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서 유를 만드는 10가지 빡신 기획 습관

<"내일까지 기획서 내야 하는데 어떡하지" 오늘 배우고 내일 써먹는 기획 노하우>라는 이 책의 서브 카피가 99% 내 심정이었다.
절박한 심정으로 이 책을 찾아냈다.
마음이 급했다.
근데 뭔가 재밌다.
'기획'이라는 짙은 안개속에 무언가 보이기 시작했다.
커다란 줄기와 가닥이 잡혀 온다.
와우~~~

대학시절 공모전 23관왕으로 '공모전 상금'으로 혼수를 준비를 마쳤다는 공모전의 여왕, 대한민국 최고의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을 뛰쳐나와 교육 컨설팅 회사로 당차게 달려간 그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다는, 생각할 수록 실로 어마어마한 기획의 세계에 대한 커다란 밑그림을 그려주고 있었다. 딱딱하고 고루한 이론체계나 전문용어가 아닌 딱! 하면 떡!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우리들의 언어로 말이다.

컨셉? 됐고, 한마디로 뭐야?

상대방을 위한 기획= 상대방의 real why에 내가 말하고 싶은 what을 연결하는 일

그럼에도 어쨌든 내가 yes를 선택한 이유는, '모든 사람은 후달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다들 후달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결국 이기는 사람은 '미리 후달려본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p. 239

'기획'의 큰 줄기, '기획'의 '정석'이 담긴 책이었다.
그것도 깔끔, 명료, 발랄하게!

저자가 참고했다는 뇌과학 학습이론에 지난번 읽었던 책의 NLP가 소개되고 있었다. 신기하고 반가웠다. 책들은 이렇게 연결되고, 책들은 이렇게 날 찾아온다^^

진정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거의 '신'의 경지의 기획인이 되는 그날까지! 스스로 화이팅을 외쳐본다....

 

 

 

대박과 쪽박을 가르는 장사의 1% 비밀

VMD, Visual MerchanDising 전문가인 이랑주씨가 소상공인들의 성공사례들을 소개하며, 그 성공의 요인들을 분석해낸 책이다.

VMD란, 상품진열부터 메뉴판에 이르기까지 시각적인 영역들을 관리하는 전문가를 말한다고 한다.
그녀로부터 강의를 듣고, 컨설팅을 받은 재래시장과 소상공인들이 이전과 다른 매출성장을 가져온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의 진단에 맞춰 단순히 진열을 바꾸고, 매장을 정비하고 하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그들이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손님을 대하고 장사를 대하는 '마음'이 변화된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visual에서 시작했지만 결국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 곧 mind에 그 성패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 책을 통해 들려주고 싶은 32가지 이야기들의 목차를 보면 그 비밀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먼저 한바가지 퍼주는 마음
500백원짜리 호떡에 담은 500만원짜리 마음
손님은 착한 마음을 찾아간다.
마음을 담아 파는 북엇국
주인의 열린 마음이 손님을 또 오게 한다.

그랬다. 그 집은 북엇국을 파는 게 아니라 '마음'을 파는 것이었다. 모든 손님들을 편하고, 즐겁고, 배부르게 해주는 그 집은 밥이 아닌 즐거움과 행복을 파는 것이었다.
p.131

국밥 한그릇, 호떡 한개에도 '마음'을 담는 것.
이 책이 우리에게 되새겨주고 싶은 이야기인 것이다.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VMD의 유통기한은 과연 언제까지일까?'
정답은 '점포 주인의 착하고 예쁜 마음이 지속되는 시간까지' 인 것 같다.
p.146

자신이 하는 일을 재미없어 하는 사람치고 성공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데일 카네기-

 

디지털 시대에 다윗은 어떻게 새로운 골리앗이 되는가

트위터 보도, 비트 코인, 아나니 머스, 3D 프린터... 이 모든 것들이 가져올 기회와 위협에 대하여

거대 권력이 사라져가는 지금, 우리는 정보 공급처(주로 구글과 페이스북)가 생각하기에 개인들이 보고 싶어 할 것으로 보이는 콘텐츠를 제공해주는 '필터 바블'안에 살고 있다. 페이스북 뉴스 피드조차 가장 많이 클릭할 것 같은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알고리즘이 설계되어 있고, 이는 비뚤어진 디지털 나르시시즘을 만들어내며 언제나 사용자가 가장 원하는 최신 정보를 골라 내놓는다.

p.153

한편 더욱 거대한 플랫폼은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공격적인 시장 지배력을 추구하며 우리를 위협해 온다. 예술가들은 언제나 힘겹게 애쓰며 작품을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위대한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별에 묶여 있는 사람은 되돌아가지 않는다.(지향점이 확실한 사람은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창의적 활동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이 다가온다 해도 어김없이 자신의 길을 추구할 것이다.

p.161

T.S 엘리엣은 <전통과 개인의 재능>이라는 유명한 에세이에서 천재적인 예술가는 명확하고 진정한 역사적 지식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통과 개인의 재능은 공생 관계에 있으며 예술을 창조하는 데는 두 가지가 반드시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는 리더십의 본질에서도 두 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엘리엇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어떤 사람이 말했다. '과거의 작가는 우리보다 아는 것이 매우 적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못 미친다.' 옳은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과거의 작가들이다."

p.276

나는 거대 권력의 종말을 하나의 기회로 생각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싶다.... 우리는 기술을 통제하고 기술의 인내를 수용함과 동시에 원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이끌기 위한 지성의 힘과 집단 의지를 갖춤으로써 당면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무언가의 종말을 비통해하는 대신 세상을 체계화할 근본적이고 새로운 방식의 등장을 축하하고, 이를 민주적 가치와 사회질서에 대한 요구에 부합하도록 만들 수 있다.

p.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