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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 누군가 조금은, 혹은 아주 많이 아파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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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가끔은 빛나는 것, 화려한 것,
유별난 것을 바라보며 경탄하는 대신
눈에 잘 띄지 않는 것, 수수하고 소박한 것,
너무 작아 보이지도 않는 것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어떨까.
그때 우리는 비로소 깨닫게 될 것이다.
나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것,
때로는 내가 너무나 원망했던 존재까지도
어느새 나 자신의 소중한 일부였음을.
우리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연결 고리로
서로를 붙들고, 서로를 지켜주고 있음을.

출판사 서평

당신의 외로움과 아픔은
당신의 것만이 아니니까

“내가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지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을 때, 내 슬픔을 이야기하는 것이 왠지 구차하고 수치스러울 때, 우리는 쓰라린 고독을 느낀다.”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그 아픔 한가운데 있는 사람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을. 사실 앞으로 나아질 자신의 미래를 그려볼 수조차 없을 만큼,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힘겹다는 것을. 이런 나 자신이 한심하고 초라해 보일까,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꽁꽁 싸매두고, 홀로 남겨졌을 때에야만 비로소 상처를 꺼내어 되새겨본다는 것을.

‘누군가 조금은, 혹은 아주 많이 아파하는 소리’라는 부제를 단 『콜록콜록』은 그런 당신의 그늘과 슬픔을 나누어 갖고 싶다는 작가 정여울의 애틋한 마음으로 채워졌다. 한 번도 만난 적 없어 알지 못하지만, 어디에선가 아프다 소리조차 내지르지 못하는 이들을 향한 깊고 넓은 ‘마음의 안테나’를 드리워, 우리 안의 비밀스러운 감정, 꾹꾹 눌러 참아도 터져 나오는 응어리들을 감싸 안는다. 지금 당장 내게 올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자의 안타까움, 매일 ‘지옥’으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의 애환,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조차 부정당하는 감정 노동에 시달리는 현대인, 언어라는 기호로 말할 수도 없는 존재들의 비명 소리 등 『콜록콜록』 안에는 갖가지 서러움과 슬픔에 휩싸인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함께’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작가 정여울은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치열하게, 간절하게 “나는 나에게 만족하고 싶지 않다. 나를 무너뜨리고 나를 부서뜨려 나를 뛰어넘는 또 다른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그 시작으로 『콜록콜록』의 첫 글에서는 최근 가르침의 현장에서 겪었던 비애를 솔직하게 그려내고, 자신의 내밀한 약점과 결핍들을 인정하면서 얻게 된 깨달음도 털어놓는다. 그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주제 중 하나는 ‘아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작가 자신이 그랬듯이, 트라우마를 겪고 난 이후 어떻게 극복해낼 수 있는지, 어떻게 다른 삶을 살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그에게는 아픔을 통해서만 우리가 제대로 연결될 수 있다는 느낌, 아픔을 통해서만 우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인생을 살다 보면 기쁠 때보다 고통스러운 순간이 더 많지만, 그 고통을 장애물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변신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이 세상엔 상처받기 이전의 삶보다 훨씬 더 나은 삶, 훨씬 더 찬란한 삶을 사는 사람이 많다고. 그러니 우리 함께 아프고, 함께 극복하고, 함께 아름다워지자고.

“『콜록콜록』은 그렇게 아주 작은 기침 소리만으로도 당신이 아주 많이 아프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아직 이 세상에 많음을 증언하는 책이 되고 싶다. 당신의 기척을 느끼고, 당신의 안부를 묻고, 당신이 ‘콜록콜록’이라는 기침조차 하지 못할 때에도, 당신이 아주 많이 아프다는 것을, 나는 이미 마음 깊이 느끼고 있음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 - 「들어가는 말 - 당신의 아픔이 내 심장에 닿을 때까지」 중에서

‘예술가의 작업실’ 남경민 화가의 작품
특별부록 ‘카리브해에서 온 편지’ 엽서

월간 정여울의 첫 책, 『똑똑』이 ‘꽃의 시간’을 그리는 화가 안진의의 작품으로 채워졌다면, 『콜록콜록』은 꿈과 현실을 잇는 ‘나비 떼’들과 오래전 ‘예술가의 작업실’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재창조해온 화가 남경민의 그림으로 꾸며졌다.

“화가의 방을 그린다는 것은 그가 사랑했던 모든 것을 상상하고 묘사하여 오늘의 눈빛으로 되살려내는 몸짓이다. 그것은 단지 사실적인 고증이나 낭만적인 몽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래전 세상을 떠난 예술가와 지금 여기 생생하게 살아 있는 예술가와의 생기 넘치는 대화의 마당을 일구는 작업이다. 남경민 화가는 벨라스케스, 피카소, 렘브란트, 고흐, 세잔, 김홍도, 정선, 신윤복 등의 작업실을 상상하고 재현하는 행위를 통해 예술가의 간절한 목마름을 표현한다.” - 「2월의 화가 남경민 - 나는 수줍은 희망에 올인하기로 한다」 중에서

“쿠바는 내 오랜 꿈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수많은 핑계를 만들어내며 쿠바행을 미루었지요. 너무 멀어서, 시간이 없어서, 스페인어를 몰라서. 그 모두가 핑계임을 알면서도, 나는 제일 좋은 것을 맨 나중으로 미루는 어리석음을 면치 못했지요. 그러다 마흔의 문턱에 덜컥 다가서고 말았습니다. (…) 그때 비로소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쿠바로 떠나자고.” - ‘카리브해에서 온 편지’ 엽서 세트 글귀 중에서

월간 정여울은 당신의 잃어버린 감각과
감수성을 깨우는 12개월 프로젝트입니다

2018년, 자신의 상처를 담담히 드러내면서도 따뜻한 에세이로 무수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작가 정여울과 총 3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출판사 천년의상상이 만나 새로운 실험이자 커다란 모험을 시작한다. 12개의 우리말 의성어·의태어 아래 1년간 매달 한 권의 읽을거리가 풍성한 잡지이자 소담한 책을 내는 기획이다. 매체의 성향이나 단행본의 통일된 형식이나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작가 정여울 스스로가 하나의 주제가 되어 자유롭고 창조적인 글쓰기를 펼치고 싶다는 목마름에서 시작되었다. 지금 이 순간 작가가 고민하고 사유하는 지점을 현장감 있게 보여줄 것이며, 영화, 시, 음악, 그림, 소설 등을 소재 삼아 일상에서의 다채로운 에세이가 담길 예정이다.
책의 편집 요소 또한 흥미롭다. 매달 글과 어울리는 화가의 그림으로 책의 안팎이 꾸며지고, 2017년 올해의 출판인 디자인 부문상에 빛나는 심우진 디자이너의 의성어·의태어 레터링 작업을 통해 책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한편, 평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하진 않지만, 독자들과 ‘아날로그적 소통’을 꿈꾸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 책의 끄트머리에는 ‘우편 요금 수취인부담’ 엽서를 수록하였다. 그동안 작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나, 궁금한 점 등을 손글씨로 담아 보낼 수 있다.

★★★ 월간 정여울 프로젝트에 쏟아진 뜨거운 관심 ★★★
“다들 미쳤냐고 했다. 일종의 1년짜리 실험이다.” - 조선일보
“한 명의 작가가 한 출판사에서 한 달에 책 한 권씩 내는 일이 가능할까. ‘무모한 도전’에 가까워 보이는 이 프로젝트가 실제로 선보인다.” - 경향신문
“재미있는 기획입니다. ‘월간 정여울’이라는 시리즈로 한 달에 한 권씩 정여울 작가의 책을 펴내겠다는 시도인데요. 기획을 해도 실제로 출간하는 일은 쉬운 게 아닌데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일단, 출발은 놀랍고 호응도 대단합니다.” - 기획회의
“독자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출판계의 새로운 실험이 눈에 띈다.” - 서울신문
“한 작가가 1년 동안 12차례, 달마다 자기 이름을 달고 잡지처럼 책을 내는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 한겨레
“묵직한 ‘벽돌책’은 옛말… 이젠 쪼개야 읽힌다.” - 한국일보
“출판계에서도 다양한 실험이 계속되다 보면 이처럼 베스트셀러의 흐름도 변모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채널예스
“열두 번의 정여울” - 서울경제
“한 달에 한 권씩 책 출간… ‘월간 정여울’ 실험” - 연합뉴스
“매월 한 권씩… 정여울의 이야기 보따리” - 파이낸셜뉴스

목차

들어가는 말 당신의 아픔이 내 심장에 닿을 때까지
내 가르침의 서글픈 흑역사
너의 간절한 마음이 되어보는 밤
소설가 이청준 선생의 밥그릇 이야기
그대 목소리 내게 들리지 않아도
왜 몰라요, 나도 사람이라는 걸
하워스, 브론테 자매의 흔적을 찾아서
다음에,라는 달콤한 거짓말
너는 안될 거야,라는 목소리와 싸운다는 것
이제는 놓아주어야 할 시간
잘못 쓰기, 또는 시적 허용의 아름다움
자기 안에 있는 극복의 지혜
어머니 제가 지옥에 한번 다녀오겠습니다
인생에 감사하지 않는 죄에 대하여
나을 수 있다는 강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인격의 가면, 페르소나를 넘어서
약점을 드러낼수록 더 강해질 수 있다면
어떤 바람은 겨울을, 어떤 바람은 봄을
콤플렉스로 얼룩진 어른들의 동화
2월의 화가 남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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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정여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76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봄 '문학동네' 에 '암흑의 핵심을 포복하는 시시포스의 암소―방현석론' 을 발표하며 평론가로 데뷔했다. 이후 '공간' , '씨네21' , 'GQ' , '출판저널' , '드라마티크' , '주간한국' 등에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글을 썼다. 지은 책으로 '미디어 아라크네' , '아가씨, 대중문화의 숲에서 희망을 보다' , '내 서재에 꽂은 작은 안테나' , '모바일 오디세이' , '국민국가의 정치적 상상력' (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제국 그 사이의 한국 1895~1919'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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