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없다의 이정재 정우성

신세계의 황정민 이정재

무언가 두 남자의 이야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이름들이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 일본 소설이지만 강렬한 느낌의 두 남자 그 두 남자가 내일을 살아가기 위한 돈을 쫓으며 하나의 결말로 달려가는 모습 왠지 기대대고 조금은 설래였다. 하지만 그 설래임이 오래 가지는 못하였다. 두 남자의 상반된 매력과 서로의 장단점이 맞물려 크고작은 사건이 톱니바퀴 돌아가듯 맞물리는 이야기지만 한 사람의 매력이 다른 한 사람을 따라가지 못할 때 극의 긴장도와 이야기의 구성이 약해진다. 니노미야 기획사무소가 그렇다고 느껴졌다.

건설 컨설턴트 니노미야 케이스케 야쿠자였던 아버지의 삶을 따라가지 않으려 평범한 세상의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려 하지만 그의 핏속에 흐르는 근성 만큼은 거부 할 수 없다. 이 설정만 놓고 보면 의외성과 함께 왠지모를 기대치를 올리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극 안에서 그의 근성은 우리가 흔히 평범한 남자들이 위기에 처해 그 상황을 극복해 나오는 영화들에 나오는 그들과 특별히 구별 되지 않는다. 구와바라 야스히코, 일명 하이클래스 야쿠자 가오와 간지를 생명으로 여기고 부드러움과 강함 그리고 직선적인 말투 전형적이지만 전형적이지 않은 듯 보이는 야쿠자의 모습. 실제 사건의 실마리를 해결하는 열쇠들을 찾아내고 니노미야가 결말에 이르게하는 주연같은 조연. 이 구와바라의 매력이 커지면서 이전에 이야기 했듯 극의 긴장도와 이야기의 구성이 흔들린다. 구와바라의 위기가 극 전반에 있어서 커다란 극적 긴장감을 조성해야 하지만 그 위기기 뜬금없이 느껴지고 그 위기를 극복하자 대응하는 니노미야의 해결방식은 미안하지만 실소를 자아낸다. 재미 없다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 읽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지만 나 스스로 이 소설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체 첫 장을 넘기다보니 느껴지는 허무함과 실망일지 모른다.

나오키상, 니니모야, 야쿠자, 건달, 소설

참으로 오랜만에 읽은 추리소설.

워낙 유명한 작가의 소설이고 또한 영화로도 제작되었기에 살짝 기대를 하고 읽었다.

 

거칠게 쪼는 느낌이 강한 추리 소설이라기 보다는 잔잔하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사람에게 몰입도라는 것을 끌어내는 구성이 흥미로웠다. 범인이 누구일까? 도대체 무슨일이었을까? 혹시 다음은? 추리의 과정이나 쫓는 사람들과 쫓기는 자라는 느낌이 있다기 보다는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것은 정당하고 가치있는 것인가라는 것을 엔딩에 주인공 꼬마가 맞이한 현실로 독자에게 무거운 질문을 던지는... 복잡한 듯 간단하고 가벼운 듯 무거운 구성과 문체 그리고 주제가 살짝 당황스럽기는 하였지만 참으로 전체적인 느낌을 종합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흥미로웠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맞겠다.

 

그리고 소설에서 느낌을 간직한체 영화를 보았다. 소설의 구성과는 다른 기본적인 결론, 즉 살인을 저지를 범인의 주체를 생각보다 일찍 노출시키고 등장인물들을 간소화 시키면서 끌고나가는 영화는 소설의 구성이 가지고 있는 힘과 소설속 주인공 꼬마가 맞이한 현실의 무게를 살리지 못했다. 영화를 본 사람은 소설을 보지 않는다면 이건 뭐지라고 느낄 만큼 시나리오의 소설 재구성은 실패했다고 느꼈다. 차라리 소설 자체가 가진 구조를 지키면서 영상적으로 보내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깊이 있게 고민하였다면 그렇게 굳이 구성을 바꾸어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을 줄 필요는 없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아무튼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휴가를 즐길때 옆에 끼고 한번에 쭈욱 가볍게 읽어보기에 좋은류의 소설이지 않을까하고 평을 갈무리합니다.

추리, 소년, 살인, 비밀, 일본

우리가 알고 있는 기생은 어떠한 모습인가?

우리는 티비 드라마 혹은 영화등을 통해서 기생의 모습을 무수히 많이 접해왔다. 노류장화 - 아무나 꺽을 수 있는 길가에 핀 꽃, 혹은 해어와 - 말하는 꽃 등으로 표현되는 기생. 화려한 옷차림. 뇌쇠적인 눈빛, 수청. 술, 가야금 연주, 춤사위, 황진이, 어우동등 우리는 쉽게 그 이미지를 머리에 떠올린다. 화려함 그리고 아름다움 하지만 또 다른 기생의 모습인, 조선 시대 소설로 유명한 춘향전의 춘향과 춘향모의 모습에서 또 기생의 모습 일부를 보았다. 그것이 진정 그 시대를 살았던 기생의 모습이었을까? 실제 기생의 모습은 조선후기로 들어오면서 일제침략기 식민시시기를 거쳐 많이 왜곡되고 폄하되었으며 성적인 부분과 유흥적인 부분이 지나치게 강조되었음을 부인 할 수 없다.

 

이 책 나는 기생이다 [소수록]읽기는 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사료를 통해 여러 사실들을 증명하며 소수록이라는 기록물을 해석 번역하여 우리들에게 기생에 대한 또 다른 해석 또 다른 시각을 가능하게 해준다.  본문 중에 |들어가기 전에| 부분에 "기생의 죽은 넔"이라는 말이 있다. 기생의 우아하고 당당한 자태를 나타낸 말로 기생은 죽어도 볼품이 있다는 것이다. 라는 부분에서 기생이 단순이 오늘날 우리들이 생각하는 윤락여성, 혹은 유흥가의 여성들처럼 웃음과 몸을 파는 여인들과 구분된다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오늘날 윤락여성들을 폄하 왜곡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조선시대 기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많은 여인들은 시대적 환경에 따라 자신의 선택과 상관 없이 기생이라는 신분이 되었지만 그 여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한문적 소양, 그리고 뛰어난 예술적 소양마저 오늘날 가치관에 따라 폄하 왜곡 되어서는 안된다라는 것을 이 책은 말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기생, 어우동, 소수록, 황진이,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