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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르르 : 간절한 기대와 희망이 무너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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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와르르하고 모든 것이 무너지는 소리를
남들보다 훨씬 자주 듣는 사람이 바로 작가다.
누군가의 가슴이 산산이 부서지는 순간,
작가는 더욱 깨어 있는 감각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는 희망'의
이야기들을 길어 올려야 한다.
이 책은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와중에도
반드시 깨어 있어야 하는 우리 자신의
최후의 감각기관, 희망이라는 이름을 지닌
제2의 심장에 바치는 이야기다.

출판사 서평

눈물만큼 반짝이는
아픈 이들의 이야기

월간 정여울 4월의 책 『와르르』는 우리가 매일매일 겪어내는 '간절한 기대와 희망이 무너지는 소리'를 담았다.
영영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과 그를 곁에서 무력하게 지켜봐야 했던 사람의 이야기, 천변만화하는 세상에 자신의 자리는 없음을 섧게 예감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궁핍과 전쟁과 서로를 보듬지 못하는 가족 틈에서 절실한 외로움을 느꼈던 소녀의 이야기, 남성들의 전쟁에서 참혹하게 배제되어왔던 여성들의 이야기, 227일 동안 바다 위에서 홀로 살아남아야 했던 소년의 이야기, 또 이야기……. 이 책은 분명 에세이집이지만, 하나의 이야기책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작가 정여울이 건져 올린, 현실에서나 문학작품에서나 끝이 없을 것만 같은 이야기의 그물 위를 소요하다 보면, 그들이 감내해야 했던 슬픔이 결국 나 자신의 것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바로 그곳에서 출발하여 우리는, 왜 서로를 껴안고 지켜주어야 하는지, 어떻게 지금의 비애를 절망으로 끝맺는 것이 아니라 종내 희망으로 빚어낼 수 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그렇게 『와르르』는 가장 벗어나고 싶은 것이 나 자신일 때조차, 결코 꺼지지 않는 작은 위로를 건넨다.

'월간 정여울' 네 번째 이야기 『와르르』에는 희망이 부서지는 소리, 슬픔이 우리 마음을 온통 휘감는 소리를 담았다. 그러나 어둡지만은 않다. 모든 것이 내려앉는 순간, 오히려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는 상처를 이겨낼 수 있는 엄청난 면역력이 용솟음친다. 나는 절망의 한가운데를 홀로 걸어가면서 오히려 강인해진 내 모습, 상처를 통해 나보다 더 아픈 타인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게 된 내 모습을 발견한다. 그리하여 슬픔의 한가운데를 통과해 슬픔 이전의 삶보다 더 나아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ㅡ 「들어가는 말 ㅡ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는 희망에 관하여」 중에서

신비와 몽환의 세계
오딜롱 르동의 그림들

월간 정여울의 첫 번째부터 세 번째 이야기가 한국 화가 안진의, 남경민, 최인선의 작품과 어우러졌다면, 4월의 책 『와르르』는 신화 속 이야기와 더불어 신비롭고 몽환적인 세계들을 화폭에 담아내었던 프랑스 화가 오딜롱 르동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책의 표지는 「햄릿」 속에서 비극적 아름다움을 자아낸, 물속에 잠긴 '오필리아'의 초상이다. 페가수스, 오르페우스, 키클롭스, 판도라, 비너스의 탄생 등을 주제로, 책 전체를 풍성하게 메운 르동의 그림들은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달라질 갖가지 해석의 가능성을 전한다.
르동은 무의식 깊은 곳의 꿈, 쉽게 분명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꿈의 모호한 영역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데 눈부신 재능을 보여준 화가다. 르동을 통해 나는 언어가 표현할 수는 없지만 그림은 표현할 수 있는 영역, 단어로는 그려낼 수 없지만 색채와 윤곽선으로는 표현할 수 있는 그 무엇을 발견해낸다. ㅡ 「오딜롱 르동, 꿈의 형상을 빛으로 그려내다」 중에서

월간 정여울은 당신의 잃어버린 감각과
감수성을 깨우는 12개월 프로젝트입니다

2018년, 자신의 상처를 담담히 드러내면서도 따뜻한 에세이로 무수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작가 정여울과 총 3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출판사 천년의상상이 만나 새로운 실험이자 커다란 모험을 시작한다. 12개의 우리말 의성어·의태어 아래 1년간 매달 한 권의 읽을거리가 풍성한 잡지이자 소담한 책을 내는 기획이다. 매체의 성향이나 단행본의 통일된 형식이나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작가 정여울 스스로가 하나의 주제가 되어 자유롭고 창조적인 글쓰기를 펼치고 싶다는 목마름에서 시작되었다.
지금 이 순간 작가가 고민하고 사유하는 지점을 현장감 있게 보여줄 것이며, 영화, 시, 음악, 그림, 소설 등을 소재 삼아 일상에서의 다채로운 에세이가 담길 예정이다.
책의 편집 요소 또한 흥미롭다. 매달 글과 어울리는 화가의 그림으로 책의 안팎이 꾸며지고, 2017년 올해의 출판인 디자인 부문상에 빛나는 심우진 디자이너의 의성어·의태어 레터링 작업을 통해 책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한편, 독자들과 '아날로그적 소통'을 꿈꾸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 책의 끄트머리에는 '우편 요금 수취인부담' 엽서를 수록하였다. 그동안 작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나, 궁금한 점 등을 손글씨로 담아 보낼 수 있다. 정기구독 신청: http://imagine1000.shop.blogpay.co.kr
또한 네이버 오디오 클립 「월간 정여울: 당신의 감성을 깨우는 글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작가의 목소리로 '월간 정여울'의 뒷이야기와 글쓰기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http://audioclip.naver.com/channels/621

목차

들어가는 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는 희망에 관하여
마지막 구원의 희망
듣는 귀가 언어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영원한 이별 앞 공감 일기
어린 왕자의 장미가 못다 한 말들
이제 다 끝이라고 느끼는 당신에게 띄우는 책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
여울과 함께하는 하루
아픔을 극복해내는 인간의 용기에 관하여
Me too, 당신은 혼자가 아니니 외로워하지 말기를
어느 날, 우리의 악몽이 되돌아올지라도
프랑켄슈타인, 개츠비 그리고 히스클리프의 유리창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할 수 없는 것들
나를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을 위해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다크 투어리즘, 그건 너무 가혹한 이름입니다
주는 사랑, 받는 사랑, 또 하나의 사랑
그녀들의 아우라는 어떻게 창조되었는가
4월의 화가 오딜롱 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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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정여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76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봄 '문학동네' 에 '암흑의 핵심을 포복하는 시시포스의 암소―방현석론' 을 발표하며 평론가로 데뷔했다. 이후 '공간' , '씨네21' , 'GQ' , '출판저널' , '드라마티크' , '주간한국' 등에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글을 썼다. 지은 책으로 '미디어 아라크네' , '아가씨, 대중문화의 숲에서 희망을 보다' , '내 서재에 꽂은 작은 안테나' , '모바일 오디세이' , '국민국가의 정치적 상상력' (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제국 그 사이의 한국 1895~1919'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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