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하늘말나리야의 작가 이금이작가의 동화책이다.
5편의 단편동화가 담겨있다.
첫번째 이야기.조폭모녀
학습지 선생님인 민지. 이다음에 커서 개그우먼이 되는것이 꿈이다. 하지만 엄마눈엔 민지가 영 못마땅해보인다.
공부도 대충이고 선생님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엄마와는 다르게 개그우먼을 한다는 것도 맘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엄마와는 벌써부터 티격태격이다.
민지네 반에 얼마전에 전학온 영민이는 민지가 좋아하는 아이이자 엄마가 가르치는 학생이다.
학교에서 영민이가 발표한 글속에서 영민이는 민지엄마인 학습지선생님이 좋다는 글을 썼다.
글속에 자신의 엄마는 민지가 알고있는 엄마와 많이 달랐다.
항상 남과 비교하고 내꿈은 생각도 안해주는 조폭엄마인줄 알았는데 다른아이들의 꿈이야기를 귀담아들어주고 마음을 헤아려주는 멋진 선생님이었다.그리고 엄마가 자신의 꿈을 믿고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로 너무 가까운 가족이라 오히려 서로를 더 모르는 일이 많은 것 같다.
내가 알고있던 아이가 아니고 내가 알고있던 부모가 아닌거다. 아이들이 보기에 나는 눈물도 없고 차가운 엄마로만 알고 있겠지만 나도 마음 따뜻하고 정이깊은 사람인데 말이다.
친구 영민이를 통해서지만 엄마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계가가 엄마와 민지를 더 끈끈하게 이어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가족이라는 끊어지지 않는 끈으로 묶였다고 해서 서로에게 더 무관심한체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두번째 이야기. 건조 주의보
지금 고2인 누나는 인강외에는 따로 학원이나 과외없이 서울대를 입학할 정도의 굉장한 우등생이다.
이러니 집에서 누나 말 한마디면 엄마는 꼼짝을 못한다. 엄마에게 야속한 말을 던져도 오히려 화풀이는 내게만 한다.
그래서 나는 참 억울하다. 온가족이 하나씩 갖고있는 건조증도 내게만 없는 것도 불만이다. 꼭 이 가족의 일원이 아닌것만 같다.
친구 윤서네 집에서 게임도 하고 숙제도 하기로 했지만 가족들이 조개구이를 먹으러 간다고 하니 따라가고싶어진다.
조개구이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작은 것에도 슬슬 가족에게 소외감을 느끼는 나,건우는 조금 위험한 시기인것 같다.
이렇게 가족의 당연한 듯한 관심도 아닌 무관심도 아닌듯한 처우에 게임에 더 깊게 빠질수도 탈선의 길로 접어들 수도 있어서이다.
가족과 함께 조개구이를 먹으러 가고싶지만 가족도 원하는 것 같지 않고 나도 딱히 먹으러 가고싶지 않다.
이런 마음....이런때에 가족의 끈끈한 사랑을 알아채게 해줄 필요가 있다.
이런 시기에 모른체 방관하다가 아이는 게임의 세계에 매료되어 저 혼자만의 세계에 갇힐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요즘 벌어지고 있는 많은 청소년범죄들을 보면 그 시작은 아마 분명히 작은 것이었을것이다.
우리가 내 아이에게 너무나 당연한 관심만 갖지말고 깊이있는 대화의 시간도 갖어서 가족간의 벽이 생길 틈을 주지 말아야겠다.
세번째 이야기.몰래카메라
유나는 초콜렛 살 돈이 부족해지자 돈이 아쉬워진다.
지나가다 할머니의 짐을 들어주며 착한일을 했으니 어떤 보상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
할머니는 유나에게 작은 주머니를 선물로 주시고 그 주머니는 유나가 원하던 요술주머니였다.
하지만 한번밖에 쓸수없는 주머니였고 유나는 안타까워한다.
자신을 도와준 어떤 언니에게 그 주머니를 선물하며 유나는 홀가분한 기분을 느낀다.
세상에는 공짜도 없고 횡재라는 것도 없다.
유나는 단한번의 경험으로 그것을 깨달았을거다.
그리고 누군가를 도와줄때 꼭 뭔가 보상을 바라는 마음도 없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네번째 이야기.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 아름다운 사람 찾기.
이런 숙제를 받으면 좋은 것은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점이다.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을 유심히 살피게 되고 그러다보면 으외로 세상에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게 될거다.
아마 선생님도 아이들이 이런 눈으로 세상을 보길 바라셨을거다.
근데 쉬울것만 같았던 아름다운 사람찾기는 참 어렵다.
그러다 혜빈이는 버스에서 잘생긴 오빠를 보게된다.
그런데 알고보니 잘생긴 오빠는 조금 이상한 행동을 했다.
자기 앞자리에 아무도 앉지 못하게 하다가 노약자가 오면 자리를 내주는거다.
그자리는 노약자석이니까...
어찌보면 아주 이상한 행동이다.
거부감이 들고 외면하게 하는 행동일수도 있다.
어쩐일인지 숙제를 하려는데 자꾸만 그 잘생긴 오빠가 생각나는건 그 오빠가 아름다운 사람이어서가 아닐까.
순수한 사람은 아름답다.
그러나 그 순수함은 누구에게나 보이지 않는다. 혜빈이의 눈에만 그 오빠의 행동이 아름답게 보인것도 혜빈이가 순수한 마음을 갖어서일거다.
다섯번째 이야기. 사료를 드립니다.
장우는 장군이(시베리안 허스키)를 키우고 있었다. 외국에 유학을 가게되면서 개를 사랑하는 다른이에게 맡기게 되었다.
나이든 개를 키우기를 꺼려하자 매달 사료를 보내주며 장군이를 보살펴주기를 바랐다.
그러다 장우는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고 짬을 내어 장군이를 찾아가게 된다.
예상과 달리 장군이는 허름한 집에 사료가 아닌 남긴 밥을 먹고 지내고 있었다. 장우는 마음이 아파 장군이를 데려가고 싶었다.
하지만 장군이가 머물고 있는 집에는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내서 감옥에 가 계셨고 아이들은 동네주민들이 돌봐주고 있었다.
이 집에서는 장군이가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었던거다.
장우네 집에서는 늘 장우네 가족이 장군이를 돌봐주었는데 여기서는 장군이가 아이들을 돌봐주고있었다.
멀리서 아이들과 뛰어들어오는 장군이는 더 야위고 지친모습이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행복해보이는 모습이었다.
장우는 장군이 모르게 집으로 돌아갔다. 장군이가 있어야할 곳을 양보한 장우의 예쁜 마음에 감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