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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박 터지는 환타지를 만났다. Percy Jackson 시리즈. 시리즈가 다섯권으로 양도 많지 않고, 무엇보다 기다리는 고통 없이 완간되었다는 것이 퍽 마음에 든다(Artemis Fowl과 Sisters Grimm, Warriors는 시리즈는 도대체 끝도 없이 기다리면서 사람의 진을 빼거나 다 끝났나 싶으면 또 나오고...ㅠㅠ). 신화가 현대가 잘 조합되어 있어 무척 재미있다. 등장인물들의 대사도 현대의 미국 청소년 스럽게 유머가 넘친다. 꼬실이가 너무나 즐거워하면서 거의 3일만에 다섯권을 다 읽어치웠다. 흠, 너무 빨리 읽으면 가끔은 본전 생각이 난다는 것. 4권과 5권은 미처 사지 못했는데, 다행히 도서관에 들어와 있어서 빌려 읽었다. 5권의 미국판 페이퍼북이 곧 나올 듯 하면서 시간을 끈다. 끙.

대박은 아니지만, 사다놓은지 꽤 오래된 Narnia 7권도 읽었다. 무종교자가 읽기에는 책에 담고 있는 기독교적 색채가 너무 강하고,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아직은 어려운 메시지도 많아서 사다만 놓고 꺼내 주지는 않았는데.... 그냥 보는 만큼 이해하고 언젠가 다시 읽으면 그만큼 더 이해의 폭이 넓어질까나 싶어서 그냥 주어보았는데, 역시나 별로 많이 좋아하지는 않았다. 비슷한 두께의 Percy Jackson 시리즈 5권이 3일만에 끝난 반면, 요 시리즈 7권은 거의 2주일은 끌은 것 같다. ㅋㅋ

환타지를 읽는 김에 Septimus Heap 시리즈 5권도 다시 읽었고, 한참 전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The Secret of Droon 시리즈(요 시리즈는 레벨 2-3 정도에서 환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먹힐만한 시리즈이다. 저학년 용이라서 그런가 주인공이 죽거나 불행한 사건을 당하는 일도 없고, 나쁜 주인공도 아주 악하지는 않는다.)도 다시 한번 훓었다. 그 밖에 Encyclopedia Brown 시리즈도 몇 권 읽었고, Roald Dahl의 The BFG(Danny the Champion-ㅋ 제목이 맞나-에서 아빠가 해주는 이야기 중의 하나이다)도 읽었다. 그 밖에 Nancy Drew도 한 권 읽었는데, 조금은 어렵단다. 아직은 호흡이 좀 긴 탐정 이야기는 따라가기가 좀 버거운 듯 하다.

그 밖에 엄마가 주력하고 있는 뉴베리 수상작도 몇권...
Holes-Wayside school의 작가인 루이스 사커의 작품답게 환타지만큼은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좋은 반응이었다.
Hoot-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작품 같은데, 그냥그냥 재미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많이는 아니라는 평.
Joey Pigza loses control-재미있다고는 했지만, 시리즈가 더 있다는데도 사달라고는 하지 않는 것을 보니 역시 그럭저럭한 반응이지 싶다. ㅋㅋㅋ 역시나 뉴베리 작품상을 받은 책들은 울 집에서 그렇게 큰 환영을 받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