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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상처주지 않게  | 서평 2020.10.17 14: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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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솔직하게, 상처 주지 않게
지와인 | 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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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시간을 떠올려보면, 세상에 참 이상한 사람도 많구나 싶었다. 주변을 둘러보면 한두명 쯤은 꼭 있지 않을까?

감정이 소용돌이 쳐서 주체는 못 하는 사람, 우울증에 걸려있는 듯 하다가 조증같아 보이기도 하고, 나의 행동을 제멋대로 해석해서 나를 나쁜 사람 만드는 사람이라든가. 이상함의 종류도 각양각색, 종류도 다양하다.

 

그런데 살면 살수록 그렇게 이상하게 느꼈던 사람들이 그냥 '사람' 이었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멀리 있을 땐 이상한 사람이었는데 가까이 알게 되자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심하게 병적인 사람들과는 친구도 연인도 될 수 없지만 그런 사람을 제외한다면 나는 우연히 깊이 알게 되는 '이상한' 사람이 사실은 아픔이 많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경험이 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사람들이 왜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사고를 하는지, 왜 지나치게 피해망상을 가지게 되는지 궁금해하게 되었다. 그런 경험을 해볼수록 세상에 정말로 '이상한' 사람은 없구나 싶다. 대화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처음의 이상함은 나의 입장에서 느낀 이상함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또한 그 사람은 나름 타당한 논리를 가지고 생각이고 행동한 것임을 알게 된다. 그것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논리였을 뿐. 

 

저자는 생각의 연결고리가 어긋나고 비틀려 있으면 긍정적으로 발전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삶이 외로움과 좌절로 물들어 버릴 수도 있단 걸 여러 예시를 통해 설명해준다. 다루기 어려운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그것을 제어하지 못하면 결국 우울이 되고 슬픔이 된다고 했다. 자신이 왜 불행한지 스스로 발견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누군가의 조언을 받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나도 어릴 때에는 감정 조절이 미숙했고 10년은 그렇게 지냈던 것 같다. 20대 내내.. 이런 책을 일찍 발견했다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후회가 된다.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나의 능력을 남들에게 보여줄 수 없다. 어떨때는 100퍼센트의 힘을 내고, 어떤 때에는 기분 조절이 안될뿐더러 남과 함께 일할 때 상대를 불편하게 한다면 누가 나와 함께 일하려고 할까. 그런 점에서 나의 기분을 잘 조절하는 것은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중요한 요건이다. 상사가 나에게 꾸지람을 해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확대 해석하지 말기, 1차 감정과 2차 감정을 분리해서 생각하기, 애착문제에 대해 어린아이같은 태도에서 벗어나기 등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감정의 조절 방법에 대해 좋은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가장 사랑하는 가족에게, 그리고 학교친구들, 나아가 사회에서 성숙한 사람으로서 평가받고 살아가기 위한 디딤돌이 될 만한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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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 서평 2020.10.16 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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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라온북 | 202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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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는 것이 직업인 사람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어렸을 때는 이렇게도 생각하고, 저렇게도 생각해보고, 비슷한 말로 말장난도 쳐보고, 편지도 자주 쓰고 학교 잡지에 글도 쓰고 하면서 비틀고 재미있게 표현하는 걸 즐겼었던 것 같은데 나이들수록 사람들이 식상할정도로 느낄만한 판에 박힌 말을 주로 하는 것 같다. 그런 말을 하면 사람들도 식상하지만 편안하게 느끼지는 않을까?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내가 그 틀에 갇혀버린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늘 쓰는 단어 구절 말고 새로운 표현법을 아예 잊어버린 느낌도 들어서 불안해질 때가 있다.

 

흔하게 쓰지만 과장된 표현이나 의미없는 표현을 계속하는 그런 태도를 지양하는 사람들이 소설 속에도 있어왔는데 최근에 읽은 '좀머씨 이야기'의 화자의 아버지가 떠오른다. '뭐뭐 하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라는 말이 식상함의 끝판왕이라고 절대 쓰지 않겠다고 다짐하셨던 그 분처럼 나도 똑같이 보는 관점, 흔하게 쓰는 말이지만 크게 관심 없어서 남이 쓰는 말을 따라 쓰는 것에 대해서 경계를 하고 쓰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하기에 더 공감이 갔던 거 같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는데,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은 카피라이터이자 관점 디렉터인 작가의 글에 깨달음과 공감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직업이 '틀'을 가지고 있고 그 틀에 잘 적응한 사람만이 잘 한다라는 칭찬을 받고 잘 나가는 사람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도 나의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흔히 풍기는 분위기를 닮아가려고 노력하곤 했다. 저자도 관점디렉터같은 창조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예술계통에 종사한다면 틀을 깨부수는 것이 칭찬받는 일이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했었는데,발레리나 김주원씨의 인터뷰를 들으면서 자신의 틀을 깊이 깨달았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조차 틀에 박힌 사고라는 것이다. 자기만의 틀 속에서 자기의 틀을 지켜가는 것이 좋으며  틀은 스스로 깊어질 수 있지만 남의 틀에 맞춰서 나를 부술 필요는 없다 라는 내용. 공감이 간다.

 

카피의 장인답게 재치있는 글로 보는 내내 즐거움을 안겨주는 책이다. 적당한 사진 삽화도 재미있었다. 글씨는 읽는 것과 사진을 보는 것이 맞물리니 시각적 자극이 되어 더욱 밝고 경쾌한 느낌이 든다. 작가의 글들 중에는 이렇게도 한국말을 바꿔볼 수 있구나 ! 하고 찬탄이 드는 것도 있고, 내 마음에 별로 안 드는데? 하는 카피도 있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 수는 없기에 카피라이터가 어려운 직업이구나 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더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기억되는 한 마디를 쓰기 위해서 , 감각있는 단어 하나를 건지기 위해서 노력하며 사는 사람의 삶은 이렇게 다채롭고 여러가지 색이 담겨 있는구나 알 수 있었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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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이어트 주치의가 있다  | 서평 2020.10.13 14: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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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나는 다이어트 주치의가 있다
라온북 |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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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먹을 것들이 많아진 이후로 다이어트는 전세계 선진국 사람들의 숙명같은 것이 되어 버렸다. 아직도 세계의 어떤 지역엔 먹을 것이 부족하여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구의 한 귀퉁에는 다이어트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붓는 사람들이 살고 있으니 아이러니이다. 어쨌든 우리 나라도 다이어트에 수십억을 쏟아붓는 지구의 한 귀퉁이에 속해있다. 단지 외적인 아름다움과 선망을 얻을 뿐 아니라, 의학적으로도 마르고 건강한 몸을 유지해야 암도 안 걸리고 성인병도 예방된다는 연구들이 쏟아지니 다이어트에 관심을 쏟지 않을 재간이 없다. 몸이 뚱뚱하면 자기관리를 안 하는 사람으로 비치는 세태는 속상하지만, 그렇다고 예전에 입었던 옷이 들어가지 않는 현실의 내 몸을 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별로인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로 나는 언제나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약간 하는 기간과, 잠깐 놓는 기간, 그리고 열심히 하는 기간만이 있을뿐, 놓는 기간은 없다.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고 옛날 옷을 꺼낼때마다 예전 옷이 줄어들은 건지 내 몸이 늘어난 것인지 치열하게 머리를 굴리며 다이어트 계획을 잡고 실천하는 때가 오면 두려워진다. 이렇게 신경을 곤두세우는 사람이라 웬만한 다이어트는 다 들어봤고, 거기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이것 저것 해본 것도 많다. 다이어트계의 '고수' 인 나에게 선생님의 책은 몰랐던 사실을 깨우쳐 주는 소중한 배움이 있었다.

 

이 책의 제목에는 선생님이 말하고자 하는 다이어트의 중요 원칙 두 가지를 품고 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다이어트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하면 꾸준히 잔소리를 해주는 누군가가 있어야 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꾸준히 잔소리 해주는 누군가가 가족일수도 있고, 주치의일 수도 있다. 어쨌든 혼자 계속해 나가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뜻이다. 사람의 몸에는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조절기능이 있어서 살이 빠지고 있는 중에도 자꾸 예전 몸으로 돌아가려고 하기 때문에 살빼기가 쉽지 않고, 요요가 자주 온다. 나의 몸이 깨닫지 못할 정도로 살을 빼려면 정말 천천히 1달에 체중의 1% 정도로만 빼면서 꾸준함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고 그런 잔소리를 들으면서 본인도 더 노력하고 꾸준히 다이어트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이 선생님의 말씀이다.

 

상황에 따라서 살이 찌는 이유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나와있다. 결혼한 신혼부부가 1년만에 10kg를 쪄버린 이야기라든가, 아이를 낳고 둘째를 출산하고 영영 돌아가지 못하는 몸무게가 되는 이야기, 3교대 하면서 야간근무가 많은 탓에 살이 쪄버린 이야기, 먹으면 다 키로 간다고 어린아이를 소아비만으로 만든 이야기 등 모두 내 이야기인 것만 같아서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선생님은 계속 희망을 주신다. 살이 금방 쪄버린 것처럼 금방 빠져버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 부분 읽을 때엔 감동해서 약간 울컥하기도 했다. 리즈 시절의 몸매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 다신 돌아갈 수 없을 것만 같지만 막상 살이 빠지고 나서는 어떻게 살이 쪄서 무겁게 살았었지? 라고 상상도 못한다는 말이  모두 마음에 힘이 되는 좋은 말씀이었다. 또, 이 책을 통해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다이어트에 좋아서 먹는 게 권장되는 음식, 해로운 음식, 가끔은 허용되지만 되도록 안 먹으면 좋은 음식에 대한 것은 표로 나와있어서 직접 복사해서 냉장고에 붙여놓았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과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은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다이어트의 기본으로서 중요하고 눈에 자주 보이는 곳에 두면 좋을 거 같아서 붙여두었다. 말씀을 거름삼아 올겨울 열심히 건강하게 다이어트 해서 나이 들어서도 젊고 건강한 몸으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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