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읽어보고 싶었던 책.
이 책을 읽기전에 내가 궁금했던 점..개츠비가 위대한가....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볼땐 그는 위대하지 않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를 위해 평생을 살아오다니...위대하기는 커녕 어리석어보이기만 한다.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 변하고 애쓰고 노력한 그.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 신분상승을 하고 데이지를 찾고 그러한 일들은 개츠비를 충분히 위대해 보이게 한다.
하지만 과연 개츠비가 데이지에 향한 마음은 사랑이었을까...나는 궁금하다.
사랑이란 혼자 주는것이 아닌데 왜 데이지의 사랑이 거짓인걸 알지 못했을까..
데이지란 여자는 어느 누구도 진정으로 사랑해보지 못한 사람같다.
돈을 좋아하고 보여지는 것이 전부인 그녀가 결국엔 개츠비조차 배신하지 않는가..
좀 씁쓸한 결말을 보면서나도 마음한켠이 아리고 안타깝고 그랬다.
아마도 개츠비의 사랑이 이루어졌다면 내 기억속에 오래 남진 못했겠지..
제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도 진정한 사랑을 갖지 못한 사람은 행복하지 못한 것 같다.
반대로 진실한 사랑을 하는 우린 얼마나 행복한가 생각해보았다.
사랑의 종류에 여러가지가 있다.
짝사랑도 있고 절대적인 사랑도 있다.
짝사랑의 경험이 없는 나. 짝사랑을 잘 알지 못한다.
짝사랑의 가치를 알지 못한다.
몇 번의 만남으로 잠깐의 스침으로 몇마디의 대화로 십여년이 넘는 세월을 그리워하는 사람을 본다.
아마 개츠비도 그런 사람이었나보다.
조금은 어리석은 사랑.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며 자신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그래서 개츠비처럼 짠~하고 그녀앞에 나설 수 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불행하게 죽었고 완전한 사랑을 얻지 못했지만 개츠비는 행복한 사람. 행복했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