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4. 가슴 시리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이 고맙고, 시리게 느껴지는 밤.

 

임성미 선생님의 [책벌레 선생님의 아주 특별한 도서관]에서 고학년들에게 추천해주는 책이라... 미리 읽어두고, 은찬이가 3학년이 되면 읽어줘지 생각하던 차에...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책 표지에 얌전하게 기모노를 입은 소녀의 모습으로는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상상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임성미 선생님의 책에서 책에 대한 대강의 줄거리는 알고 있었는데...

막상 책을 읽으며 전해지는 아픔을 참을 수 가 없다.

나라를 위해 독립운동을 했던 독립운동가만 생각했는데... 그들은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강했고, 의자가 굳은 성인이었다.

하지만 나라를 잃은 설움이 어린이들에게 다가가자 너무도 가슴 깊게 다가온다.

 

우리 글과 우리 말을 쓴다고 뺨을 맡고, 소중한 가족을 잃고, 삶을 짓밟히고...

막막한 현실이지만 희망을 이야기하는 주인공들, 화해와 용서를 이야기하는 주인공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내 아이들에게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과 딸이라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싶다.

 

책소개

『마사코의 질문』에는 일제가 우리말을 쓰지 못하게 하려고 소학교 교실에서 자행했던 웃지 못할 놀이 방식을 통해 우리말과 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꽃잎으로 쓴 글자」, 공들여 짠 괴목장을 순순히 내놓지 않는다는 이유로 순사에게 맞아 죽은 조선인 이야기「방구 아저씨」, 관동대지진이 일어나고 조선인에 대한 괴소문들이 나돌았던 때에 일본인들로 구성된 자경단이 무차별적으로 조선인들을 학살했던 사건을 토대로 쓴「꽃을 먹는 아이들」, 스스로 조센징이 아니라 황국 신민이라 생각하는 친일파 귀족의 아들 가즈오가 자신이 안 보는 곳에서 자신을 희롱하는 일본인 친구들을 통해 스스로 정체성을 되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남작의 아들」, 꽃다운 나이에 여자 근로 정신대로 끌려간 조선 여자들이 일본인 병사들에게 무참히 짓밟히고 농락당했던 이야기「잠들어라 새야」, 일제에 의해 치안 유지법 위반 혐의로 투옥되었다 생체 실험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윤동주 시인의 이야기 「잎새에 이는 바람」, 일본 천황이 항복한 날 쫓겨가는 일본인 교장선생에게 앙갚음하려는 아버지를 지켜보며 오히려 그들의 용서를 받아들이는 조선인 소녀의 이야기「긴 하루」, 재일 교포 3세 소녀 사치코가 자신이 한국인임을, 사치코가 아니라 김행자임을 깨달으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흙으로 빚은 고향」,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에 간 일본인 소녀 마사코가 자신들의 원폭 피해만을 주장하는 할머니에게 미국이 왜 하필이면 일본에 원자 폭탄을 투하했는지를 묻는 내용의「마사코의 질문」등 모두 9편이 실려 있다.

 

저자소개 손연자

1944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1984년 '소년'에 동화 [흙으로 빚은 고향]외 1편이 추천되었고,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바람이 울린 풍경은]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꽃잎으로 쓴 글자],[긴 하루] 등 여러 작품이 실렸으며, 한국아동문학상. 한국어린이도서상.세종아동문학상.카톨릭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지은책으로는 [마사코의 질문], [까망머리 주디], [반디 앙빠의 이상한 하루],[내 이름은 열두 개], [파란 대문 집], [푸른 손수건], [우린 친구야], [사그락 사그락 비오는 날] 등이 있습니다.

 

역사, 독립운동, 일본

2012. 7. 25. 여행을 꿈꾼다. 그래서 행복하다.

 

해외여행을 계획해 보았지만... 번번이 계획으로 끝나고, 제대로 아는 것이 없어 불안하던 차에

소설로 여행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있어 눈이 번쩍 뜨였다.

사실... 해외여행을 한 번도 못가본 터라 두려움도 많고, 계획을 짜는 것도 어려워 주변에 추천을 부탁하니... 대부분 처음 여행은 패키지 여행을 권했는데... 왠지 패키지 여행은 상업적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말설여졌따.

 

[패키지 여행의 달인]을 읽으며 패키지 여행을 한번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그동안 여행관련 책을 조금씩 보았는데... 실망스러운 나의 기억력이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포멧을 감행하곤 했다.

 

우리의 뇌는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했던가?

소설형식의 전개로 이야기 속에서 소개되는 여행 팁들이 쏙쏙 들어온다.

아직 무지한 것이 많아 줘도 모르는 내용들도 있었지만... 여행에 필요한 기초적이 내용들을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소설속 독고나인의 시행착오를 함께 겪으며, 여행을 한번 다녀온 듯한 알 수 없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여행사 대표가 쓴 책이라고 믿기지 않게 패키지 여행의 단점이나 폐행을 여과없이 들려주어 신뢰감도 갖게 된다.

주인공 독고나인은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중간을 오가며, 패키지 여행의 장단점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동안 여행지에 관한 정보만 알아보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면세점, PP카드로 공항 라운지 이용하기, 스톱오버, 여행자 보험에 대한 팁들은 너무도 도움이 되었다.

패키지 여행... 이젠 겁내지 말고, 시작해봐야지... 2년전 만든 여권이 아직 장농 속에서 울고 있다.

겨울 방학아 기다려!!

패키지여행, 여행, 해외여행, 여행팁

개정전 [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을 읽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8권의 책을 더 샀다.

사실 내가 돈이 많이 있다면 주변의 모든 엄마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아이의 독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부모, 아이의 학습능력이 또래보다 부족한 것 같아 고민하는 부모, 장애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에게 선물하기 위해서다.

초등학교 과정까지 교육의 80%는 '책읽기'와 독서교육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열혈 독서광은 아니다. 그러나 마음 속에 책읽기, 책읽어주기가 최고의 교육이라고 매일 세뇌하며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준다.

 

'엄마는 너희들이 책읽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

나를 위해 읽어주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은 엄마 마음을 종종 기쁘게 해준다.

그러면서 스스로 책 속에서 기쁨을 찾아간다.

 

[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은 아침 독서운동을 일으킨 유명한 책...

소문만큼 너무도 재미있게 읽었다.

아이들과 책읽기를 결심하고, 실천하면서 고민되었던 부분, 나태해졌던 부분을 다시금 되잡게 되었다.

책읽기에 재미가 든 우리집 아이들을 보며, 상담을 해오는 주변사람들...

"4살 우리 아이는 어떻게 지도해야할까?"

"이제 돌 지났는데... 책 읽어주어하나요?"

사실... 7살, 9살의 우리 아이들 수준에 맞는 책만 고르다 보니 어린아이에 대한 책읽기는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작가는 폭넓은 책읽기 노하우로 다양한 연령의 책읽기 지도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무엇보다 "책읽어주기"의 중요성을 사례를 들어 잘 설명해주고 있어 책읽어주기를 어려워하는 부모에게 동기 부여를 해준다.

 

나에게는 책읽기를 처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준 책이다.

책읽기, 독서지도, 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