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를 처음 접하게된건 학교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렸던게 계기가 되어서 호감 갖고있던 남학생과 이야기도 나누고..환타지소설작가가 목표라는 그 남학생이 추천해준 "반지의 제왕"도 읽게 된... 날  환타지 소설에 입문하게 해준 의미있는 책이다. 
한동안 영화라는 화려한 시각효과에 의존했기에 책을 읽으며 느끼는 상상의 쾌감을 거부했던적도 있었다.
오랜만에 다시 상상력을 펼치려고 하니 잘 와닿지는 않았지만 1권을 읽고 다음날 퇴근후 연달아 3권을 읽어버렸다. 7편의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너무 급 마무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10년을 썼으니 끝내고 싶은 생각도 간절했겠다 싶었다. 
마지막편을 읽으면서 난 해리와 그 동료들의 눈부신 성장보다는 외골수 순정남 스네이프가 인상적이였다. 매번 해리와 대립되면서 모든사람들에게 의심을 사고 배척당했으나 덤블도어가 신뢰한 그 남자 스네이프가  오직 해리의 엄마를 사랑했고 그녀의 남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교묘히 주인을 거역하는 위험한 줄타기를 계속 했던것이다. 
이제서야 해리를 좋아하게됬냐는 덤블도어에게 스네이프는 처음부터 해리를 좋아했다고 말한다...가장 정의로운 일을 하면서 그것을 숨기고 정작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움받으면서 남 몰래 도왔던 그가 너무나 안쓰럽고 안타깝고..밤에 읽는 책은 사람을 참 감성적으로 만든다. 

고양이가 궁금해라는 이책은 고양이를 소재로 쓰여진 책인데 책장이 잘 넘어가지않았다..삽화가 적어서 일까 사진이 적어서 일까....그런 비주얼적인 면이 아니라설까? 아니다..사진한장 없이 글로 빽빽히 채워진 고양이관련 서적도 집중해서 읽었었는데 이 책은 너무 비주얼에 신경써서 그런거 같다. 책이 너무 알록달록한 면도 있고 질문을 하는 글씨체가 눈에 너무 안들어온다..나이 탓일수도 있다..흑..난 단조로운게 책 읽는데 집중은 잘되는거 같다. 표지가 화려한건 좋지만서도 너무 시선을 분산시키고 있기에 읽기엔 산만한 느낌을 준다.  
글쎄 고양이를 직접 기르고 싶은 나에겐 많은 도움이 되지않는 책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상식을 많이 쌓아가는 단계의 청소년이나 학생들이나 전혀 고양이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에게 꽤 유익한 책이될꺼 같다. 
고양이가 궁금해서 하는 질문들 자체가 딱히 개인적으로 흥미롭지않고 이미 답이  예상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는데  질문에 대한 접근방법은 과학적이다. 너무나 과학적인 대답을 했기에 어쩌면 너무 깊게 파고들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고양이 화장실용으로 쓰는 모래의 발명자까지는 알고싶지 않았기에 말이다.  책 읽는 내내 고양이를 이해하는 101가지 열쇠라고 책표지에 소개해놓긴 했지만 난 정정하고 싶다. 고양이를 실험체로써 분석해놓았다고..

장래 고양이집사가 꿈이기에 나름대로 여기저기서 상식을 주어담고있다. 어떤책은 고양이가 갖고있는 심리상태를 중점적으로 쓴것도 있고 어떤책은 고양이 관련 질병에 대해, 어떤책은 고양이를 외형적으로 분류해놓은 책들도 있지만 고양이를 기르기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책이 이 책이라고 본다. 
간결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표로 표현해서 한눈에 들어올수있게 편집해놓았고 설명에 알맞는 사진들도 잔뜩 들어있어서 항시 구비해놓고 즐겨봐도 지루하지않고 새록새록 재미있을만한 책이다. 
성묘인지 자묘인지 어떤점에서 반려인이 선택해야할지 장단점을 표기해두었기에 애묘는 무조건 새끼때부터 키워야해라는 실수를 저지르지않겠금 가이드역활을 확실히하고있다. 
고양이를 맞이할 가정의 시기라던지, 어디서 데려올것인지 고양이  응가용품, 악세사리, 식사관련 양식과 용기, 주거환경과 예상되는 행동들에 대해서도 기록해두었다. 
고양이 기르기라고 생각하면 먼저 품종이나 고양이의 외형만 살피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고양이들 들어올리는법, 털 다듬는 용품, 약먹이기와 집에서 함께 살면서 선택사항일수밖에 없는 중성화 수술에 대해 삽도를 통해 어떤부분을 제거하고 수술에 대해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주고있다. 그리고 인상적인 장면은 생식이란 단원에서 짝짓기와 수태라는 숫고양이와 암코양이의 사진은 심각한 장면인데 웃음이 나온다..모든 절차를 마친 숫고양이가 발바닥에 땀이 나게 귀가 바람에 날리듯 암고양이에게서 도망가는 사진이 있는데 왜 이리 웃긴지..
중성화를 하지않는 암고양이라면 출산을 하게될텐데 전엔 막연하게 자기 새끼니 낳으면 알아서 키우겠지라고 생각했지 육모에 대해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본적은 없다.  어미가 새끼를 교육함에 있어서 큰소리를 내고 거칠게 하더라도 사람이 놀라서 개입할 필요는 없다는 것과 다만 육묘에 지친 어미를 위해서 새끼들만 우리에 넣어두고 어미를 곁에서 감시하게끔 가끔 졸수있겠끔 배려해주는건 필요하겠다는걸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위급한 상황시 응급처치를 할수있게 쉬운설명으로 주변에 흔히있는 것들로 처치할수있겠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될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