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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의 세계 2 (큰글자도서) : 듀나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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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듀나
  • 출판사 : 미디어창비
  • 발행 : 2019년 03월 01일
  • 쪽수 : 18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36458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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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넌 네 힘을 자랑스러워해야 해."
    최고급 초능력 소녀 민트, 세상을 뒤집다!
    놀랍도록 독창적인 색깔. 듀나 월드의 결정체


    ‘한국형 SF의 개척자’,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신비로운 작가’. 신분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이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직 글로써 대중과 소통해 온 작가 듀나가 오랜만의 신작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민트의 세계]는 듀나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이자 독창적인 SF 미스터리 소설이다. 2013년 연작소설집 [아직은 신이 아니야]에서 선보인 ‘초능력을 일깨우는 배터리’라는 존재는 [민트의 세계]에서 더욱 생생해지고 구체화되었다.
    소설의 배경은 전 인류가 초능력을 갖게 된 2049년 대한민국. 그러나 인류의 초능력은 이를 발현시키는 ‘배터리’라는 존재가 없이는 여전히 불가능하다. 듀나는 배터리의 잠재력을 통제하려는 거대 기업 LK, LK와 전면전을 치르는 최고급 초능력 소녀 민트, 그리고 죽음의 비밀을 쫓는 인력관리국 한상우의 이야기를 시간과 시점을 넘나들며 흥미진진하게 펼쳐 놓는다. 특히 담대하고 호전적이며 불량기 가득한 10대 여성 주인공 ‘민트’는 강렬한 생기와 활력으로 단숨에 마음을 사로잡는다.

    출판사 서평

    민트 갱이 왔다!
    새 시대로 달려가는 10대들의 대탈주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어야 할 아이들이 SBI 연구소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정체불명의 괴물들을 날려 보냈다.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어야 할 아이들이 대기업과 군대와 세상에 맞서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자기네들이 그럴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 p.140)

    정신감응력, 염동력, 치유력, 비행술, 발화능력, 자폭능력....... [민트의 세계] 속 인류는 ‘신’과 같은 힘을 얻었다. 그러나 2049년 대한민국의 시민들은 정부와 거대 기업 LK의 탄압에 시달린다. 그 혼란의 와중에 인천에서 ‘봉기’가 일어나고, 주역으로 10대 아이들이 떠오른다. 초능력을 지닌 아이들은 본격적으로 결집하여 각자의 팩을 결성한다. 집을 나와 자립한 청소년들로서는 그야말로 해방구를 찾은 시기. 그 속에서 단연 이름을 떨친 존재가 바로 ‘민트’다. 민트는 모두가 두려워할 만한 최고급 정신감응력을 지닌 소녀로, 초능력자 중에서도 영재들만 다닐 수 있는 LK 특수 학교에서 탈출한 반항아다. 민트는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지닌 ‘케페우스’, ‘지연’, ‘믹서’, ‘징크스’를 규합해 초능력 엘리트 팩 ‘민트 갱’을 결성한다.
    한편 거대 기업 LK의 본사 건물 안에서는 뜻밖에 한 여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된다. 전직 형사 출신의 인력관리국 직원 한상우는 동료 최유경과 함께 죽음의 미스터리를 추적해 간다. 그리고 유해의 일부를 감식한 결과 시신의 신원이 민트임을 알게 된다. 인천과 여의도, 홍대와 신촌, 수원을 넘나들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 온 민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사건의 비밀을 알아 낼 수 있을까? 한상우는 민트의 과거를 쫓아 가면서 서서히 돌이킬 수 없는 진실에 가닿게 된다.

    "예쁘기도 해라."
    진실의 퍼즐 한 조각, 발견은 독자의 기쁨


    [민트의 세계]는 2017년 창비 블로그에서 연재되며 큰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특히 경찰의 시선으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추리 미스터리’ 형식으로 긴장감과 몰입도를 끌어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미스터리나 SF라는 어느 한 장르에 구애되지 않고 통상적인 장르의 문법을 조금씩 비껴가면서 끊임없이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독자의 상상을 뒤엎는다. 사건과 관계없어 보이는 주변부 인물의 눈과 입을 빌려 한 챕터가 채워지기도 하고, 정체가 모호한 화자가 사건을 구술하기도 한다. 때로는 가슴 깊이 스며들기도 하고, 때로는 알쏭달쏭 의문을 남기고 사라져 버리기도 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 낯선 캐릭터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의 향연은 돌림노래처럼 이어지다가 어느 길목에서 합창 소리처럼 환상적으로 터져 나온다.

    "정말 예뻐."
    등 뒤에서 아이의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짜증이 난 그는 뒤로 확 돌았다가 기가 팍 죽어 버렸다.
    아이는 혼자가 아니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네 명의 다른 사람들이 아이의 뒤에 서 있었다. 모두 비정상적으로 눈이 컸고 눈동자는 회색이었다. 두 명은 여자, 두 명은 남자. 모두 집단 율동이라도 하는 것처럼 같은 리듬으로 몸을 흔들며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이 웅얼거리는 합창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정말 예쁘다, 정말 예쁘다, 정말로 예뻐......."
    (/ pp.195~196)

    결말부로 향해 가는 어느 길목에서 짜릿하고 충격적인 반전을 맞닥뜨리는 순간, 놀라운 의미를 발견하는 즐거움은 이제 독자의 몫이다.

    "난폭한 혼돈의 소용돌이에서 우연히 조합된 존재들."
    신이 되지 못한 우리에게 도착한 미래의 메시지

    [민트의 세계]는 더 이상 인류가 인간의 한계를 알 수 없는 세계다. 민트 갱은 이 몰락해 가는 ‘지구’라는 별에서 탈출해 새 시대로 나아갈 수 있을까? 민트 갱은 다만 생각한다. "우린 모두 우연의 파도 위에 생긴 거품"이라고, "그래도 그 거품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이는 작가 듀나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아무리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모습이라 해도 함께 손잡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가치 있는 존재라는 믿음. 그런 관계 속에서 신세계로 향하는 불가능한 모험은 이루어질 거라고, 듀나는 특유의 하드보일드한 문장을 통해 소중한 메시지를 전한다.
    [민트의 세계]는 SF, 추리 미스터리, 누아르 스릴러, 블랙코미디의 면모까지 띠면서 신선한 감각으로 빛난다. 그간 듀나의 작품을 따라 읽어 온 독자에게 [민트의 세계]는 가히 모든 장르적 재미를 결집해 놓은 단 한 권의 ‘대작’이다. 물론 아직 듀나를 접하지 못했던 독자에게도 크나큰 즐거움을 선물할 것이다.

    "적어도 민트 갱은 하나의 재미있는 미래를 제시해 주었어요. 그리고 전 그 미래가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결코 누리지 못할 지루하고 안정적인 삶 다음으로."
    (/ p.295)

    추천사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한국어로 SF를 쓰는 거의 모든 사람의 스타이자 참고 대상이었던 듀나가 여전히 이렇게 젊은 소설을 써 낸다는 것은 놀랍고도 든든한 일이다. 날카롭고 정확하지만 으레 기대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위치에 놓이는 언어, 열정적이고 때로는 다정하기까지 하지만 내가 언제 그랬냐며 끝끝내 시치미를 떼는 화자의 목소리. 듀나의 소설 세계를 이루는 이 독특한 벽돌들이 [아직은 신이 아니야]에서 다져 놓은 토양 위에 또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 낸다. 제목부터 벌써, [민트의 세계]다. 와, 민트라니! 젊은 존재들의 똑똑한 반항. 민트 팩의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 보자."
    - 배명훈 / 소설가

    목차

    1부
    21층 천장에서 발견된 아이
    용산역과 영등포역 사이에서
    벌레의 값
    류수현이라는 아이
    민트를 통해 본 LK 특수 학교 제4분교의 간략한 역사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것
    민트 갱이 왔다!
    배터리의 존재
    이 또한 지나가리라
    밀실 문제의 해답

    2부
    넌 네 힘을 자랑스러워해야 해
    굿모닝, 스타샤인
    그 누가 프놈펜의 약속을 기억할까?
    믹서의 눈으로
    도대체 방채운이 누구지?
    중간 점검
    붉은 여왕의 도주
    민트 갱은 말하라

    3부
    개에 관한 미스터리
    새로운 팩
    유령은 어디에나 있다
    예쁘기도 해라
    너무 늦게 죽은 남자
    다른 사람의 힘
    지하실에 웅크리고 있는 것
    벌레를 따르라

    4부
    그날 김명진 씨가 보았던 것
    누군가에겐 마지막 날
    폴로늄 샤크의 임무
    동창회
    기억의 재구성
    광신자들의 행성
    누군가에겐 존재의 이유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
    반짝이는 하늘
    마드무아젤 푸셰의 마지막 선택
    선배들
    아직 우리는 신이 아니기에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대충 읽으면 민트가 평범하고 진부한 학교 문화로부터 자신의 개성을 지키려고 한 반항아쯤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 LK 특수 학교는 결코 평범할 수도, 진부할 수도 없는 곳이었다. 학교가 없어진 2053년까지 LK 특수 학교들은 늘 첨단을 달리고 있었다. 그 첨단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는 학교마다 달랐지만.
    (/ p.48)

    박하에 대한 민트의 감정, 민트에 대한 박하의 감정. 이들은 쉽게 정의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어느 정도 성적인 끌림 비슷한 것이 존재하긴 했지만 그건 비유적인 의미로나 그랬다. 많은 정신감응자들이 자신이 동기화된 배터리와 밀접한 정서적 유대감을 느낀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사랑이라고 여긴다.
    (/ pp.81~82)

    ‘놀아 볼래?’
    지연이 대답하기도 전에 민트는 거의 무용처럼 우아한 동작으로 팔을 들어 가장 키가 큰 남자를 가리켰다. 그 순간 꺽다리가 몸이 둘로 접히더니 스프링처럼 튕겨 올라 문이 뜯겨 나간 교회 지하실로 나가떨어졌다. 염동력자의 실력 과시처럼 보였지만 아니었다. 꺽다리를 날린 건 나머지 네 사람의 염력이었다. 민트의 조종이 너무나도 은밀했기 때문에 그들은 두목을 교회에 처박은 것이 자기네들이라는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했다.
    (/ p.85)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36종
    판매수 3,930권

    1992년부터 영화 관련 글과 SF를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장편소설 [민트의 세계], 소설집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 특급] [대리전] [용의 이]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연작소설 [아직은 신이 아니야] [제저벨], 영화비평집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 에세이집 [가능한 꿈의 공간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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