼 옛일이다. 결혼 후 눈에 띄게 좋아진 아내의 요리 솜씨는 이제 바깥에서 먹는 음식을 쳐다보지도 않게 할 정도로 굉장해졌다. 프랑스식 일품요리가 부럽지 않은 내 아내 강민아식 유기농 요리가, 양평군을 넘어서 한류 음식의 대표로 나서는 그 날까지! 나 감우성이 매니저나 해 버릴까?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이 ‘아내의 요리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고 외치게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감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