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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청정 로맨스 소설을 만나다  | 리뷰 2013.12.26 08: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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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열두 달의 연가 1
파란(파란미디어) | 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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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자수 : 3050 글자

올 한 해 대중 문화의 가장 뜨거운 트렌드가 있다면 그건 바로 '아이들'일 것이다. 친구는 커녕 가족도 소용 없다고 믿게 만드는 연속된 배신와 정신적 학대, 누구든 짝은 있어야 한다는 듯 사람 관계를 있는대로 엮어 놓아 꼬일대로 꼬여버린 족보, 거기에 조폭이든 잘 생긴 재벌이든 주인공이기만 하면 타인을 괴롭히는 일 따위야 가뿐히 미화되어 버리는 소위 '막장' 문화에 오래도록 시달려온 우리에게 '아이다움'을 잃지 않은 추블리, 성선비가 보여주는 순수함은 너무도 깜찍한 선물이었다.

 

 

'왕은 사랑한다'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게 된 김이령 작가의 작품, '열두 달의 연가'. 이틀 만에 휘리릭~ 읽어 버린 이 책을 한 마디로 '무공해 청정 로맨스 소설'이라 평가하고 싶다. 고려의 젊은이들이 그려내는 풋풋한 사랑의 이야기. 그 곳에는 못된 어머니, 주인공들을 짖궂게 갈라놓는 악랄한 운명의 덫, 질투와 시기, 도덕적 불감증은 찾아 볼 수 없다. 서로에 대한 의리, 우정,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착한' 로맨스가 철저히 고증된 고려를 배경으로, 고려가요 '동동'에 맞춰 한 장, 한 장에 아름답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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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1. 헛똑똑이, 날라리, 허당, 귀신 붙은 처녀, 이혼녀, 기생. 남다른 등장인물들

 

시율(바를 시 是, 법 률 律) : 이름답게 흠 잡을 데 없이 바르디 바른 사나이 시율. 역병으로 가족을 잃고 홀로 살아 남아 장원 급제까지 이른 노력형 천재인 그와 혜완은 운명같은 첫 만남과 재회를 통해 사랑하게 되지만 서로 속마음을 알지 못해 연인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량(지초 지 芝 서늘할 량 凉): 서늘한 지초 (복초라 불리우는 풀)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지량은 타고난 천재형으로 주변인들에게 성공과 출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지만 기녀와의 사랑에 상처받고 풍류와 멋을 따라 한량처럼 살아간다. 그의 서늘하고 외로운 상처받은 영혼을 과연 누가 달래줄 것인가!

 

재경(재주 재 才 옥광채 날 경 璟): 이름과 반대로 아직까지는 뛰어난 재주는 발휘하지 못하는 부와 명예를 모두 지닌 가문의 막둥이 도련님이다. 누나들만 줄줄이 있어 가족들의 보호하에 어지간한 처자보다도 예쁘고 곱게 키워진 허당남 재경이지만 이혼녀 귀영과 사랑에 빠져 당당한 한 남자가 되고자 한다. 과연 실수 투성이의 어린 아이같은 재경은 귀영에게 사랑의 확신을 주며 부모님께 그녀와의 결혼을 선언하는 용기를 발휘할 수 있을지...

 

혜완( 지혜 혜 慧 옥이름 완 琓):점술사에 의해 혜완에게 붙은 나쁜 귀신이 아버지와 형제의 목숨을 빼앗았다는 오명을 쓴 것도  억울할지인데, 스무 해를 넘기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는 운명의 굴레까지 씌어져 있다. 혜완은 올 해 열 아홉. 운명을 확인할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절을 떠돌며 엄청난 시주를 하는 어머니로 인해 가세가 기울어 가지만 똑뿌러지게 집 안을 이끌어 가는 지혜롭고 예쁜 아가씨 혜완. 그러나 영리한 그녀도 사랑 앞에서는 영락없는 열 아홉 소녀일 뿐이다. 시율을 좋아하지만 소녀답게 운명의 사랑을 믿는 그녀는 운명의 상대와 시율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귀영: 재산만 보고 접근한 전남편에게 상처받은 이혼녀 귀영. 타고난 현모양처감이지만 이혼녀라는 타이틀이 재경 앞에서 그녀를 작아지게 한다. 

 

영롱: 기생이었던 영롱은 자신을 그저 노리개로 보는 사람들에게 상처 받고 기세 좋게 큰 일을 쳐, 지금은 도망자 신세다. 신분을 속이고 혜완의 집에 기거하고 있는 영롱은 자신의 외모나, 뛰어난 음악적 재능이 아닌 오롯이 한 사람으로 봐주는 친구들 사이에 있지만 언제 정체가 들통날지 몰라 마음을 열지 못한다. 여인에게 받은 상처를 어쩌지 못해 외로운 지량과 꽁냥꽁냥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기녀이자 도망자인 그녀와 지량은 더 발전된 사이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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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2. 사랑 앞에서는 영락없는 바보들인 세 커플의 달콤한 사랑 스타일

 

시율과 혜완. 두 모범생의 느릿한 사랑

 

첫 만남도, 재회도, 해프닝도, 모든 것이 운명인 두 사람. 하늘도 돕고 절친 지량도 열심히 지원 사격중인데 똑똑이 두 모범생의 사랑은 어찌 더디고 박력이 없다. 사오정같은 오해를 거듭하는 그들의 사랑이 어설퍼서 더욱 풋풋하기만 하다.

 

지량과 영롱, 뭘 좀 아는, 제대로 놀 줄 아는 사람들의 흥미진진한 사랑의 줄다리기

 

이렇게 잘 놀고 세상 돌아가는 물정에도 밝기만 한 그들이 상처 투성이의 외로운 영혼이 것을 누가 알까. 말발 세고 재대로 놀 줄 아는 두 사람의 사랑의 밀당. 보는 것만으로도 위험하고 위태로운데 솔직하기 그지 없는 그들이 그리는 사랑이 열둘 달의 연가에 가장 화끈한 사랑의 맛을 더한다.

 

재경과 귀영. 바보처럼 순수한 사랑.

 

재산을 모두 전남편에게 빼앗기고 친정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귀영과 집 안의 스펙에 못 미치는 개인 능력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알게 모르게 조롱 받는 재경. 분명 둘은 마음은 착해도 사회적으로 보면 조금 모자란 친구들인데, 둘이 있으면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완벽한 커플이 되니 사랑의 힘은 위대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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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3. 고려가요 동동 따라 눈 앞에 생생히 펼쳐지는 고려의 풍속

 

서장과 일년 열 두 달 순으로 임에 대한 연모, 사모, 슬픔을 그린 총 13연으로 구성된 고려가요 동동. 고등학생 시절 '열두 달의 연가'를 읽었더라면 고려 시대의 달마다 펼쳐지는 세시 풍속 문제는 가뿐하게 Clear 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김이령 작가는 마치 우리가 고려 시대에 들어선 듯 그 모습들을 그려낸다.

 

1월인 정월에는 고려의 입춘, 입춘축(입춘에 대문이나 기둥에 써 붙이는 글) 문화 및 계동(섣달)에 대궐에서 치뤄지는 의례에서 주문을 외우는 아이 초라니들 역할과 더불어 다리를 밟으며 다리가 튼튼해지길 기원하는 답교 놀이가, 2월에는 2월 보름에 있는, '열두 달의 연가'의 책 표지를 예쁘게 장식한 연등회의 아름다운 모습이, 3월에는 삼짓날의 절식과 함께 나들이 가고픈 화전 놀이가 이야기 사이사이 엿보여진다. 5월에는 쑥을 캐거나 그네타기, 격구, 석전등의 놀이판이 벌어지는 수릿날(단오)의 문화, 6월에는 더위도 식힐 겸 몸과 마음을 정화하여 재앙을 털어버리기도 할 목적으로 계곡이나 폭포에서 물맞이를 하거나 흐르는 물에 머리와 발을 적시는 읽기만 해도 푸르고 시원~한 풍경을 보여주는 유두일의 모습, 7월에는 불교가 융성했던 고려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절에 가서 부모와 망자에게 공양하는 백중, 8월에는 예쁜 달빛 아래 등장인물들의 사랑이 커져가는 한가위의 문화, 9월에는 높은 곳에 올라 수유 주머리를 차고 국화주를 마시는 등고 및 단풍을 즐기는 음력 9월 9일 중구(중양절)의 모습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1월을 시작으로 세 커플의 사랑은 시간이 갈수록 커져 8월 한가위 즈음 무르익지만, 겨울 내 위기를 겪게 되니 시간과 계절의 흐름에 따른 이야기의 변화가 감탄을 금할 길 없다.

 

이뿐인가. 고려 관직 문화 및 개경의 모습이 요모조모 꼼꼼히 그려지니 보는 재미, 아는 재미, 먹는 재미, 노는 재미 등 모든 것이 재밌고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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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4. 김이령 작가.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탁월함이 제인 오스틴의 이야기를 연상시키다.

 

이미 첫 장편소설인 '왕은 사랑한다'의 드라마화가 확정될만큼 책이 곧 대본집 같다는 느낌이 드는 뛰어난 상황 묘사력에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특히나 귀엽고 발랄한 무공해 로맨스는 '엠마', '센스 앤 센서빌리티'의 제인 오스틴의 이야기처럼 감수성을 자극하니 '열두 달의 연가'를 감상하는 과정이 즐겁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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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5. 서툰 그들의 성장 과정.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다.

 

사랑 앞에서는 솔직하기, 용기내기, 사랑의 상처에는 사랑이 최고의 연고! 단순한 이론이지만 이것을 깨닫기까지 좌충우돌, 헛소동을 거듭하는 세 커플의 모습과 그들의 성장 과정이 우리의 모습을 투영한 듯 하여  이미 여러 재미 요소를 지닌 '열두 달의 연가'에 알찬 양념을 더한다.

 

그야말로 오랜만에 꿀잼의 로맨스 소설인 '열두 달의 연가'. 사랑스럽고 맑은 고려의 여섯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이렇게 어여쁠 줄 정말 몰랐다. 벌써부터 주인공은 누가 했으면 좋을지를 고민하게 되는, 또 한 번의 드라마화 혹은 영화화가 기대되는 아니, 꼭 그리 되었으면 좋겠을 로맨틱한 사랑이야기인 '열두 달의 연가'. 고려로의, 과거 개경으로의 멋진 시간 여행과 더불어 순수하고 예쁜 사랑이가 근사한 연말 선물이 되었다. 아으 동동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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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청정 로맨스 소설을 만나다  | 리뷰 2013.12.24 23: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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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열두 달의 연가 세트
파란(파란미디어) | 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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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자수 : 3050 글자

올 한 해 대중 문화의 가장 뜨거운 트렌드가 있다면 그건 바로 '아이들'일 것이다. 친구는 커녕 가족도 소용 없다고 믿게 만드는 연속된 배신와 정신적 학대, 누구든 짝은 있어야 한다는 듯 사람 관계를 있는대로 엮어 놓아 꼬일대로 꼬여버린 족보, 거기에 조폭이든 잘 생긴 재벌이든 주인공이기만 하면 타인을 괴롭히는 일 따위야 가뿐히 미화되어 버리는 소위 '막장' 문화에 오래도록 시달려온 우리에게 '아이다움'을 잃지 않은 추블리, 성선비가 보여주는 순수함은 너무도 깜찍한 선물이었다.

 

 

'왕은 사랑한다'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게 된 김이령 작가의 작품, '열두 달의 연가'. 이틀 만에 휘리릭~ 읽어 버린 이 책을 한 마디로 '무공해 청정 로맨스 소설'이라 평가하고 싶다. 고려의 젊은이들이 그려내는 풋풋한 사랑의 이야기. 그 곳에는 못된 어머니, 주인공들을 짖궂게 갈라놓는 악랄한 운명의 덫, 질투와 시기, 도덕적 불감증은 찾아 볼 수 없다. 서로에 대한 의리, 우정,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착한' 로맨스가 철저히 고증된 고려를 배경으로, 고려가요 '동동'에 맞춰 한 장, 한 장에 아름답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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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1. 헛똑똑이, 날라리, 허당, 귀신 붙은 처녀, 이혼녀, 기생. 남다른 등장인물들

 

시율(바를 시 是, 법 률 律) : 이름답게 흠 잡을 데 없이 바르디 바른 사나이 시율. 역병으로 가족을 잃고 홀로 살아 남아 장원 급제까지 이른 노력형 천재인 그와 혜완은 운명같은 첫 만남과 재회를 통해 사랑하게 되지만 서로 속마음을 알지 못해 연인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량(지초 지 芝 서늘할 량 凉): 서늘한 지초 (복초라 불리우는 풀)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지량은 타고난 천재형으로 주변인들에게 성공과 출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지만 기녀와의 사랑에 상처받고 풍류와 멋을 따라 한량처럼 살아간다. 그의 서늘하고 외로운 상처받은 영혼을 과연 누가 달래줄 것인가!

 

재경(재주 재 才 옥광채 날 경 璟): 이름과 반대로 아직까지는 뛰어난 재주는 발휘하지 못하는 부와 명예를 모두 지닌 가문의 막둥이 도련님이다. 누나들만 줄줄이 있어 가족들의 보호하에 어지간한 처자보다도 예쁘고 곱게 키워진 허당남 재경이지만 이혼녀 귀영과 사랑에 빠져 당당한 한 남자가 되고자 한다. 과연 실수 투성이의 어린 아이같은 재경은 귀영에게 사랑의 확신을 주며 부모님께 그녀와의 결혼을 선언하는 용기를 발휘할 수 있을지...

 

혜완( 지혜 혜 慧 옥이름 완 琓):점술사에 의해 혜완에게 붙은 나쁜 귀신이 아버지와 형제의 목숨을 빼앗았다는 오명을 쓴 것도  억울할지인데, 스무 해를 넘기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는 운명의 굴레까지 씌어져 있다. 혜완은 올 해 열 아홉. 운명을 확인할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절을 떠돌며 엄청난 시주를 하는 어머니로 인해 가세가 기울어 가지만 똑뿌러지게 집 안을 이끌어 가는 지혜롭고 예쁜 아가씨 혜완. 그러나 영리한 그녀도 사랑 앞에서는 영락없는 열 아홉 소녀일 뿐이다. 시율을 좋아하지만 소녀답게 운명의 사랑을 믿는 그녀는 운명의 상대와 시율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귀영: 재산만 보고 접근한 전남편에게 상처받은 이혼녀 귀영. 타고난 현모양처감이지만 이혼녀라는 타이틀이 재경 앞에서 그녀를 작아지게 한다. 

 

영롱: 기생이었던 영롱은 자신을 그저 노리개로 보는 사람들에게 상처 받고 기세 좋게 큰 일을 쳐, 지금은 도망자 신세다. 신분을 속이고 혜완의 집에 기거하고 있는 영롱은 자신의 외모나, 뛰어난 음악적 재능이 아닌 오롯이 한 사람으로 봐주는 친구들 사이에 있지만 언제 정체가 들통날지 몰라 마음을 열지 못한다. 여인에게 받은 상처를 어쩌지 못해 외로운 지량과 꽁냥꽁냥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기녀이자 도망자인 그녀와 지량은 더 발전된 사이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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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2. 사랑 앞에서는 영락없는 바보들인 세 커플의 달콤한 사랑 스타일

 

시율과 혜완. 두 모범생의 느릿한 사랑

 

첫 만남도, 재회도, 해프닝도, 모든 것이 운명인 두 사람. 하늘도 돕고 절친 지량도 열심히 지원 사격중인데 똑똑이 두 모범생의 사랑은 어찌 더디고 박력이 없다. 사오정같은 오해를 거듭하는 그들의 사랑이 어설퍼서 더욱 풋풋하기만 하다.

 

지량과 영롱, 뭘 좀 아는, 제대로 놀 줄 아는 사람들의 흥미진진한 사랑의 줄다리기

 

이렇게 잘 놀고 세상 돌아가는 물정에도 밝기만 한 그들이 상처 투성이의 외로운 영혼이 것을 누가 알까. 말발 세고 재대로 놀 줄 아는 두 사람의 사랑의 밀당. 보는 것만으로도 위험하고 위태로운데 솔직하기 그지 없는 그들이 그리는 사랑이 열둘 달의 연가에 가장 화끈한 사랑의 맛을 더한다.

 

재경과 귀영. 바보처럼 순수한 사랑.

 

재산을 모두 전남편에게 빼앗기고 친정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귀영과 집 안의 스펙에 못 미치는 개인 능력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알게 모르게 조롱 받는 재경. 분명 둘은 마음은 착해도 사회적으로 보면 조금 모자란 친구들인데, 둘이 있으면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완벽한 커플이 되니 사랑의 힘은 위대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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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3. 고려가요 동동 따라 눈 앞에 생생히 펼쳐지는 고려의 풍속

 

서장과 일년 열 두 달 순으로 임에 대한 연모, 사모, 슬픔을 그린 총 13연으로 구성된 고려가요 동동. 고등학생 시절 '열두 달의 연가'를 읽었더라면 고려 시대의 달마다 펼쳐지는 세시 풍속 문제는 가뿐하게 Clear 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김이령 작가는 마치 우리가 고려 시대에 들어선 듯 그 모습들을 그려낸다.

 

1월인 정월에는 고려의 입춘, 입춘축(입춘에 대문이나 기둥에 써 붙이는 글) 문화 및 계동(섣달)에 대궐에서 치뤄지는 의례에서 주문을 외우는 아이 초라니들 역할과 더불어 다리를 밟으며 다리가 튼튼해지길 기원하는 답교 놀이가, 2월에는 2월 보름에 있는, '열두 달의 연가'의 책 표지를 예쁘게 장식한 연등회의 아름다운 모습이, 3월에는 삼짓날의 절식과 함께 나들이 가고픈 화전 놀이가 이야기 사이사이 엿보여진다. 5월에는 쑥을 캐거나 그네타기, 격구, 석전등의 놀이판이 벌어지는 수릿날(단오)의 문화, 6월에는 더위도 식힐 겸 몸과 마음을 정화하여 재앙을 털어버리기도 할 목적으로 계곡이나 폭포에서 물맞이를 하거나 흐르는 물에 머리와 발을 적시는 읽기만 해도 푸르고 시원~한 풍경을 보여주는 유두일의 모습, 7월에는 불교가 융성했던 고려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절에 가서 부모와 망자에게 공양하는 백중, 8월에는 예쁜 달빛 아래 등장인물들의 사랑이 커져가는 한가위의 문화, 9월에는 높은 곳에 올라 수유 주머리를 차고 국화주를 마시는 등고 및 단풍을 즐기는 음력 9월 9일 중구(중양절)의 모습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1월을 시작으로 세 커플의 사랑은 시간이 갈수록 커져 8월 한가위 즈음 무르익지만, 겨울 내 위기를 겪게 되니 시간과 계절의 흐름에 따른 이야기의 변화가 감탄을 금할 길 없다.

 

이뿐인가. 고려 관직 문화 및 개경의 모습이 요모조모 꼼꼼히 그려지니 보는 재미, 아는 재미, 먹는 재미, 노는 재미 등 모든 것이 재밌고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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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4. 김이령 작가.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탁월함이 제인 오스틴의 이야기를 연상시키다.

 

이미 첫 장편소설인 '왕은 사랑한다'의 드라마화가 확정될만큼 책이 곧 대본집 같다는 느낌이 드는 뛰어난 상황 묘사력에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특히나 귀엽고 발랄한 무공해 로맨스는 '엠마', '센스 앤 센서빌리티'의 제인 오스틴의 이야기처럼 감수성을 자극하니 '열두 달의 연가'를 감상하는 과정이 즐겁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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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5. 서툰 그들의 성장 과정.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다.

 

사랑 앞에서는 솔직하기, 용기내기, 사랑의 상처에는 사랑이 최고의 연고! 단순한 이론이지만 이것을 깨닫기까지 좌충우돌, 헛소동을 거듭하는 세 커플의 모습과 그들의 성장 과정이 우리의 모습을 투영한 듯 하여  이미 여러 재미 요소를 지닌 '열두 달의 연가'에 알찬 양념을 더한다.

 

그야말로 오랜만에 꿀잼의 로맨스 소설인 '열두 달의 연가'. 사랑스럽고 맑은 고려의 여섯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이렇게 어여쁠 줄 정말 몰랐다. 벌써부터 주인공은 누가 했으면 좋을지를 고민하게 되는, 또 한 번의 드라마화 혹은 영화화가 기대되는 아니, 꼭 그리 되었으면 좋겠을 로맨틱한 사랑이야기인 '열두 달의 연가'. 고려로의, 과거 개경으로의 멋진 시간 여행과 더불어 순수하고 예쁜 사랑이가 근사한 연말 선물이 되었다. 아으 동동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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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오르한 파묵 신간들!  | 기본 2012.09.19 04: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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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대한민국 출판의 힘, 민음사출판그룹

 

민음사 서평단 모집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묵

                      

안녕하세요 민음사 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부쩍 선선해졌는데요,, 이 또한 금방 지나가 버리겠죠?

흑.. 그래서 하루 하루를 소중하게 보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비록 일교차로 훌쩍 거리기 시작했지만 좋습니다!ㅜㅜ)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이유를 ..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다 음 주! 오르한 파묵의 신작이 발간됩니다.

총 2종으로 파묵의 하버드대학교 강연록인『소설과, 소설가』

그리고 파묵이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5년에 걸쳐 완성한

그의 첫 소설인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이렇게 2종입니다.

이번 소설의 발간으로 드디어 국내에 오르한 파묵의 모든

소설이 소개되는 거라고 합니다, 파묵 팬분들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분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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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소설과, 소설가』②『제브데트씨와 아들들』세계문학전집295,296

 

제목 : 소설과 소설가

부제 : 오르한 파묵의 하버드대 강연록

원제 : The Naive and the Sentimental Novelist

저자 : 오르한 파묵

역자 : 이난아 옮김

정가 : 14,000

소개 :

스탕달에서 도스토옙스키까지, 천일야화에서 안나 카레니나까지

캐릭터에서 플롯, 그리고 소설의 중심부 찾기까지

문화의 변방 터키에서 고전을 통해 독학으로 소설을 써 온

노벨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이 들려주는 소설 창작의 비밀

 

 

제목 :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 1, 2

원제 : Cevdet Bey ve Oğulları

저자 : 오르한 파묵

역자 : 이난아 옮김

정가 : 각권 14,000

소개 :

내 마음으로 이성의 빛이 떨어졌어. 그래서 나는 이방인이야!”

격변하는 역사 속에서 삶의 방향과 목표를 찾는 젊은이들,

그리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오르한 파묵이 5년에 걸쳐 완성한 첫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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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모집 상세내용

 

- 응모 방법 : 리뷰 페이지를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를

  간단하고 성실하게 댓글로 작성하여 스크랩 링크와 함께 남겨주면 응모 완료.

- 응모 기간: 2012.09.10- 2012.09.19 (열흘 간)

- 추첨 인원: 각 도서별 10

(소설과 소설가: 10명/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1,2: 10명)

- 서평단 발표: 2012.09.20 (목) 오후

- 서평 기간: 2012.09.22-201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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