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나의 마음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게 된다. 이 반대의 경우로 너무나도 기쁘고 즐거운 일도 겪게 될 것이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마음의 고요함을 유지하지 못한채 흔들리게 되어 결국 평정심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나또한 일희일비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평정심을 유지하는 일이 그리 쉬운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언제나 내적 고요함을 유지하여 평온함을 가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사실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것 또한 불가능한 것만이 아니니 노력하고 실천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아무리 성인 공자라 할 지라도 그분들의 위치까지 가기까지 얼마나 숱한 어려움들이 있었을 것이며,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반성과 깨달음을 얻었을까를 생각하면, 우리는 더 노력해야 함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행복이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은 놀라운 동시에 비극적인 일이다. 놀라운 이유는 우리가 늘 '한 끗 차이', 정확히 말하면 생각 하나 차이로 행복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이고, 비극적인 이유는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로지 외부에서만 행복을 구하려 하기 때문이다." p.160

평정심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이지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다. 물질적 풍요로움과 경제적 여유가 우리에게 평정심을 주는 것은 결코 아닌 것이다. 나를 움직이는 것이 내가 아닌 외부에 지배되는 순간 우리는 이미 우리의 평정심은 사라지고 마는 것이리라. 나의 주인은 내가 되어야 마땅하고 그럴때만이 나의 의지대로 나의 생각대로 나를 컨트롤하게 되는 것이다. 나또한 외부의 요인들과 조건들이 나의 마음을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니, 앞으로는 더욱더 노력하고 노력해야만 될 것이다.

어떠한 변화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저자가 소개한 여러 방법들과 마음 가짐들을 통해 노력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나를 움직이고 나를 변화시키고 나를 지켜내는 힘인 평정심은 우리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 있음을 생각하면서 글을 마치고자 한다.

 

책의 제목처럼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이고 싶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저도 평범한 가정 주부이고 전업 주부입니다. 일을 다니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저를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이들에게 올인하고 자신을 돌보지 않는 것에 대해서 불쌍하다고 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렇게 희생하고 오히려 남는 것 없이 자신을 돌아보면 후회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여러의견 모두 맞는 말입니다. 남편의 벌이로도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삶을 산다는 것에 감사한 것도 맞으며, 모든 순간을 아이들과 함께하며 손발이 되어주다보니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저의 행동에 대한 보상적인 말과 행동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늘 육아서를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방법은 여러 가지라는 것과 결국 내 아이에게 맞는 육아방법은 나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좀 더 나를 믿고 나아가자고 이 책을 읽으면서 힘을 얻고 지혜를 얻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아이를 잘키운 엄마는 그 자녀가 일류대학을 보냈다거나 직업이 전문직일 때 저도 모르게 더 솔깃해 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의 저자의 자녀도 일류대학을 갔다는 것에 눈길이 갔지만, 글안에 담겨있는 저자의 담백한 이야기와 아이들을 키우고 책과 함께한 그녀의 글속에서는 은은하고 깊은 향기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책을 계속 읽고 싶어서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읽었습니다. 저도 조심스럽게 꿈꿔봅니다. 제 마음속에 고이 간진한 꿈들을... 아이들이 힘이되어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 그렇게 먼저 인생을 살아온 선배님인 저자에게 지혜를 빌려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책속에 나온 좋은 엄마란 글을 적어 봅니다.

 

좋은 엄마란 품이 넓은 나무처럼 아이가 지치고 힘들어 할 때 곁에서 보듬어주고 위로해주며 다시 세상으로 나갈 힘을 주는 엄마라고 생각한다. 공부만을 인생성공의 잣대로 보지 않는 엄마. 책상에 오래 앉아 있으라고만 강요하지 않는 엄마. 돈이나 물질로 엄마 노릇 다했다고 안도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과 가슴을 맞대어 온기를 전해주고, 눈물 어린 아이의 눈을 들여다보며 함께 울어주고, 아이의 꿈에 박수를 쳐주는 엄마가 좋은 엄마라고 생각한다.적절한 훈육과 규율로 자립심을 키워주고 세상 모든 사람이 경쟁자라는 생각보다는 더불어 잘 사는 가치를 심어주는 엄마. 겉치레보다는 내면을 갈고닦고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살게 이끌어주는 엄마. 이런 엄마가 좋은 엄마가 아닐까. p38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면 올바른 양육의 방향을 찾아갈수 있다. 감정육아가 양육에 대한 혜안을 가질수 있게 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이책은 저자의 25년간 임상경험과 과학적 발견을 근거로 '감정육아'의 중요성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 책이다.

지금까지의 양육서들은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고 희생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 이 책은 부모의 행복과 아이의 행복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부모도 보살핌을 받는다고 느낄때 다른사람을 더 잘 보살필수 있다고 말한다. 방법론적 육아서가 아니라 부모와 아이의 깊은 유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이책에서 이야기하는 아기가 감정을 기억하고 저장한다는 말에 깊은 공감을 한다. 처음부터 말을 하는 것이 아니지만 나의 불안함에 반응했던 아이의 울음과 나의 웃음에 함께 웃는 아이의 모습을 잊을수 없다. 그리고 '아이의 행복이 엄마의 행복은 아니다'라는 말에도 깊은 이해를 한다. 나는 아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식사챙기기, 씻기기, 책읽어주기 등을 하면서 나도 행복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힘들기도 하고 쉬고 싶기도 하고, 나를 위한 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가기도 한다.

나란 사람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나를 바로 알게하고 그 여유로운 마음이 아이에 대해 건강한 사랑과 관심을 줄수 있다고 경험을 통해서도 알았고, 이책을 통해서도 알게 되어 기쁘다. 더욱이 감정육아를 통하여 7세까지 '애착, 수면교육, 모유수유' 이야기부터 '아이의 놀이, 잘못된 훈육, 아이소통, 부모 양육'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이 반갑다. 3세, 5세인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도움을 줄수 있는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모든 엄마 아빠가 함께 읽어보기를 바래본다.

이 책은 한우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