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이은수 시인은 안으로 삭여지는 정서를 현대적 감각의 언어로 표출한다. 그의 상상력이 일구어내는 서정적 자아는 우리가 미처 예상치 못했던 신비의 세상이기도 하고, 그 세상을 지나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포근한 안방 같기도 하다. 이은수 시인이 꿈꾸는 것은 이원화되어 있는 현실 세계와 초월적 세계를 합일화한 제3의 세계인지도 모른다. 그가 끌고 가는 언어의 수레에 실려 있는 것들은 지상의 꽃 같기도 하고, 천상의 별 같기도 한데 이것들은 모두 제 나름의 개성적 발성법을 가지면서도 ‘이은수 시’라는 지점으로 귀납되고 있다. 시를 매만지며 만들어내는 섬세한 솜씨가 그의 환경을 이루는 사물, 나아가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문효치(시인·미네르바 대표)
이은수 시인은 안으로 삭여지는 정서를 현대적 감각의 언어로 표출한다. 그의 상상력이 일구어내는 서정적 자아는 우리가 미처 예상치 못했던 신비의 세상이기도 하고, 그 세상을 지나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포근한 안방 같기도 하다.
이은수 시인이 꿈꾸는 것은 이원화되어 있는 현실 세계와 초월적 세계를 합일화한 제3의 세계인지도 모른다. 그가 끌고 가는 언어의 수레에 실려 있는 것들은 지상의 꽃 같기도 하고, 천상의 별 같기도 한데 이것들은 모두 제 나름의 개성적 발성법을 가지면서도 ‘이은수 시’라는 지점으로 귀납되고 있다.
시를 매만지며 만들어내는 섬세한 솜씨가 그의 환경을 이루는 사물, 나아가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1부

비밀의 숲 19
갈매기 편의점 20
링크를 걸다 22
종이비행기 No. H81109 24
남은 레시피 joy 26
낙원에서 살아남기 28
카르마 30
검정 뿔 속으로 32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34
의견 진술서 36
나, 라는 이상한 카멜레온이 되다 38
운수 좋은 날 40
문상 42
시절인연 44
15동 병실 46
노매드 48

2부

목련의 이해 53
원더풀 라이프 54
유리벽 살해사건 56
당신의 근처에 마켓이 있습니까? 58
절반만 말한 진실 60
귀찮다는 말의 그늘 62
그래 늘 손님이 없다 64
3월 어느 날 66
팬데믹 시대 68
뮤비 큐 70
키스톤 72
연애를 삭제하다 74
늙은 나무가 사는 슬픈 법 75
단풍의 불안 76
오래된 기억 78
돌담에 스며지는 빛이 사라지다 80

3부

비 오는 날 83
날갯짓이 자유다 84
내 말의 법칙 86
내가 사랑하는 이는 A.I.였어 88
변신 90
생의 한가운데 92
사랑의 심리학 #B 94
구중궁궐 96
시간의 그리움 97
이별의 속도 98
기억 속의 침묵 100
예가체프 하푸사의 향기 102
불의 춤 104
들리나요, 여름 106
트레킹, 길에게 묻다 108
외발자전거 110

4부

사랑은 쓰레기통에 있다 113
사과를 자르며 114
투신하는 노을을 건지다 116
시간의 협곡은 신비한 물색으로 118
엄마의 섬 119
싱크홀 120
경계의 시간 121
헤로인과 카메오의 차이 122
그레이스 앤 프랭키 124
장미의 월경 127
마음 정하는 날 128
쉼표, 하나 130
핫-스팟 132
이별에 대한 자세 134
11월의 노래 136

■ 해설 | 꼬깃꼬깃 구겨지는 강물, 비어 있음이
가득한 _ 호병탁(시인·문학평론가) _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