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악 관련 테마가 재밌을까 하면서, 집에 있는 CD장을 유심히 봅니다.
무심코 눈에 밞히는 3장이 루시드폴 1집과 들국화 1집. 그리고 뷰욕의 1집 음반이었습니다.
좋아하는 곡들만 골라들으면서. 이 세장의 공통점이 데뷔음반이면서, 최고작이라는 생각이 새삼들자.. 옳거니!! 기억에 남는
최고의 데뷔음반을 골라보자 하여.
다시 CD장을 살펴보면서. 국내 3장 국외 3장 사이좋게 선택해 보기로 합니다.
국내
001 김현철 1집 - 춘천가는 기차.
사실 저는 김현철 세대는 아니지만. 음악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 무렵부터 좋은 음반을 찾아듣게 되었고,
그렇게 만난 가수가 바로 김현철 1집이었습니다.
동아기획에서 나온 김현철 1집은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올 정도로 완성도면서 최고작이라 평가를 받는데..
"김현철은 역시 1집이지.." 라는 말이 오히려 그에겐 뛰어 넘어야 할 도전이겠지요..
002 들국화 1집 - 행진
고등학교 시절에 들국화를 미친듯이 좋아하는 친구녀석 덕분에 자연스레 그들의 음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뭐야! 비틀즈 렛잇비 앨범 커버랑 완전 똑같잖아!!
이것이 제 첫인상 이었지요..^^
당시 종로의 모 레코드 가게가 오프라인 매장중에선 최고라는 친구의 열변 덕분에 방과 후 친구따라 레코드 점에 들려
1집 앨범을 흥분된 마음으로 사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CDP에 음반을 걸어 들었는데.
좀 많이 완전 놀랐떠랬죠.
진정 모든곡이 다 익숙해서 놀랐는데, 그 당시에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모르는 어린 나도 이렇게 좋은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얼마나 대단 했을까?
그리고 시간이 좀 더 지나서 성숙한 내가 들으면 더 좋지 않을까?
003 루시드 폴 1집 - 새
미선이 1집이 절판되고 나서 1.5집 앨범이 재 발매 되었을 쯤 저는 조윤석이라는 사람을.. 미선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루시드 폴 1집은 제게 참 많은 위로가 되어준 음반이라 아직도 참 많이 아끼는 음반인데.
현 시대의 가장 지석인 싱어 송 라이터라 생각합니다.
올해 초에 혼자서 1주일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제주 여행 내내 루시드 폴의 음악을 달고 다녔고, 제주와 루시드 폴이
참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행은 자신과 마주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그의 음악역시 자신을 줄곧 생각하게 만들어주어 그런가 봅니다.
국외
001 Bjork 1집 - Debut
뷰욕의 1집 음반은 곧 그녀를 일렉트로닉 디바로 만들어주며,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유일한 아티스트로 만들어 주게 됩니다.
아티스트들이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아티스트.. 라는 수식어 만으로도 그녀의 음악이 패션이 모든 작업들이 얼마나
파격적이고 남들 보다 몇걸음은 앞섬을 보여줍니다.
뷰욕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음반.. 더이상 말 할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
002 Strokes 1집 - Is this it
쿨하지 못할바에는 죽는게 낫다.
라고 말해주는 듯한 음악. 그저 한 번 듣는것 만으로도 오감을 만족시키는데.
2006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내한하면서 그 열기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그저 커버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시키는 최고의 작품입니다^^
스트록스의 음악은 정말 잡다한 수식어가 필요없을듯 합니다.
그냥 1집만 1번 들어라.. 이게 최고겠지요^^
003 Starsailor - love is here
스타세일러에 대한 애정은 종종 말씀드려서....^^
그들 최고의 음반이며 이 음반 하나로 모든걸 다 말해준것 같습니다.
최근 4집 앨범에서 1집으로의 회기를 말하며 초기의 사운드를 담아내기도 했습니다.
이 음반의 위력이 어느정도 였냐면, 콜드플래이와 함께 브릿팝을 이끌어갈 최고의 신인!! 이라 평할 정도로 도저히 데뷔
음반이라 믿기 어려울 만큼 고른 완성도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Fever>와 <Good soul> 그리고 아마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Alcoholic>까지 전곡을 싱글 컷트해도 될 정도로
각각의 싱글로서의 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앨범 자제만으로도 반짝반짝 빛이 나는 음반입니다.
얼마전 열렸던 지산 밸리 락 페스티벌에 2번째로 내한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는데,
-아시아는 한국에만 왔습니다.-
앞으로 이들의 행보를 주목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