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인 입장에서 경제를 바라본 <10년후, 부의 지도>를 읽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해외 투자 관련해서 전혀 관심이 없어서 그 부분에 대한 평가는 하기 힘들지만
적어도 정치 특히 외교분야의 지정학적인 국제관계를 가지고 경제를 잘 풀어낸 책입니다.
제가 투자에는 관심이 없어서 민감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좀 아쉬운 컨설턴트 성향의 책일 것 같습니다.
책에서 나온 나라들의 중심으로 간단한 정리를 할 예정인데
한국에 관한 내용과 세계정세는 제 의견을 많이 반영할 예정이고
다른 부분에서도 제 의견이 반영될 수 있습니다.
# G2의 과도기
전세계 패권국가들은 변했다.
무적함대를 스페인도 해가지지 않는 영국도 나폴레옹의 프랑스도 히틀러의 독일도 시들었다.
냉전시기에 미국과 소련의 양강 체계는 무너지고 미국의 일강 체계가 30년 넘게 진행됐다.
잠시 주목 받았던 유럽은 깊은 수령에 빠졌고 미국의 흔들림 속에 중국은 성장하고 있다.
세계는 어디로 가고 보이는 세계의 지도와 관계의 지도, 부의 지도는 어떻게 변화할까?
사실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예측하려고 노력한다.
미래는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고 믿기에..
# 강대국 경쟁의 수혜자
지정학적으로 강대국 사이에서 이해를 받는 국가들이 있다.
우크라이나, 터키, 남아공, 인도네시아가 그렇다.
한편 살펴보자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유럽의 사이에 있다. 이게 뭐가 중요한가?
유럽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스와 석유의 1/3이 러시아에서 수입된다.
별로 중요하지 않아보이지만 겨울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공급량을 줄이겠다고 유럽을 압박한다.
근데 천연가스의 수송관의 80%가 우크라이나를 통과한다.
이런 우크라이나는 양쪽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외채비율이 줄어들고 있고 경제 성장도 세계은행 예측치를 넘어 4% 이상 유지하고 있다.
증시의 경우 2010년 65.04퍼센트 상승해 100.03퍼센트 상승한 스리랑카 다음으로 가장 성장한 국가이다.
우크라이나는 '정치가 경제를 좌우한다.'를 증명하는 전형적인 예다.
터키
터키는 이번에 그저 동서양의 통로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주목할 국가인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농업대국이기도 한 터키는 제조업도 강한 국가이다.
이탈리아 가죽 제품들도 터키에서 생산되고 미국의 F16 전투기도 마찬가지이다.
네덜란드가 튤립으로 유명하지만 네덜란드에서 유통되는 튤립의 95%는 터키에서 생산된다.
(터키 국화가 튤립이라고 한다.)
자동차 사업도 발달되어 있는 현대자동자, 피아트, 르노 모두 터키에 제조공장을 가지고 있다.
이런 터키는 2000년 초까지 유럽 가입을 원했지만 유럽 연합은 종교적 이슈로 가입을 거부했다.
실제로 터키는 EU 가입을 위해 정치, 군사, 경제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
2000년 후반부터 터키는 친서방에 노선에서 변경하고 친동방 노선으로 변경을 한다.
2010년 국제구호단을 태우고 가자지구를 사던 터키 선박을 이스라엘의 공격이후
이스라엘과는 최악의 상황이 되어있는게 하나의 예이다.
(현재까지 이스라엘은 사과를 안 한 상황임,
개인적으로 나치에 그렇게 피해 받은 유태인들이 지금 보다 제 2의 나치적 사고를 보여주는게 안타깝다.)
중국과 러시아와 전략적 제휴가 늘어가고 있는 터키
서방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의 확장을 막기 위해서는 터키와의 관계가 중요하기에 이후 추세를 주목할 만 하다.
남아공
남아공은 금과 다이아몬드로 유명하다. 아프리카의 경제의 25%를 당담하고 있다.
어쩌면 주목할만한 부분은 아니지만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BRICs에 남아공을 추가하면서
s를 대문자로 바꾼 BRICS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남아공이 아프리카의 증시 규모의 75퍼센트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의 경우 제대로 된 금융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은데 남아공의 경우
식민지를 오랫동안 겪으면서 금융시스템이 잘 구축되었다.
사업을 진출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스템이 필요하다.
결국 현재 아프리카로 사업을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아공을 통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20~30년전 아시아의 금융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 안됐을 때
중국진출을 위해 홍콩을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를
한국과 대만진출을 위해 일본을 금융거점으로 삼은 것을 생각하면 된다.
이미 거의 발전의 정체기의 온 세계는 아프리카 시장에 도전할 것이다.
남아공은 이런 아프리카의 진출의 금융 교도부가 될 것이다.
(유럽의 지리적 교두보는 이집트, 인도, 중국등의 동방국가들의 교두보는 나이지리아가 될 것으로 사료)
아프리카의 발전에서 남아공의 발전을 주목할 만한다.
# BRICs
브릭스는 정치적인 이해관계보다는 투자은행(골드만삭스)의 분류에 의해 생긴 분류이다.
신흥시장으로 성장 가망성을 가지고 분류했지만 실질적으로 4 나라의 이해관계를 복잡한 상황이다.
축구, 정글, 삼바로 유명한 브라질, 요가, 힌두교, 간디 정도로 유명한 인도
보드카, 시베리아로 유명한 러시아, 세계공장으로 인식된 중국..
이미 많은 관심을 받은 나라이기에 간단히 각 나라를 살펴보자
중국
실질적으로 이제 중국은 브릭스의 하나로 보기보다는 중국 자체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2010년 기준으로 브릭스 나머지 3나라를 합친 GDP보다 중국의 GDP가 더 높은 현실이다.
그리고 일본의 GDP를 넘어 세계의 2위의 경제대국이 이미 되었다.
수출 중심으로 성장하는 중국은 현재 내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국제 관계에서도 미국이 경제 문제로 시름을 앓고 있는 동안 봉쇄가 허술한 틈을 타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의 성장세가 꺾였다고 하지만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내수증징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이 없으면 제 2의 천안문 사태가 날 수도 있다.
내부적 정치적 문제 중에 분리주의에 대한 폭탄을 안고 있다.
러시아와 인도가 현재는 동반자적인 형태를 띄고 있지만 이익의 충돌이 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가망성이 높다.
브라질
브라질은 남미의 패자이다. 경제적으로 영토적으로 정치적으로 봐도 말이다.
중남미에는 브라질의 위협할 만한 나라가 없고 브라질은 남미의 47.3퍼센트 영토를 가지고 있다.
브릭스 국가중에 유일하게 핵이 없는 국가지만 주변에 핵을 가진 국가가 없기에
안보적으로도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빈부격차를 최고의 경제 목표로 잡고 있고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넓히고 있다.
러시아
브릭스 중에 가장 성장 가능성이 떨어진 러시아이다.
초기에 천연자원 국유화로 성장 동력을 얻었지만 그 한계도 명확했기에 현재 위기에 빠져 있다.
경제학자들도 전반적으로 러시아의 경제에 대해 비관적이다.
# 늙은 호랑이들
20년대 후반까지 세계 경제는 미국이라는 최강자에 일본과 유럽이 버팀목이 존재했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은 모두 위기에 빠져 있다.
짧게 각자 훑어보자.
일본
일본은 총체적인 난관에 빠져 있다.
GDP 대비 적자 비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고 급격한 노령화를 대응할 힘도 존재하지 않다.
미국의 독보적인 존재의 시기가 아니기에 일본에 대한 중국의 도발에 대해 대응해줄 수 없는 상황에서
중국의 도발에 현재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유럽
유럽은 EU만 이야기하면 된다.
경제 위기 이런 부분은 디테일한 부분이고 결국 EU를 유지할 수 있냐이다.
EU 분리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프랑스와 독일이 언제까지 이 희생을 강담할지 모르겠다.
또한 EU가 생기면서 사회주의가 전 유럽으로 전달되었는데
재정 건정성이 없는 국가들의 사회주의가 무너지면 정치적인 이슈가 터질 가능성도 높다.
미국
서브프라임 이후 흔들렸고 많은 채권을 중국이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봉쇄가 많이 풀려 있는 상황이다.
한 때 일본의 성장을 두려워했던 미국이 이제 중국의 성장을 무서워 하지만
일보노가 중국의 성장기반이 다르고 정치적 노선에서도 방향성이 다른 국가여서
미국의 대응이 일본 때보다 힘든 것도 사실이다.
다시 재정주의로 돌아가면서 소비 집중에서 생산도 참여하는 구조로 체질 개선을 노력하고 있다.
자세한 이야기를 G2에 대한 전망에 대한 이야기 때 해보겠다.
# G2
미국과 중국 결국 세계는 이 두 나라의 패권 다툼을 기다리고 있다.
사람은 중국의 성장 잠재성을 높게 보지만 개인적으로 미국의 패권을 가져오기는 힘들어 보인다.
중국이 미국을 이기기 위해서는 현재 미국이 쥔 카드를 모두 빼앗아야 하지만
미국은 하나의 카드만 써도 중국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달러 가치 하락이다.
미국 채권을 많이 가진 중국으로서는 달러 하락은 채권의 가치 하락 및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내제하고 있다.
미국은 또한 세계의 주요 곡물 생산 국가이고 달러는 세계의 화폐이기에 결국 전세계적인 인프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
국제기구를 이용한 압박이다.
세계은행, IMF, UN 등 주요한 국제기구가 미국에 있다. 미국 주도다.
분리 주의를 적극적으로 공격하면서 정치적으로 흔들릴 경우 중국은 흔들릴 수 있는 가망성이 크다.
채권을 이용해서 목줄을 잡아도 미국이 채무 불이행 선언을 하면 중국이 대응할 방법은 없다.
가장 최악은 전쟁이다.
세계 멸망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3차 대전이 났을 경우 미국과 중국의 전쟁에서 다른 나라들이
중국보다 미국의 편을 들 가능성이 크다. 기본적으로 유럽은 중국보다 미국을 선호할 것이 당연하다.
러시아, 중국, 인도가 힘을 합쳐도 미국과 상대가 될지도 의문인 게 현실이다.
앞서 말한 것은 모두 최악의 시나리오다.
미국은 위의 카드를 안 쓸 가망성이 크고 중국은 2인자로 오랫동안 만족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미국을 너무 도발해서 자극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고
미국은 정의라는 이름으로 세계의 질서를 만들어가면서 만든 이미지를 버릴 필요가 없다.
결국 미국가 만든 질서에 중국의 밀땅을 지켜보는 향후 20년에서 30년의 모습이 나올 것이다.
# 한국
한국은 위기와 기회를 모두 가진 상황이다.
중국의 성장이 한국의 위협적이지만 중국과 미국 모두 한국과 북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쉽지 않다.
일부에서 예상하는 북한의 중국 편입은 쉽지 않다.
중국이 만약 북한을 편입하면 동북아 정세상 미국의 한국을 국사기지화 시킬 명분을 줄 수 있다.
중국은 북한 체제의 붕괴를 막을 지원을 해줄 가능성이 크다.
산유국들의 독재가 가능한 것도 미국의 지원이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한국은 친미 성향의 국가지만 중국과의 관계가 노무현 정권도 좋았던 적도 있다.
결국 정치적으로 친미, 친중이라는 의미보다 우크라이나처럼
필요에 의해서 미국과 중국의 줄타기를 하는 것이 더 좋은 상황이다.
이미 이명박 정부에 친미적 성향이 나라의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바램은 여태까지 한국 외교부 장관은 일본대사나 미국대사 출신에서 나왔는데
이번에는 중국대사에서 뽑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현 정권과 다음 정권이 친미성향이라는 것이 대외적으로 너무 확실한 상황에서
중국대사 출신 외교장관은 미국에 압박도 되고 중국으로서는 외교적 라인을 주는 인상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는 앞서 말한 일본의 총체적 난국이 한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현재 일본의 20년의 문제를 그대로 안고 나아가고 있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지 않길 바라는 보수측과 결국은 연착륙을 시켜야한다는 진보측 의견 모두 문제를 안고 있다.
개인적로는 후자가 좀 더 나아 보인다.
# 마무리 하면서
쓰다보니 긴 글이 됐다.
난 정치 전문가도 아니고 경제 전문가도 아니다.
내가 쓴 글 중에 틀린 부분도 많고 개인적인 예측도 있고 책의 예측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확실하다.
인류는 자원적으로 과소비를 하고 있고 경제적으로 엄청난 빛을 지고 있다.
이것은 결국 우리의 후손의 것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인류의 방향을 비유를 하지만 이렇다.
마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가 멈췄을 때 천천히 걸어 올라가야 했는데
그 타이밍을 놓치고 반대쪽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에 놀랐는데
좀만가면 도착할 것 같아 계속 같은 자리에 멈춰지는 걸음하고 잇다.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멈춰서 내려가서 계단을 통해 천천히 올라가야 하는데
과연 세계 질서가 그렇게 바뀔지는 부정적이다.
덜 소비하고 덜 욕심부리는 것은 인간이 하기 젤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