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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에 <아침형 인간>이란 책이 대한민국을 들었다 놓았다 한적이 있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만이 무한 경쟁의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 
뭐 이런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네 본성이 달라지겠습니까?

저는 올빼미형 인간입니다! ^^
저는 올배미를 사랑합니다.

새벽은 저를 감성적으로 만들어주고, 낮에는 생각지 못한 제 자신을 마주 할 수 있으며
저를 낭만적으로 만들어주고,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제가 새벽 2시가 넘어갈때 쯤에 항상 CD장에서 몇 장의 음반을 꺼내어 듣고는 합니다.
다음의 음악들입니다^^




하나. Calling You - Jevetta Steele (바그다드 카페 OST)

아~~~~ 아~아~~암 콜~~~링 유우~~~
Jevetta Steele의 끈적이면서도, 황홀한 목소리가 귓가에 맴돕니다^^

바그다드 카페라는 영화와 맞물려 5배쯤은 더욱 낭만적인 이 곡은 해가 질 무렵에 들어도 좋지만,
새벽녘에 들을때.. 정말 활홀한정도로.. 아찔하게 좋습니다.

담담한.. 담백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영화만큼 음악도 기억에 남는 그런 음악을 찾는 분.
로맨틱하면서도 외로운 목소리를 원하는 분.

이 곡입니다^^



둘.  Whole Nine Yards - Ryo Yoshimata (냉정과 열정사이 OST)

이번에도 영화 사운드 트랙의 곡입니다.
저는 원작 소설을 먼저보고, 사운드 트랙을 듣고,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참 좋은 소설이었지만 당시 미디어의 무조건적인 띄어주기와 거북할정도의 출판사 홍보 덕에.. 
되려 소설 자체의 좋고 나쁨을 떠나, 외적인 부분때문에 질려있는 상태였고,
영화도 담담하여 남는게 없었지만..

요시마타의 료의 음악만이 제게 온전한 위로를 주었는데,
아직까지도 손에 꼽는 가장 아끼는 사운드 트랙음반입니다.
많은 곡들이 참 좋지만 저는 앨범의 오프닝곡 <Whole Nine Yards >를 새벽에 들을 때마다 
예전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첫사랑의 추억.. 뭐 이런것들 말입니다.^^



셋. 혼자있는 시간 - 토이

중학교시절에 발매되었던 토이의 네번째 앨범 [a night in seoul] 음반은,
당시 열 여섯살의 나이로는 이 앨범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한 곡씩.. 한 곡씩..
천천히.. 급하지 않게 한 곡 한 곡  소중히 와 닿았던 보석같은 음반이었습니다.

그래서 참 아끼는 음반인데,
이 중에서 이건 새벽을 위한 곡이다!! 라고 외쳐도 괜찮을만큼, 노래 제목처럼 
새벽녘 혼자만을 위한 음악이라 하겠습니다.

조금 쓸쓸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우울할때, 혼자일때 신나는 음악으로 기분전환을 시도 하기 보다는 기분에 맞는 약각은 울적한 음악이 
더 위로가 되어 주기에.. 

이 노래.. 추천합니다^^

9월입니다. 사랑하는 9월이 찾아왔습니다.
무얼해도, 아름다운 9월!
9월을 위한 노래를 함께 들어볼까 합니다.



001 GREENDAY -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그린데이의 노래입니다. 그린데이의 활동을 보며, 진정한 음악계의 나아갈 바를 보여주는 밴드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가슴이 아릿하게 만드는 멜로디와 잔잔한듯 힘있는 연주는 수십번을 들어도 감동을 줍니다. 캬!



002 윤종신 - 9월

군복무 후에 처음 낸 [그늘] 앨범은 이규호의 곡 <팥빙수>로 점철되는, 자켓의 이미지만큼 쿨~ 한 앨범임은 분명하지만,
앨범 전체를 가만히 들어보면, 주옥같은 발라드 트랙이 포진해 있습니다.

윤종신이면 만들어 낼 수 없는 가사와 멜로디를 보이는 <그늘> <수목원에서> <9월> 같은 곡은 정말 탁월한데,
특히 <9월>은 쓸쓸하면서도, 담담한 가사와 멜로디로 이건 정말 윤종신이다! 하며 무한 반복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예능 늦동이’로서 예능 프로에서 시청자를 웃겨주는 모습이 더 많이 노출되어 있지만
어덜트 컨템포러리 장르의 최전방 뮤지션이라 생각합니다.



003 이루마 - Septemberise 

이루마의 기존 음악 장르에서 새로운 장르로의 개척을 일구어낸 야심찬 앨범 [H.I.S Monologue] 음반의 곡입니다.
미니멀한 느낌이 주를 이루는데, 복잡하면서도, 정도되어있는.. 격정적인 감정이 느껴지는 돋보이는 연주를 보여줍니다.



004 이상은 - September Rain Song 

이상은 이라는 뮤지션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할 필요가 없을듯합니다.
그저 이상은 이라는 음악인이 함께 시대를 관통해 나간다는 점에서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U2의 음악을 들을때 마다, 저는 이들과 한 세대를 보낼 수 있어서 참 좋다는 생각을 하고는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이상하게도 이상은의 노래를 들을때 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녀의 [공무도하가] 음반은 궂이 말안해도, 그녀의 음악사에 정점을 찍은 음반임은 누구나 알것이라 생각하고,
주옥같은 곡들 중에 9월의 비를 노래한 <September Rain Song>은 필청! 트랙입니다^^



005 Earth Wind & Fire - September

앞서 소개한 9월의 음악 4곡을 포함해서 9월! 하면 딱 떠오르는 곡은 바로,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Earth Wind & Fire 의 <September>입니다.

이들의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는 분명 아니지만, 스티비 원더를 처음 들었을때 만큼의 감동을 느꼈는데,
오프닝때의 리듬과 Do you remember~? 로 시작하는 노래 첫말만 들어도 신이납니다.^^

"그저 좋지요.."
꼭 이럴때 쓰라는 표현인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