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The Honest Truth About Dishonesty>의 이름을 가진 책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 우리는 왜 부정행위에 끌리는가>를 읽었습니다.
제가 직접 산 책이 아니라서 큰 기대를 안 하고 봤는데 상당히 괜찮은 책입니다.
다양한 케이스와 예를 들어가면서 부정행위가 발생하는 원인과 예방방법을 이야기하는데
설득력도 높지만 경제나 도덕이야기를 하는데 재미가 있습니다.
책을 간단히 요약해보면
부정행위가 형성되는 요인들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페이지 307 그림 정리한 내용입니다.)
부정행위를 증가하는 이유는 합리화 능력의 차이, 이익 충돌의 과정, 창의성(새로운 강요),
하나의 비도독적인 행위(주변의 비독적 행위), 고갈, 나의 부정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이득이 되는 경향(타자적 부정행위),
다른 사람의 부정행위 목격, 부정행위 사례를 보여주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부정행위의 증가와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은
발각된 가능성(확률), 부정행위로 얻을 수 있는 돈의 액수가 있다고 합니다.
부정행위를 감소 시키는 요인으로
서약(사전 약속), 서명(사후 약속), 도덕적 상기자, 감시
라고 합니다.
책 머리에서 자원봉사단체에 가게에서 절도가 나서 조사 하니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 절도를 했다고 합니다.
봉사활동을 자발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부정을 합니다.
또한 택시 기사들의 경우 장님보다는 정상인에게
돌아가기를 더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결국 사람은 단순한 이익만이 아닌 도덕적인 기준에 맞춰 최우선적인 행동을 합니다.
결국 사회, 국가, 기업은 도덕적인 해이함을 방지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상기와 감시 또한 자신감을 전달해줘야 합니다.
적어도 책 머리에 쓴 "경제성"보다 "도덕성"이 중시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되길 진심 바라며
마지막에 책에서 나오는 도덕성에 대한 한 에피소드를 옮겨 적으면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영화 <베가 번스의 전설>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맷 데이먼이 연기한 래널프 주너가
왕년에 명성을 날렸던 골프계로 다시 돌아와 경기를 펼치는데 결정적인 실수를 하는 바람에 공이 숲으로 날아간다.
그는 공을 다시 그린에 올린 뒤 공 옆에 있던 잔가지를 치우는데 그만 공이 조금 옆으로 구른다.
규칙대로라면 벌타를 받아야 하지만 이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만약 그가 규칙을 무시하기만 한다면 무난하게 경기를 이기고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
그 순간 누군가가 주너에게 공이 움직였다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당부한다.
"우연히 그렇게 됐잖아요. 게다가 사실 말도 안 되는 규칙이기도 하고요. 공이 움직인 걸 아는 사람도 없고...."
하지만 주너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알고, 또 네가 알잖아."
심지어 주너의 경쟁자들조차도 공이 흔들흔들하다가 제자리로 돌아갔을 수 있으며,
아니면 불빛 때문에 공이 움직인 듯한 착각이 들었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했지만,
주너는 공이 분명 움직였다면서 스스로 벌타를 받았다. 결국 그는 그 경기에서 공동 우승을 했다.
이 영화 1925년 US오픈 대회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했다.
미국의 전설적인 골퍼인 보비 존스는 러프에서 공을 치려고 할 때 공이 조금 움직이는 것을 봤다.
이 광경은 존스 외에 아무도 보지 못했고, 나중에라도 이런 사실이 발각될 우려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벌타를 받고 결국 경기에서 지고 말았다. 나중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존스는 기자들에게 이 일을 기사로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내 행동을 칭찬한다면 그것은 은행을 털지 않았다고 칭찬하는 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 p 77 ~ 78 -
ps : 여러분은 벌타를 자신있게 받을 수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