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쉽게 가르치는 유아영어,

 

영어교육의 적기에 대해 말도 많고 논란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즐겁게 가르치고, 아이가 적절하게 반응해 올 때가 적기가 아닌가 싶다. 즐겁게 가르치느라 가르쳤는데도 아이의 반응이 시큰둥하거나,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도 무작정 강요할 수만은 없지 않을까 싶다. 반면 되도록 늦게 시작하려고 했는데도 아이가 굳이 알고자 달려든다면 그걸 또 막을 수도 없지 않을까. 그래서 영어교육의 적기는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서로 어느정도의 타이밍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영어에 영 흥미를 보이지 않는 아이들이 꽤 많다고 하는데, 그건 정말 언어에 관심이 없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주위에서 엄청난 비용을 쏟아붓는 사교육에 영어를 맡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걱정이 앞선다. 걱정한다고 될 일도 아니지만 무턱대고 남들 따라하는 것도 아니다 싶어 영어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찾다가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영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주고 유아영어는 특히 즐거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처음 영어를 접하는 아이를 위한 팁과 구체적인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집에서 쉽게 영어를 시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도 따라해보게 되고, 영어를 가르치기 위한 다양한 사이트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준다.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영어티칭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도 좋을 것 같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좌절할 것까진 없을 것 같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다 그렇게 어렵게 시작할테니까.

책을 읽고 먹먹하다 못해 한동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강론중에 신부님이 커다란 초를 하나 가지고 와서는 촛불은 우리의 혼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하셨다. 그리곤 불을 붙였다. 하느님이 혼에 불을 붙여 주셨다고. 그리고 그 촛불은 초를 다 태우고 나서야 서서히 꺼질 것이라고. 그러기 위해서 우리 육체와 영혼은 최대한 유기적으로 기능하며 활활 타올라야 한다고. 활활 타올라 본적도 없고, 타오려고 했더니 꺼져버린 영혼이 원혼이 되어 우리에게 온다. 책에는 우리가 붙들어야 할 역사적 기억이 한숨처럼 담겨있다. 사실은 그날의 기록을 들여다보는 것조차도 두려워서 차라리 잊혀지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저자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 듯 너무도 생생하게 우리 삶속으로 그날 파괴된 영혼들의 못다 한 말들을 전한다. 그렇게 내게도 소년이 왔다.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본문 99쪽)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항쟁을 교과서에서 짧게 배운 터라 그날의 진실에 가까웠던 적은 없었다. 그나마 성인이 되어 알게 된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무참하게 군인들에게 짓밟혔다는 정도였고 간간이 영화가 5월 그날의 광주를 증언해 주곤 하였다. 개인적으로 찾아볼 기회가 없었으니 그날의 생생한 증언을 듣는 것은 어쩌면 이 책이 처음이지 싶다. 소년 동호의 흔적을 찾아 떠나면서 동호의 형이 전해 준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처참하게 짓밟힌 영혼에도 운이 좋을 수 있구나 하고. 총을 맞고 바로 숨이 끊어졌으니 얼마나 다행이냐고. 바로 안 죽고 살아 있다가 확인사살을 당했던 학생도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고. 과연 이렇게 얼마나 처참할 수 있는지를 비교한다는 게 가능이나 할까.

 

"그 경험은 방사능 피폭과 비슷해요, 라고 고문 생존자가 말하는 인터뷰를 읽었다. 뼈와 근육에 침착된 방사성 물질이 수십년간 몸속에 머무르며 염색체를 변형시킨다. 세포를 암으로 만들어 생명을 공격한다. 피폭된 자가 죽는다 해도, 몸을 태워 뼈만 남긴다 해도 그 물질이 사라지지 않는다." (본문 207쪽)

 

1980년이었으니 30년도 훨씬 넘은 과거의 일이라서 그날을 우리가 겪지 않았다고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고 그냥 잊어도 되는 걸까. 우리가 누리는 행복과 안녕과 평화가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하는 것이다. 잊을만 하면 책으로 영화로 재조명되어서라도 우리가 잊어가고 있는 그날의 기억들을 자꾸만 환기해 줘야 하는 것이다. 겨우 16살 소년이었다. 군인들이 죽인 사람들에게 왜 애국가를 불러주는 걸까, 왜 태극기로 관을 감싸는 걸까,하고 묻던 그날을 다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16살이었다.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켜 일어난 일이라면, 나라는 무엇을 했던 걸까. 과연 무엇을 해줄수 있었을까.

 

먹먹한 감정은 어디에서 왔던 것일까? 그 누구도 차마 꺼내지 않았던 진실을 마주할 수 있어서? 아니면 그런 아픈 과거가 있었음에도 안락하게 살아갈 수 있어서? 그것은 어쩌면 죄책감이었다. 죽음의 공포를 감당할 수 없어 달아나고 싶었다던 인간적인 고백에 스스로도 용서할 수 없다던 용감한 소년을 만나서일 것이다. 알게 모르게 우리가 마음속에 숨겨온 죄책감일지도 모르고. 인간은 무엇인가.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보고도 믿겨지지 않는 세상을 살며 늘 묻게 된다. 인간은 무엇인가 하고. 우리는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하고.

기적의 한글 학습 세트

 

취학연령이 다가오면서 한글에 대한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었는데요,

책을 좋아하지만 한글에는 관심이 없던 아이에게

어떻게하면 스트레스 없이 한글을 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요.

기적의 한글 학습은 한글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저의 아이도 이 책으로 한글을 뗐는데요,

집중해서 한글을 가르쳐야겠다고 마음먹고 단기간에 활용했던 책입니다.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대해보곤 했었는데요,

최 단기간에 과학적으로 한글을 가르치기에 가장 효과적인 교재인 것 같습니다.

한글의 원리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서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배우는 입장에서도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짜여 있습니다.

하루 짧지만 매일 매일 조금씩 공부해도 1~2개월이면 한글에 대한 대략적인 한글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글에 대한 이해, 읽기, 받아쓰기, 복습이라는 짜임새도 아이들이 부담없이 배울 수 있을 것 같고요.

한글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이 책과 함께 공부해보면 쉽게 가르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날 그날 배운 한글과 함께 아이들이 읽기 쉬운 읽기 책과 병행하면서

읽기 연습을 하였더니 효과가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집중적으로 한글을 배워야하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그리고 한글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해 주고 싶은 한글 학습 교재입니다.

정말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