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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갑니다

원제 : 人生最後のご馳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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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당신의 소울푸드는 무엇인가요? 생의 마지막에서 떠올린, 가장 따뜻하고 그리운 기억

누구에게나 영혼마저 치유해 주는 듯한 추억의 음식이 있다. 그렇다면 생의 마지막을 앞둔 이들이 떠올린 음식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프리랜스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아오야마 유미코는 단 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만찬을 제공하는 어떤 호스피스 병원을 찾아 생의 마지막을 앞둔 14인에게 질문을 던진다. 14인의 주인공들은 자신이 요청한 식사를 앞에 두고 지나간 삶과 사랑, 추억을 고백한다. 한 그릇의 음식 안에는 가족, 친구, 부부와 같은 소중한 사람들, 사랑과 꿈, 희망 등 조금 더 힘을 내 인생을 살아볼 소중한 이유들이 가득하다.

출판사 서평

일본 아사히TV 방영! 단 한 사람을 위한 식사를 만드는 호스피스 병원의 감동 실화
생의 마지막을 앞둔 14인의 주인공들이 고백한 ‘맛있는 인생’


소박한 음식에 얽힌 주인공들의 사연을 바로 옆에서 듣듯 읽다보면, 독자들은 자신에게도 있음직한 추억을 떠올리게 될 지도 모른다. 때로는 쓰디쓰고, 또 때로는 달콤했던 인생 이야기. 이들의 서툴지만 진솔한 인터뷰가 감동을 주는 이유는 국가와 세대를 떠나 어쩐지 우리 삶의 어느 부분과도 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맛있는 식사는 사람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또 삶을 풍요롭게 한다. 책은 인생 마지막을 앞둔 이들 뿐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을 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하고도 가슴 벅차오르는 든든한 격려를 건네고 있다.
영혼마저 치유하는 듯한 나만의 소울푸드는 과연 무엇인지 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게 되는 책, [잘 먹고 갑니다]. 이 책이 독자의 마음 깊숙한 허기를 채워주는 ‘영혼의 음식’이 되길, 그리고 소박한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며 단 한 사람을 위해 차려진 만찬을 마주할 때처럼 다시 살아갈 힘을 얻길 바란다.

"살아가는 일은 먹는 일이고, 먹는 일은 곧 살아가는 일이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필시 그렇기를 바란다."
- 저자 아오야마 유미코

누구에게나 가슴 따뜻해지는 음식의 추억이 있다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긴, 아주 특별한 식사


딸처럼 가깝게 지낸 조카딸과 함께 먹던 초밥, 젊은 시절 세계를 누비며 만난 다양한 음식과 사람들, 성격도 입맛도 꼭 닮았던 아내, 가난했던 시절 동료들과 구워먹던 양고기, 남편에게도 만들어주고 싶었던 포타주 수프, 언제나 친구들과 술안주로 먹던 장어, 가족과 둘러앉아 먹던 스키야키...
살아가는 일은 먹는 일이고, 먹는 일은 곧 살아가는 일이다. 결국 음식 이야기는 삶의 이야기 아닐까? 이 책에 등장하는 음식에도 역시 주인공들이 살아온 인생의 시간과 그 시간을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언제나 거기에 있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 아주 사소한 기쁨들. 갓 튀겨낸 튀김에 젓가락을 뻗어 자꾸만 집어먹는 아이들처럼, 평범하지만 돌이켜보면 언제나 미소가 떠오르는 일상의 무수한 순간들. 어떤 음식이 기억에 남는 건 어쩌면 맛보다도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추억 때문일 것이다. 김이 막 피어오르는 음식을 마주한 채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동안, 삶의 상처는 어느새 치유된다.
페이지를 덮을 즈음 우리는 ‘먹는다는 것’, 즉 사소하지만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이자 가장 확실한 그 행복을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심코 스쳐 지나던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몰라...
남은 인생 단 3주, 당신이라면 무엇을 드시겠어요?


"호스피스 환자는 오늘은 먹을 수 있어도 내일은 먹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경험을 통해 그 사실을 알고 있어요."관리영양사 오타니 씨의 말처럼, 환자에게는 그날 그때의 식사가 문자 그대로 마지막 식사가 될지도 모른다. 어떤 기분으로, 무엇을 고를 것인가? 저자는 정말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생의 마지막에 선 이들이 마지막으로 청한 음식은 유명 셰프의 새로운 메뉴도, 값비싼 호텔 레스토랑의 화려한 코스 요리도 아니었다. 더없이 평범하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어딘가 있는 상처도 따뜻하게 감싸주는 음식이다. 또한 그 음식에는 어김없이 식사를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물었을 뿐이지만 그 안에는 저마다의 인생이 펼쳐진다.
음식은 꼭 입으로 영양을 섭취하기 위해서만 먹는 것이 아니다. 눈으로, 코로, 그리고 마음으로도 먹을 수 있다. 책을 읽고 누군가와 밥을 먹고 싶어졌다면, 지금 당신에게는 나누지 못했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줄 위로가 필요하다는 말일지도 모른다.

아직은, 괜찮아
조금 더 힘을 내 살아볼 용기


지치고, 포기하고 싶고, 몸은 물론 영혼마저 허기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느끼는 소소한 행복과 함께 조금 더 살아갈 용기를 내는 것은, 꼭 죽음을 앞둔 환자여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 마찬가지다.
서툴지만 진솔한, 평범해서 특별한 인터뷰 속에는 사랑, 우정, 행복, 희망, 위로 같은 소중한 가치들이 담겨 있다. 생의 마지막에 선 이들의 이야기뿐만이 아니다. 관리영양사와 간호사, 요리사와 의사 등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의 희망에 가까워지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 그리고 선배의 죽음에 얽힌 작가 본인의 이야기까지. 단 한사람을 위해 정성스레 차린 식사, 누군가의 취향과 입맛을 세심하게 배려한다는 것. 그 안에는 ‘당신은 정말 소중한 사람이다’라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 그래서일까? 호스피스 환자라면 당연히 신체적으로 힘겨운 상황일 텐데도, 이 병원에서 만난 사람들은 놀라울 정도로 밝고 온화해서 희망을 품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듯했다고, 저자는 회상한다.
소박한 음식이지만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가 버무려져 더없이 풍성해진 만찬 같은 책, [잘 먹고 갑니다]. 평생 절약만 하며 살다 병원에서 생애 최고의 호사를 누린다는 주부 가타오카 씨, 죽음을 앞둔 그녀의 한 마디가 마음을 울린다. "있잖아요, 나는 역시 운이 좋아요."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튀김
옛 추억을 되살리는 경양식
조카딸과 먹던 초밥
요청식을 만드는 사람들 1-오타니 사치코(관리영양사)
지금이 제철, 꽁치 소금구이
고향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초밥
정성 가득 포타주 수프
요청식을 만드는 사람들 2 - 와다 에이코(간호사)
부부가 항상 먹던 오코노미야키
기름기가 좌르르 흐르는 스테이크
달콤 짭조름한 감자조림
요청식을 만드는 사람들 3 - 다카후지 신지(조리사)
어린 시절의 우동, 추억의 파인애플
술안주는 언제나 튀김과 장어
어느새 좋아하게 된 비엔나 피자
가족과 둘러앉아 먹던 스키야키
요청식을 만드는 사람들 4 - 이케나가 마사유키(의사)

에필로그 - O 씨의 팥떡
맺음말 - 나는 당신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본문중에서

“취재는 특정 메뉴를 고른 이유를 묻는 일에서부터 시작했다. 그러자 요리 이름뿐 아니라 음식에 얽힌 에피소드가 환자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 이야기는 환자들이 지금까지 지내온 일상의 단편적인 모습이었으며, 이야기 속에는 본인만이 아니라 함께 음식을 먹은 누군가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 안에는 모두가 살아온 시간이 담겨 있었다. 우리가 이제까지 먹어온 음식에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추억이 깃들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살던 시절에는 어묵이나 카레, 고기 감자조림처럼 한꺼번에 여러 명이 먹을 수 있는 반찬을 많이 만들었어요. 그런 요리는 양이 많을수록 더 맛있어져요. 달걀찜도 모두 좋아했어요. 딸은 “어떻게 하면 식초를 넣지 않고도 이렇게 굳기 직전의 부드럽고 끈적끈적하고 반질반질한 느낌을 낼 수 있지?”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곤 해요. 많은 양을 쪄내면 육수의 좋은 향기가 퍼져요. 그러면 행복한 기분이 든답니다.”

“정시에 출근해서 정시에 퇴근했어요. 정말 좋은 직장이었지요. 아, 비프커틀릿이 생각나는군요. 고급 가게여서 비프커틀릿의 가장자리를 잘라낸 뒤 손님상에 나갔어요. 조리 담당 선배가 그 가장자리를 나한테 줬지요. 그게 정말 엄청나게 맛있었어요. 예전에는 카페에서 살짝 데친 파스타를 물에 담근 다음 하룻밤 냉장고에 넣어둔 뒤 요리했어요.”

“식사의 기억은 환자에게 영상으로 떠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죽음을 의식했을 때 사람은 인생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고 하는데, 맛있는 밥은 분명히 행복한 기억을 불러 일으켜줄 거예요. 한순간이라도 그 행복한 풍경에 젖어보는 시간이 환자들에게 찾아오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해요.”

“아무리 노력해도 생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치료할 수 없는 일을 패배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 일로 환자분은 버려지는 기분이 들거나 괴로워지지요.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마지막에는 죽어요. 그것은 평등합니다. 나답게 살다가 가겠다고 마음을 다잡으면 평온하게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환자가 본인의 희망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을 항상 생각하지요.”

“일반 병동에서는 내일로 미루면 될 일도 호스피스에서는 시간의 한계 때문에 후회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거든요. 할 수 있는 일은 반드시 그 순간 합니다. 말기니까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일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실컷 맞선을 보고 난 뒤, 여기서 안 된다면 이제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마지막 맞선 상대를 만났지요. 그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누나와 여동생 사이에서 자란 사람이었어요. 누이동생을 시집보낼 때까지 기다리다가 혼기를 놓쳐 서른여섯이 되었다더군요. 나보다 일곱 살 연상이라서 포용력이 있어 보였지요. 가난하게 자라서 검소한 생활을 할 것 같고, 요리도 할 수 있다고 하기에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나는 체력이 약해서 요리하는 걸 싫어했거든요. 그 사람이 남편이에요. 10월에 선을 보고 이듬해에 결혼했어요. 그때부터 43년 동안 고생했죠. 네, 내 인생은 이게 전부예요.”

“요청받는 메뉴에는 모두 깊은 생각이 담겨 있어요. 가령 환자분이 크로켓을 원하신다면 그것은 양식점에서 나오는 크림이 듬뿍 들어간 크로켓일 수도 있고, 어머니가 만들어줬던 소박한 크로켓일 수도 있지요. 고등어 초밥도 고급 일식 카운터에서 나오듯이 정성스럽게 만들 수도 있지만, 환자분은 가정에서 먹었던 것을 그리워할지도 몰라요. 초밥 가게처럼 고등어 초밥 밑에 대나무 잎을 깔지 말지조차 고민합니다. 그래서 환자와 이미지를 공유하는 영양사에게 그 환자가 어떤 분인지, 언뜻 식사와 관계없어 보이는 정보까지 전달받고 있어요”

“가이세키 요리를 기대하며 부탁한 분이 있었어요. 나는 일본요리 전문이니까 솜씨를 발휘할 기회이기도 했지요. 국물, 생선, 채소 등 사용할 수 있는 식재료와 맛의 조합에 신경 쓰면서 일고여덟 가지 음식을 냈어요. 그런데 그야말로 손 하나 대지 않은 채 음식이 조리장에 돌아왔어요. 요청 식사 전날은 먹을 수 있었지만 다음 날 밤에 이미 안 좋은 상태가 되신 거예요. 환자분의 용태는 급격히 변해요. 호스피스이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일이지요. 하지만 나는 이것이 마지막 식사가 될지도 모른다는 식으로는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식사가 가능한 분에게 조금이라도 기쁘게 드실 수 있도록 음식을 제공하고 싶어요. 항상 그렇게 생각하면서 주방에 섭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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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아오야마 유미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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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고베 출생. 코난여자대학교 문학부 졸업 후, 의류업계에서 4년간 디자이너로 근무. 27세 때 출판업계로 전직 후 [Meets Regional]지 부편집장을 거쳐 2006년부터 프리랜서 편집자로 독립하였다. 현재 단행본 기획 및 편집, 잡지 취재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일반인부터 학자, 예술가, 작가 등 다양한 직군에서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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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학교 일본학과 졸업. 출판사에서 수년간 일본도서 기획 및 번역, 편집 업무를 담당했으며 현재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손에 잡히는 NLP], [비즈니스 숫자력 기르기], [알찬 포켓 일본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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