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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높여 챌린지 : 케이트 메스너 장편소설

원제 : Chi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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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로 살아가는 모든 용감한 여성들을 위해
소리 높여 외치는 응원

케이트 메스너 장편소설 『소리 높여 챌린지』가 창비청소년문학 110번으로 출간되었다. 여름 방학을 맞은 중학생 미아가 할머니의 일을 돕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법을 배워 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겼다. 자신이 겪은 차별과 폭력을 감추지 않고 말하는 여성들의 용기와 연대가 돋보이며, 몸을 쓰고 움직이는 일의 즐거움을 깨닫는 과정이 활기찬 여름 방학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여성들의 이야기가 중심에 있는, 용기에 관한 소설’이라는 뉴욕타임스 서평에 걸맞은 추천작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 용감한 여자들이 하는 일이 바로 그거야. 그냥 계속 나아가는 거. 우리한테 일어난 일을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도, 계속 세상도 구하고 사업도 운영하고 가족도 꾸려 나가고 그러는 거.“
- 본문 중에서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미아의 여름 방학

할머니가 계신 버몬트주로 이사 온 미아는 여름 방학을 맞아 새로운 일들을 앞두고 있다. 낯선 아이들 사이에 적응하며 새 친구도 사귀어야 하고, 엄마의 권유로 여름 캠프에도 참여해야 한다. 걱정이 앞서는 가운데 위안이 되는 점은 사랑하는 할머니와 더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할머니는 자신의 식용 귀뚜라미 농장에서 발생한 잇따른 사건들이 사업을 망치려는 누군가의 소행이라고 주장한다. 미아의 부모님은 뇌졸중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할머니가 잘못된 판단을 한다고 생각하고 사업을 접을 것을 권유한다. 미아는 할머니를 나약하게 바라보는 부모님이 못마땅하고 할머니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생각에 사업을 방해하려는 자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할머니가 주장하는 대로 범인은 농장을 사려는 쳇 파츠워스일까? 아니면 할머니 몰래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받는 직원 대니얼일까? 할머니가 사랑하는 농장을 지키기 위해 미아의 여름 방학은 정신없이 흘러간다.

편견을 넘어서고 용기를 북돋는
우리들의 챌린지에 참여하세요!

사업을 방해하는 범인을 찾는 한편으로 미아는 창업 캠프에서 할머니의 사업을 키울 아이디어를 고민한다. 귀뚜라미 식품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미아와 친구들이 찾은 하나의 방법은 SNS 챌린지다. 지역 농산물 장터에서 귀뚜라미를 시식하는 사진과 함께 ‘#귀뚤귀뚤 챌린지’ 태그를 달아 SNS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하며 미아네 부스는 대성공을 거둔다. 사고 이후 다친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위축되어 있던 미아에게 직접 기획한 행사를 성공시키는 경험은 중요한 변곡점이 된다. 챌린지를 홍보하고 제품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두려움을 이겨 내고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법을 배운 것이다.
SNS 챌린지가 유도한 것처럼 편견과 마음의 벽을 넘어서는 일은 작품의 중요한 키워드다. 여성들이 겪은 차별과 폭력의 경험을 공유하는 미투 운동이 작품 내에서 변주된다. 휴양지에서 성추행을 겪은 클로버, 직장에서 유색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던 애나의 엄마, 직장 내 성희롱을 겪은 성공한 사업가 앤 마리까지, 여성들의 경험이 적극적으로 공유되며 서로를 향한 연대의 끈이 되어 준다. 미아가 자신이 겪은 일을 더 이상 감추지 않고 말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그러한 공감과 지지가 반드시 필요함을 소설은 보여 준다. 부끄러워하는 것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여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는 저자의 사려 깊은 시선이 돋보이며, 미아의 고백이 커다란 용기를 냈다는 점을 짚어 주는 것 역시 이 소설의 미덕이다.

"조용한 용감함도 있어. 오늘 우리한테 그 일을 말한 것도 정말 용감했지만, 말하기 전에도 너는 용감했어, 미아. 무슨 일이 일어났건 누가 뭐라고 했건 아침에 일어나서 나로 살아가는 거, 그게 여성이 할 수 있는 가장 용감한 일, 가장 큰 저항일 때도 있어.“ (본문 225면)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와도 괜찮아요
그저 시간이 필요할 뿐이에요

날쌔게 벽을 타고 장애물을 뛰어넘는 전사들처럼 체력을 단련하는 전사 캠프에서 미아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점점 몸 쓰는 일의 즐거움을 다시 깨달아 간다. 각자의 속도로 한발 한발 나아가기를 응원하는 코치들의 목소리는 미아에게 다정한 응원이 되어 준다. 조용한 용감함을 말하는 소설의 어조에 알맞게 각자의 자리를 존중해 주는 모습 역시 빛나는 지점이다.

”그렇게 다친 다음에는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와도 괜찮아요. 그냥 몸을 푸는 시간이 필요한 거거든.“ (본문 69면)

체조 학원에서의 사건으로 사랑하던 체조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미아에게 다시 몸을 움직이는 일에 적응하는 것은 자신을 긍정하고 온전한 회복으로 향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 과정에서 클로버가 공유해 준 경험은 미아가 소중하게 여기던 체조를 다시 바라볼 수 있게 하며 새로운 환기가 된다.

"기분이 좀 다르긴 하지. 그러니까…… 뭐랄까, 굉장히 좋아했던 셔츠가 있는데 이상한 얼룩이 묻어 지워지지 않는 것 같은 기분? 그래도 그런 놈 때문에 그 바닷가를 잃지는 않을 거야.“ (본문 112면)

작품은 이렇게 몸과 마음의 온전한 회복을 사려 깊게 살피면서도 활기찬 에너지를 잃지 않는다. 미아와 친구들이 거리낌 없이 섐플레인 호수로 뛰어드는 마지막 장면처럼 눈부신 여운을 남기는 이 소설은 여성들의 용기와 강인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추천사


제가 자라날 때에는 아이들이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끼더라도 목소리를 내라는 격려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 점이 바뀌기 시작한 건 고마운 일이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좀 더 변화해야 합니다. 그 논의가 진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또 이 이야기와 닮은 경험을 한 독자들이 결코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하는 것이, 제가 이 소설에 품는 가장 큰 희망입니다.
세상에는 선생님과 성직자, 스카우트 리더 등 여러 역할을 통해 아이들을 돕는 사려 깊고 멋진 어른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위치를 이용해 신뢰를 산 다음 아이들을 해치는 일부의 어른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나이가 몇이건,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주는 방식으로 여러분의 몸을 만질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그 사람이 누구건 예외는 없습니다. 여러분에게는 ‘만지지 마세요.’라든지 ‘저는 포옹하고 싶지 않아요. 하이파이브나 주먹 부딪치기는 어떨까요?’ 같은 말을 할 권리가 있습니다. 진심으로 여러분을 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 의사를 존중할 것입니다.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나쁜 상황에 놓여 있다 해도 반드시 도움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뢰하는 가족이나 교사, 상담사 등에게 말하세요. 그리고 말할 수 있었건 아직 그러지 못했건,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여러분이 얼마나 용감한지를 잊지 마세요.

뉴욕타임스
『소리 높여 챌린지』는 무엇보다도 여성들의 이야기가 중심에 있는, 용기에 관한 소설이다.

커커스 리뷰
여러 복잡한 이야기의 실들을 절묘하게 엮어서 매혹적인 전체 그림을 짜 냈다. 깊고, 시의적절하고, 아름답게 쓰인 작품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스터리 요소와 강력한 여성 인물들, 예리한 비유를 층층이 쌓아 주인공 미아가 걷는 상처 회복의 여정을 잔잔히 펼쳐 보인다. 그 여정이 마음에 위로가 되는 동시에 영감이 된다.

스쿨 라이브러리 커넥션
공감 어린 이해력을 바탕으로 중요하고도 시의적절한 주제를 탐색함으로써, 저자는 십 대 초반 청소년들을 위한 작품들을 써 낸다. 이 책은 성 평등과 성적 행동에서의 상호 동의, 성폭력에 관한 논의들을 촉발할 것이다.

북페이지
여성 롤 모델이 가득한 이 작품을 통해 저자는 민감하면서도 우리가 마주해야 할 주제를 능숙하게 파고든다. 독자들의 마음에 힘을 주는, 흡인력 강한 작품이다.

셀프 어웨어니스
미스터리, 친구와의 우정, 여성의 힘 등이 매력적으로 혼합된 작품이다. 여러 줄의 실을 아름답고도 힘 있는 소설로 우아하게 직조해 냈다. 소리 내어 싸우는 독자들과 조용한 용기를 품은 독자들 양쪽 모두를 만족시킬 이야기다.

BCCB
영향력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메시지가 많은 어린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소리 높여 챌린지 007

작가의 말 290
옮긴이의 말 293

본문중에서

할머니가 팔에 근육을 만들어 보이고는 말했다.
스스로 다시 일어난 여자보다 세상에 더 강한 건 없다. 나 체력 훈련도 죽 받고 있고, 이제 뭐든 할 준비가 됐어. 자, 그럼 이제 구경시켜 줄 테니까 가자.“ (본문 31면)

”기분이 좀 다르긴 하지. 그러니까…… 뭐랄까, 굉장히 좋아했던 셔츠가 있는데 이상한 얼룩이 묻어 지워지지 않는 것 같은 기분? 그래도 그런 놈 때문에 그 바닷가를 잃지는 않을 거야.“ (본문 112면)

”그러니까 앞으로 용기가 좀 필요하다 싶을 땐, 숨을 크게 쉬고 이 작은 녀석처럼 허릴 펴고 우뚝 서 봐. 그러면 진짜로 자기가 커지고 용감해진 기분이 들어.“ (본문 176면)

미아는 울지 않고 있을 모든 암컷 귀뚜라미에게 이렇게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무슨 말이라도 해!
너희도 소리를 내란 말이야! (본문 215면)

”우리 용감한 여자들이 하는 일이 바로 그거야. 그냥 계속 나아가는 거. 우리한테 일어난 일을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도, 계속 세상도 구하고 사업도 운영하고 가족도 꾸려 나가고 그러는 거.“ (본문 225면)

”조용한 용감함도 있어. 오늘 우리한테 그 일을 말한 것도 정말 용감했지만, 말하기 전에도 너는 용감했어, 미아. 무슨 일이 일어났건 누가 뭐라고 했건 아침에 일어나서 나로 살아가는 거, 그게 여성이 할 수 있는 가장 용감한 일, 가장 큰 저항일 때도 있어.“ (본문 225면)

호수 저편에 보이는 애디론댁산맥이 오후의 빛 속에서 보랏빛으로 아련했다. 미아는 그 햇빛을 들이쉬었다. 그런 다음 빠르게 세 걸음을 디디고, 바위를 박차고, 여름 공기 속으로 솟아올랐다. (본문 289면)

저자소개

케이트 메스너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미국 뉴욕 주의 메디나에서 자랐다. 뉴욕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방송 저널리즘을 공부한 뒤 7년 동안 방송국에서 프로듀서와 리포터로 일했다. 이후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중학교에서 15년간 교사로 지냈다. 2009년에 첫 소설 《애나 Z의 찬란한 가을》로 E. B. 화이트 상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설탕과 얼음》《폭풍의 눈》《잃어버린 기억》《숨바꼭질》 등이 있다.

강나은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좋은 영미권 책을 찾아 한국에 소개하는 일에도 열의를 느끼고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영어 책을 많이 번역했다. 사람들의 수만큼, 아니 셀 수 없을 만큼이나 다양한 정답들 가운데 또 하나의 고유한 생각과 이야기를, 노래를 매번 기쁘게 전달하고 싶다. 옮긴 책으로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소녀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발칙한 예술가들』, 『나의 고래를 위한 노래』,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루이스 헤이의 나를 치유하는 생각』(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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