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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초코가 읽은 새로운 환타지다. 또 용이 나온다.!!!

 

작가가 고등학교 때 처음 써서 3부작으로 계획했다는데 점차 이야기가 늘어나 결국은 4권으로 마무리되었다는.

 

초코가 4학년 때인가 5학년 때 처음으로 1권을 읽었는데 제법 재미있어 하길래 내처 2권과 3권을 사주었으나 실패. 어렵다고 포기했었다.

 

결국 무엇이 문제인가 알기위해 엄마가 번역본을 읽으니, 흠 생각보다 환타지치고는 깊이가 있다. 주인공이 전사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는데 단순한 무술 훈련이 아니다.

가령 악한 왕에 대항해서 싸우는 것은 옳은 일인가? 흠, 여기까지는 쉽다. 예

그럼 악한 왕에 대항해 싸우다가 그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들은? 악한 왕과 싸우기 위해서는 희생도 뒤따르는 것은 안타깝지만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럼 목숨을 걸고 투쟁에 뛰어든 사람이 아니라 주변의 평범한 농부, 아이가 전쟁의 와중에서 희생된 경우는? 자의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악한 왕의 군대에 끌려가서 너의 적이 된 병사는?

너의 투쟁은 그 모든 사람의 희생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등등의 질문이 나온다. 낑, 대답이 쉽지 않다. 초코의 머리가 복잡해질만도.....

 

그래도 시간이 약인가보다.

얼마전에 기대하지 않았던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너무 즐겁게 읽길래 이제는 시기가 되었나 싶어서 다시 읽어보라고 했더니 대박이다.

 

초등 고학년서부터 청소년까지 읽어도 좋은 유치함이 덜한 환타지다.....

아무리 학기 중이라지만 요번 달의 영어책 읽기는 거의 전멸 수준!!!

덕분에 정리하기는 쉽지만 이것이 기뻐해야 할 일인지~~~~~

 

학교의 독서퀴즈 대회서부터, 자기 주장 쓰기 대회, 과학영재 학급 선발시험까지 줄줄이 겹쳐 있는 관계로 원하는 대로 여유롭게 책을 볼 시간이 거의 없다....특별한 해법이 떠오르지 않는 독서.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학습서를 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영어 독서로만 영어를 접하는 아이인데 이런 식으로 독서량이 줄면 난감한 생각이 든다. 집에서 하는 엄마표의 한계이기도 하다. 정해진 양이 없이 다른 일정에 밀리면 최소한의 시간도 확보가 되지 않는다는....

 

더군다나 요즘은 아이패드의 각종 게임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계시는데. 야박하게 막지는 못하겠고.... 끙, 일단 방학 때까지 기다려보자....

 

읽은 책은 채 10권이 안되지만(정확히 9권!) 그래도 의미가 있는 것은 20권으로 묶여 있는 Horrible Science와 Horrible History 시리즈가 드디어 모두 끝났다는 것.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는데 책이 재미있다보니 그래도 꾸준하게 읽었나보다. 기쁘게 완독을 전하더니, 이제는 Horrible Geography 시리즈 있는 것 열 몇권을 모두 꺼내놓고 읽겠다고는 했으나, 인생이 너무 분주하여 겨우 세권 읽고, 나머지는 기약 없이 거실 바닥에서 뒹굴고 있다. ㅋㅋ

Bloomin Rainforest

Earth-Shattering Earthquakes

Odious Ocean

 

그 다음으로 읽은 것은 만만한 Pippi 시리즈. 역시 흘려 듣기 하다가 생각이 난 김에. 페이지가 얼마 되지 않으니까 가볍게 읽어 치웠다. 그 다음으로 읽은 것은 만만한 Pippi 시리즈. 역시 흘려 듣기 하다가 생각이 난 김에. 페이지가 얼마 되지 않으니까 가볍게 읽어 치웠다. 마지막으로 Viking 조사를 하다가 만만한 Magic Tree House에서 <Viking Ships at Surprise>

학기 중인데다가 학교에서 독서 퀴즈대회가 있어서 권장도서 읽느라고 다른 독서는 거의 뒷전....

 

결국은 가볍고 쉽고 짧은 Bunnicula 시리즈를 읽으셨다. 요 이야기도 초코가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 중의 하나. 100페이지 내외의 챕터북들을 정리할 때도 초코의 간청으로 차마 처리하지 못한 놈들.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 까지도 약간 으스스한(으스스할 듯 하지만 사실은 거의 으스스하지 않다. 오히려 코믹에 가까운 느낌도 들고)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먹힐 시리즈. 지인에게 소개시켜 주었더니 아들도 열광을 했다는.....

 

책 읽을 시간이 별로 없으니 자연히 짧은 책에 손이 가는 관계로 너다섯권 남겨져 있던 <The Danger Zone>시리즈로 결국은 끝을 냈다. ㅋㅋㅋ.... 기념으로 소리를 다 돌렸더니 퍽 불만스러워했다는.....

 

그 외에 <More stories to Solve>. 짧은 우화집 같은 형식으로 한 이야기가 한 페이지. 그 유명한 피터 시스가 섬세한 그림을 그렸는데, 글자가 너무 작아서 좀 괴롭기는 하지만 읽기에는 별 부담이 없는 책.

 

흘려듣기를 하다가 <39 clues> 4권과 5권 두권. 특별히 시리즈 중에서 이 두권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마침 요 권의 소리가 들어갈 때 조금 한가했던 듯.

 

요번달의 뉴베리는 <The Thief> 마지막 반전이 재미있는 책이다. 세상에 둘도 없는 보물을 손에 넣으려는 재상, 세상의 어떤 물건이라도 훔칠 수 있다는 도둑이 감옥에 갇혀 있다가 재상에게 발탁되어 보물을 훔치러 가는데...... 제법 흥미진진한 책이다. 꼬마의 반응도 좋았다.

이 책은 <The Queen of Attolia>와 <The King of Attolia>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번역본은 1부인 <도둑>만 나와 있고. 번역본을 읽은 엄마가 초코에게 책을 권하고, 나머지는 번역이 되어 있지 않으니 초코가 읽고 이야기해달라고 했더니. 2부부터는 사랑이야기가 많아져서 재미가 없다고 하시면서 3부는 읽지 않으신다. ㅠㅠ. 2부는 도둑이 Attolia에 갔다가 손이 잘리는 형벌을 당하고 돌아오는 이야기로 시작을 하는데, 초코가 끝내 사랑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결국은 엄마가 낑낑 거리면서 원서를 읽어야 하나 고민이다.

 

또 하나의 뉴베리는 <Hatchet>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조종사의 갑자스러운 죽음으로 거대한 숲 속에 불시착한 소년의 생존기이다. 초코의 반응은 그럭저럭 합격점. 다만 책의 서두에 조종사의 죽음 상황이 너무나 자세하게 오래되어서 좀 꿉꿉했다나 어쨌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