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경제분야의 상관관계를 서술한 경제서적이 아닐까 싶었는데 그건 나의 착각일뿐이고.
경제적인 후원을 받은 음악가들의 이야기이다. 가계부라는  제목때문에 음악가들의 씀씀이나 수익에 대한 금전관계만 기록되어있나 싶기도 했는데 음악가들의 재정적 배경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음악이야기가 주된내용이다.
사람의 성격이 자라온 배경에 의해서 다르게 형성되는것처럼 작곡된 음악 또한 성장배경에 따라도 그사람의 성향이 파악될만큼 그속에 어느정도 녹아있기도 하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도련님 맨델스존..그래서 인지 그의 음악속에서는 따듯함과 달콤함이 담겨있다. 내가 좋아하는 차이코프스키는 인생의 곡절이 많아서 인지 감정의 기복이 확연히 들어나는 곡이 대부분이다. 맨델스존처럼 도련님의 경우는 특별한 경우이고 거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음악을 하다 보니 평생 끼니꺼리를 걱정하면서 산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말년에 가서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던지 후원을 받아서 생활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였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예술분야는 넉넉하지 못하면 쉽사리 발딛기 힘듯곳인가보다. 
어릴적부터 음악을 하게된 사람들도 있었지만 의사, 법률가, 선생님 같은 좀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있다가 늦은나이에 시작한 사람들도 있고 출발점들이 다양했다. 
이번에 알게된 음악가들의 음악외적 사적인 이야기가 그들의 곡을 들을때 더 이해를 쉽게하지않을까싶다.  

고양이 상식사전은 이것저것 많이 읽어보긴했지만 새로운 책을 발견하면 손이 가게된다. 
책 내용을 떠나서 우선 책의 편집상태가 보기편하게 되어 있었다. 
여타의 것들과 달리 우선 문고판 크기로 손에 딱 잡히는 게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발표자료로 쓰여질만한 느낌이라서 한눈에 알아보기 편했다. 글씨체나 색상도 적절한 배색과 배치였고, 또 사진이나 귀여움보다는 단순화되면서 특색있는 그림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내용적인면도 좀더 확실히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주의라고 따로 표기를 해두었으며 이제껏 읽은 책들에선 고양이들은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로 혼자 둬도 괜찮다는 식의 의견이 많았는데 이책은 그렇지 않다는 걸 이야기한다. 무리지어 다니지않을뿐이지 외로움도 많이 타고 사람의 쓰다듬도 엄청좋아한다는 것과 수염이 공간을 감지하는 민감한 부위란걸 알고있었기에 수염이 잘라지면 좀 불편하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서는 수염이 잘리면 엄청난 고통을 받게된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전에 잘따르는 고양이의 수염을 만진적이 있는데 좀 싫어한다 싶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구나 다시 생각하게되었다.

요즘 고양이관련 책이 많이 나오는 추세인데 그동안은 일본인 작가 위주의 상식책이 많았던거 같다. 익숙한 류의 책이 아니라 타국사람이 지은 이번 책을 읽으면서 상식이지만 식상한 느낌이 아니라 색다른 관점으로 다가왔다.

다른일을 하다가 30대에 적성을 찾아 요리사의 길을 가게된 인생의 선배에게 중학생이 직접 인터뷰하면서 그걸 엮은 책이다. 
요즘 아이들은 참 좋은 세상에 살고있다. 아무리 입시가 치열하고 등록금이 올랐다고 해도 그건 예전도 마찬가지였으니까. 원하면 언제든지 얻을수있는 풍부한 정보의 바다에 살고있으니 말이다. 인문계학교를 나온 나로써는 딱히 적성이라던지 그런거에 맞쳐서 과를 정해볼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십대때 이미 진로결정에 참고를 줄만한 이런 책도 나오다니 정말로 편리한 세상~
나 때도 이런 직업관련책이 나와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란 생각을 하게된다. 
십대들의 미래 설계에 꼭 필요한 알찬 정보라고 청소년 지침서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건 꼭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읽으면 정말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예전에 가족이 몸담고 있는 직업이 아닌이상 드라마를 통해서나 직업을 눈여겨보게되는데 아무래도 드라마이다 보니까 미화된 모습만 보여준다. 실질적인 어려움이라던지 그런건 알수가 없는데 이 책에선 친절하게 그런걸 이야기해주고 있다. 
요리를 직업을 갖게되면서 어느쪽으로 방향을 잡아야할지 추세를 이야기해주며 현직 요리사의 조언을 비롯해서 요리관련 책, 영화, 관련 학교에 대한 정보도 담고있어서 알차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정년의 제약이 없고 급여조건이며 먹는걸 좋아하는 내게 상당히 매력적인 직업이다.  이런 걸 알려주는 요리사분도 어릴적 자리를 잡은게 아니라 30대의 한 가장으로써  길을 다시 찾은거라서 신중한 결정을 내렸음을  충분히 생각할수 있었기에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