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책이 가볍다는 이유로 빌리고만 프리즌 호텔 1...
역시나 나에게 친근한 야쿠자형님들이 잔뜩 나오는...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다 평등해라곤 생각하지만 이제껏 사람들을 편견을 갖고 대하지않았는지..야쿠자라고 나쁜사람들만은 아니야...외모가 무서워보일뿐이지 어쩔수 없는 상황으로 그 길을 걷게된 마음이 곧고, 자신이 믿는것이 진리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순박한 사람들의 모임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그들을 악한자들의 집단이라 보는건 어디까지나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처럼 우연히 그런 상황에 몰려버린건 아닐까...생각하게끔 한다. 
또한 내 편할대로 생각하고 그게 정의라고 믿어버리고 단정짓는건 아닌지..
어릴적 헤어진 어머니에게 자신의 소식이라도 알리고 싶어서 글을쓰던데 계기가 되어서 대학의 정규과정도 밟지못한채 인기작가가 되어버린 고짱은 아버지의 추모식자리에서 유언으로 멀리하라는 야쿠자 삼촌고 재회한다. 호텔을 경영하게되었다는말에  삼촌네 호텔로 믿져야본전식으로 창작활동에 영감을 주는 미녀비서를 대동하고 떠나게된다. 그곳엔 특급호텔에서 좌천당해서 온 요리사와 지배인이 야쿠자전용 호텔에서 일하게된다. 자신의 일은 자신이 처리해야한다는 야쿠자의 일념으로 딱히 제대로된 손님대접을 할수도 없는 상황..
그런곳에 이혼을 생각하고 온 노부부와 삶이 힘겨워서 죽음을 결심한 가족들이 오면서 호텔은 특별한 분위기에 휩싸인다.  

고졸출신에 출세와는 거리가 먼 성실한 회사원 쓰바키야마는 백화점의 대목이라고 하는 세일기간을 앞두고 매출달성에 힘쓰기위해 거래처와의 접대도중 과로사하고 만다. 
죽은 영혼들이 한동안 모여서 죄를 정화하던지 벌을 받던지 결정하는 기간...쓰바키야마는 음행이라는 죄를 저지르고 버튼하나만 누르면 깨끗이 죄를 청산하고 천국으로 갈수있는 방법을 마다하고 현생으로의 7일을 떠나게된다. 그곳엔 자신만이 아니라 현생이 미련이 남아있던 어린아이 렌, 야쿠자 보스 다케다등이 과거와는 전혀다른 모습을 하고 사랑하던 사람들을 찾아 떠난다. 그러나 비밀 세가지중 하나라도 거역하면 무서운일을 당한다는 경고와함께..그 세명은 7일동안 다시 얽히고 만다. 
자신의 똑똑한 어린아들과 아버지를 만나러 갔던 쓰바키야마는 그들이 자신에게 상처를 주지않기위해서 공범이 되어있음을 알게된다. 보스들간의 다툼에서 어이없게 살해당해버린 다케다는 자신이 돌보고 있던 앞길창창한 녀석들에게 나타나서 야쿠자가 아닌 다른길을 선택하도록 인도하나 해선 안될 복수를 하고만다. 또한 자신이 입양된 아이란걸 알고 부모를 찾기위해서 정체를 들어내고만 렌때문에 다른 한 사람의 희생이 꼭 필요하게되고만다. 
피로 꼭 연결되지않은 가족, 동지들이지만 요즘의 폐륜이나 저지르고 상상을 초월한 삭막한 가족들보단 훨씬 관계가 두텁다는 생각이든다. 
 

나도 참..라이트노벨류로 불리는 이런책을 구입하게 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된 이 책은 정말 최고!!  가벼운 내용인데 소장하고 싶다는 굴뚝같았기에. 
3.5는 말그대로 외전으로 이야기의 흐름과는 좀 다르게 각각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키노시타 히데요시가 커다랗게 표지를 차지하고 있기에 더욱 구입했다능..
키노시타군은..가문을 통틀어 태어난 빼어난 미소녀타입의 할배말투를 쓰는 미소년이다. 이란성 쌍둥이겠지만 어째 히데요시군을 꼭 닮은 누나도 있건만 남자에게 인기없는 누나에 비해서 히데요시는 남자에게 인기만점..여자들에겐 어째서인지 경쟁상대로 대접받고있다. 학교에선 제 3의 성별 키노시타 히데요시로 불린다. 
"나와 수영장과 수영복의 낙원"편을 보면 남학우들은 키노시타 히데요시군의 수영복 몸태를 무척이나 기대하고 트렁크라는 이야기에 실망하지만 곧 여성용 트렁크를 입고나오는 히데요시군을 보면서 코피를 터트린다.. 수영하다가 수영복 윗도리가 벗겨진 히데요시의 뒷모습을 보며 무츠리니는 왜 그런 출혈을 터트리는지..  아무리 자신이 남자라고 주장하건만 여학우들은 얼른 히데요시에게 가슴을 가리라고 난리고.
"아, 아, 아니요! 이몸은 남자란 말이요! 가슴을 감출 필요는 없소!"
"키노시타군, 철없는 소리하면 안돼요! 츠치야 군이 죽어버려요!"라는 황당한 문장에 배꼽잡고 웃게된다..왠지 원초적인 웃음을 유발하는 이런 이야기..정말 어떠한 개그방송보다 훨씬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