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여아와 5세 남아, 두남매를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요즘 부쩍 엄마 아빠의 말과 반대로 행동하려고 하고 짜증을 많이 내기 시작하는 아이들과 힘겨운 씨름을 하고 있을때 단비처럼 만난 책 [EBS 부모 - 청개구리 길들이기편]. 아이에게만 문제가 있다고 늘 혼을 냈던 내가 이 책을 펼치자 마자 반성을 하게 합니다.

아이의 행동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엄마 아빠 행동 패턴과 육아에서 오는 당연한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고 내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 아이들에게 무척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 패턴을 잡아주려고 하기 보다는 순간순간 억압으로 모면하려고 했던 육아 방식이 문제였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아이의 감정을 보듬어 주기 보다는 내 감정에 많이 휘둘려 일관성 없는 육아 방식도 한몫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이책을 선택한 것이 얼마나 잘한 일인가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의 감정과 부모의 감정이 교감이 되어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을, 일방 통행을 강요했었네요. 아이의 감정보다 내 감정을 중요시 하는 우를 많이 범하기도 했구요.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는 잘못된 육아 방식이 존재할 거라는 생각을 이제는 해야 하네요. 그래서 서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찾아내어, 아이와 더욱더 교감하고 소통하는 육아를 하리라 다짐해봅니다. 이 방식이 모든 아이들에게 통용되지는 않겠지만 나름 기준을 세우고 우리 아이에게 맞게 적용한다면 청개구리 아이들이 거듭나고 또한 엄마 아빠도 거듭나리라 생각합니다. 청개구리 아이들을 키우고 계시는 힘든 엄마 아빠들에게 권합니다.

작가의 이름이 곧 책의 브랜드가 되는 작가 김진명. 그의 책은 정말로 읽기 시작하는 순간 책을 덮을때까지 손에서 놓을수가 없다. 그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매번 그랬고,이번 [글자전쟁]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가 말하고 있는 책은 이 책에 등장하는 전준우 작가처럼 허구이면서 허구가 아니라 진실을 쫒고 있는 글이라 생각이든다. 우리와 동떨어진 주제를 가지고 독자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관련이 있거나 친밀한 주제이다. 거기다 이시대가 요구하는 시대 신이 깃든 작품들이기에 더 소중하기까기 하다.

천재라고 불리던 아이 이태민. 모든 주위 사람들이 학업을 업으로 살아가리리라는 생각을 했지만, 칼텍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스탠포드대학에서 세계정치학으로 전공을 바꾼다. 어려서부터 물질적 성공, 즉 부를 이루려는 생각이 그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정치학을 마친 그는 무기관련쪽에서 직업을 구하게 된다. 뛰어난 물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그는 무기거래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게 된다. 무기판매는 심리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는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다. 5년안에 500억이라는 돈을 모은뒤 미련없이 은퇴하겠다는 목표로 그는 한국 방산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남북한으로 갈라져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아이러니 하게도 무기거래가 돈이 되는 현실인것이다. 하지만 그는 동업자들의 불법거래 의혹으로 좆기는 몸이 되었고, 결국 중국으로 가게 된다.

중국에서 북한사람들이 자주 찾는 해장국 집에서 말한마디 제대로 건내지 않은 전준우라는 사람으로보터 유에스비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전준우의 죽음으로까지 몰고간 에스비에는 그가 쓰고 있던 소설이 있었다. 한자는 은자로 한자의 주인은 중국 즉 한족이 아니라 우리의 조상인 동이족이라는 주제로 쓰던 소설이다. 사마천가 공자의 잘못된 역사가 지금껏 진실을 뒤로 하고 그 역사를 우리도 잊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금껏 세상 모든것을 뒤로한채 돈과 쾌락이라는 조그만 세상만을 탐닉했던 그는 돈이 아닌 다른것에서도 진실로 행복하고 만족감을 얻을수 있다는 것을 진정한 공부를 통해서 조금씩 느껴가기 시작한다.

나 또한 중국사를 배울때 가장 처음인 나라가 은나라라고 배웠다. 그 다음이 주나라. 그런데 중국의 첫 나라라는 은나라가 동이족, 즉 우리의 역사라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우리 또한 모르고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준우는 말하고 있다. 지금 중국에서 한참 벌이고 있는 동북아 역사공정을 보더라도, 이것이 훗날 백년 이백년 지나게 되면 그것은 진실로 정설로 받아들이게 될것이다.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그냥 우리의 것을 뺃기고 그것을 당연시 받아들여야 하는 시대가 온다는 경종인 것이다.

몇글자의 예시로 접근한다고 무시하기 보다는 그 작은 시발점이 우리의 출발점이 되어서 우리가 잊고 있는 이면의 진실을 찾고자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와 역사가들이 해야할 일인 것이다.

총을 맞대고 하는 것만이 전쟁이 아니다. 문은 무보다 강하다고 한다. 우리의 왜곡된 진실과 역사사 진실과 역사가 되게 하는 누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것을 배우고 지키고 발전 계승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네가 아닌 나부터 실천함으로써 우리의 역사와 문화는 지켜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진명 그의 소설은 김진명만이 쓸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리더의 역활이나 모습 또한 변하게 마련이다. 예전에는 그야 말대로 앞에서 나를 따르라는 말로 무리를 이끄는 사람이 리더의 모습이였다. 그러다 보니 엄해야 하고 보상이 분명해야 한다. 즉 인간적으로는 이성적이며 냉혈한이라는 분위기에 더 가까운게 사실이였다.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런 리더는 더이상 무리를 이끌수 없을뿐더러 무리들이 그를 따라주지도 않는다. 이는 모든 사람이 배움에 있어 평등해지다 보니 사고가 깨이게 됨으로서 자연스럽게 변화되는 현상인 것이다. 중요정보를 어는 특정 집단만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다 공유하게 되는 세상이기에 리더의 모습 또한 자연스럽게 그 현상을 반영하게 되는 것이다.

한 조직의 리더는 그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앞에서 굴림할것이냐, 위에서 억압을 할것이냐, 아니면 함께 걸어가며 소통하고 이끌어 조직원들을 따르게 할것이냐는 그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전자는 함께 멀리 가지 못하고 단기적 이익에만 눈에 먼 리더라면, 후자가 함께 멀리 가면서 소통하는 리더의 모습인 것이다. 지금은 소통하지 않는 리더는 어느 누구도 따르지 않으려고 한다. 일방적인 소통에 우리는 더이상 예라고 대답하지 않는다. 상호 대화를 통해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제는 더이상 말하지 않아도 될정이다.

내가 리더의 위치라면 어떻게 행동하게 될것인가? 리더 또한 준비되지 않으면 리더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지 못한다. 그런 리더의 자격들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고 느끼게 된다면 내 자신이 어느 조직의 리더가 되었을때, 조직원들과 소통하고 함께 가는 진정한 리더로 다시 태어날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내모습에 리더의 모습을 더하려는 분들께 추천드리면서 글을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