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독서교육 (책읽기에 열광하는 아이들) 이라는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컬러플한 실제 영국 독서교육 현장 사진과 함께 영국의 아이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어릴 적 부터 체득해가는 과정과
여러 독서교육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영국의 독서생활에 대해서만 초점을 다른 책이 아니구요.
영국은 인구 규모에 비해 매우 경이로울 정도로 독창적인 천재 과학자, 예술가, 작가, 사상가, 대중문화와 스포츠 스타,
탁월한 정치 지도자, 학자, 미디어 종사자, 사업가들을 배출한 나라이지요.
그 자질을 꽃 피우게 하는 후천적 환경으로서 교육과 문화의 차이를 보여 주면서...많은 사례들을 그 속에서 실천하고 변화할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게 해 주는 책이였습니다.
영국에서는 교과서가 따로 없이 책으로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교과서가 없다~!!!
`모든 학생들이 같은 시기에 같은 책으로 같은 질문에 답하며 공부한다`는 사실이 영국에서는 없다고 합니다.
수업에 쓰는 교재나 활동 내용은 전적으로 학교에 달려 있고, 교장과 교사의 자율에 판단에 의해 한다고 해요.
국어 교과서가 없으므로 문학영역의 책으로 (소설,시,희곡 등...)
과학시간에는 (참고도감. 실험과 관련 된 책) 등이 교재로 활용.
역사시간에는 (역사에 관련 된 책)으로 그렇게...각 과목별로 관련된 도서 책을 가지고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 중에 저희나라 책들도 보여서 반가웠는데요.
영국은 개인의 책 읽기를 벗어나 함께 학교 수업 시간에 같은 책을 읽고 다양한 교육 활동을 하는 시간.
북페스티벌에서 작가들을 만나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이루어 지는 다양한 북클럽 활동은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경험을 한다고 합니다.
영국은 제조업이 약하고 천연자원도 풍부하지 못하지만, 여전히 세계 5위의 경제 규모를 유지하는 비결이
바로 창의적인 인적자원이라고 하는데요.
정답은 어릴적부터 책과 친해지게 하고 고정된 틀에서 키우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교육평가는 대부분이 수행능력평가이고 절대 평가로 매긴다고 합니다.
자필 시험이라고 해도 대부분 주관식 서술형이라고 하네요.
자신의 고유한 생각에 `근거`를 두고, 자신의 표현식으로 체계적으로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지적능력은 별다른 지름길이
없이 오랫동안 다독. 다상량.다작하는 훈련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우리 나라에서 영국처럼 교육한다고 과열된 입시제도의 과열을 막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와 영국의 복지나 사회 시스템이 완전히 다르죠.
많은 부분이 부러웠어요.
평등한 교육부분의 혜택과 환경. 사회 복지 . 직업과 능력에 그다지 차별없이 살 수 있는 부분이....
대한민국.
교과서에 실린 의견이나 정보는 `이미 정해 놓은 것`이 대부분이고 미리 정리되어 있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것이죠.
식지 않는 교육열과 과잉 경쟁으로 요즘...초등학교 가기 전부터 아이들이 바쁘게 살고 있구요.
독서도 마치 경쟁처럼... 많은 책들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정작 학교 수업에 나오는 교과서에는 책의 일부 지문으로만 수업을 하고 있구요.
독후감 대회.독서록 쓰기로 책 읽기의 즐거움 보다는 독서를 학습관련 책으로 한정하게 되고...
초등학교만 가게 되더라도 학원에 학습지로 책읽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 들게 되는 현실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와 영국은 많은 여건에서 차이가 나지요.
더 이상 외국의 많은 부분을 부러워 하지 말고...
좋은 교육환경은 받아 들이고 개선할 점은 개선하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밝아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사고를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는 아이들이 되도록
즐거운 책 읽기를 생활속에서 꾸준히 실천해야 겠어요. ^^*
영국독서교육책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